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저웁개입 논란에 오늘 지배구조 의견제시 미뤄
손태승-신상훈 등 하마평
이르면 내달 7일 지주사 인가
우리은행이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우리금융지주 회장 후보 선정 작업에 들어간다.
당초 금융당국은 26일 지주사 지배 구조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부 개입 논란이 커지자 일단 미루기로 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내년 1월 지주회사 전환을 앞두고
26일 이사회를 열어 회추위를 구성하고 곧바로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회추위는 12우러28일 예정된 주주총회 전까지 회장 후보를 선정하고 주총에 회장 선임 안건을 올리게 된다.
회추위는 한국투자증권, 한화생명, 동양생명, 키움증권, IMM PE 등
우리은행 과점 주주가 추천한 사외이사 5인으로 구성된다.
금융권의 관심은 금융당국이 우리금융지주회장과 우리은행장 경직 여부를 포함해
우리은행 지배구조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느냐다.
현재 우리은행 최대주주는 지분 18.43%를 보유한 정부기관인 예금보험공사다.
당초 금융당국은 26일 이사회에 이에 대한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망됐지만 이를 미루기로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11월 초순에 지주사 지배구조에 대한 당국의 의견을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금융위는 이르면 다음 달 7일 우리은행 지주사 전환 안건을 상정하고 인가를 내줄 방침이다.
금융당국 안팎에서는 지주 회장이 은행장을 겸임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보유재산 364조 원의 우리은행은 나머지 7개 계열사 자산을 합친 11조 원을 크게 뛰어넘는다.
내년 1월 우리금융지주가 출범해도 여전히 은행의 지배력이 절대적이기 때문에 지주 회장직을 둘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현재 우리금융주주 회장 후보로는 손태승 형 우리은행장을 포함해 신상훈 사외이사(전 신한은행장),
금융감독원 부원장 오갑수 글로벌금융학회장,,선환규 예보 감사(전 우리은행 부행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건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