"로풍찬 유랑극장" (원안:류보미르 시모비치作[쇼팔로비치 유랑극단] 작:김은성 연출:문삼화 무대,소품:김혜지 조명:박성희 음악:RAINBOW99 의상:박소영 홍보물 디자인:공상집단 뚱딴지 출연:김태완, 김지원, 정선철, 김설, 조형일, 해수, 박영민, 박지은, 송설, 채지성, 한기윤, 서윤환, 염서현 제작:공상집단 뚱딴지 극장:연우소극장 별점:★★★★★) 전작 "금수우진전" 을 봤었던 애정하는 극단인 공상집단 뚱딴지의 공연이다. 2010년도에 원작 공연을 2012년, 2018도에 애정하는 극단인 달나라동백꽃 공연을 봤었다. 이제 '공상집단 뚱딴지' 를 너무나 애정하는 극단으로 부르며 후기를 시작해 본다. 공연 시작 40분 전에 도착 했는데, 벌써 입장줄이 길다. 좋은 자리에 앉기는 어렵겠구나 생각 되었는데, 다행히 한자리가 딱 비어 있어서 앉을 수 있었다. 내용이야 다 아는 거니까 통과하고 배우 중심으로 좋았던 점을 적어 본다. 먼저 고봉자 역의 해수 배우님! 누군가 했더니 전작 "목련 아래의 디오니소스" 를 봤었던 노준영 배우님 이셨다. 왜 이름을 바꾸셨지... 오늘 배우님이 왜 이렇게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이제 애정 배우로 불러야 하겠다. 다음은 조귀엽 역의 애정하는 김지원 배우님! 등장할 때 부터 캐릭터애 딱 맞는 모습이다. 그런데, 피창갑을 보는 순간 변하는 표정과 눈빛! 너무나 연기를 잘 해 주셨다. 마지막으로 양정순 역의 애정하는 김설 배우님도 좋았다. 그리고, 이전 후기에도 썻지만 아쉬운 점을 적어 보면, 김삼랑이 산에서 미치는 장면이 원작에서는 비중있게 다뤄 졌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많이 축소 되었다. 극의 핵심이지만 이해가 금방 안되는 사투리도 좀 있었다. 이번 공연 애서는 피창갑이 옥단미 와의 꽃이름 장면에서 회개하는 심정의 표현이 좀 약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으로 원작에서 좋아하는 대사를 옮겨 보며 마무리한다. 양을 모피 코트로, 곰을 털모자로, 돼지를 구두로 둔갑시키는 이 세상에서 다시 모피 코트가 양의 울음소리를 내도록, 털모자가 다시 곰의 으르렁대는 소리를 내도록, 구두가 다시 새끼 돼지를 낳도록 누가 할 것인가? 당신이 아니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