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내가 특이하다는 걸 오늘 다시 깨달았다.
당신은 창세이후로 하늘을 어겨 지옥가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아는가 ?
칼을 들고 잔인무도 하게 죄없는 사람을 죽이고
술을 먹고 방탕하여 남의 아내를 꾀어 놀아나고....
...
사람으로서는 차마 하지 못할 짓을 한자가 얼마나 많은가 ?
난 나의 트라우마(불지옥의 공포)탓에 형과 살아야 한다.
연인은 부처님께 삼천배를 약속하고 조용히 돌아서야겠다.
그리고 내가 지성인인 건 (남은 나를 두고 정신장애자라 하겠지만 난 나를 두고
스스로 선지자라 생각한다).
전에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렸던 기억이 난다
-나는 이 괴로운 대지,엄숙한 대지에 내 가슴을 맡기고
신성한 밤이면 숙명의 어두운 짐을 진
대지를 죽도록 사랑하며
그 수수께끼를 하나도 경멸하지 않으리라.
그리고 죽음의 끈으로 대지의 품에 들었노라.
화산에 몸을 던진 엠페클로도스가 남긴 말이다.
어떤 이는 자기가 신(神)인양 굴었다고 하는데 사실
지옥가는 사람에 대한 사랑의 표현이었다.
자신의 몸을 하느님께 제물로 바친 것이었다
자기 몸을 불사른다 해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느니라 -성 바울
은총으로 살아가라 - 성 바울
이건 하느님과의 사랑으로 살아가란 뜻이다
여기엔 지식이 전혀 필요치 않다
죄를 짓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필요하고 어린애같은 순수한 마음이 필요하다
난 후손을 생산치 못한 걸 죄라고 생각지 않는다..
문학자로 마음껏 글을 쓰고 싶었는데 지금 그리 살고 있다
친구들은 교영이는 결혼도 않고 형하고 산다라고 에이 병신 !!! 이래겠지만.
하느님이 시켰다네 ~
내가 제일 두려운게 죄를 안고 죽는거라네 ~
이 몸뚱아리가 불에 붙어 죽는 것이 제일 겁나네 ~
하느님의 진노로 영원토록 벌을 받는다네, 그리 무섭다네.
지옥이 생각나면 또 약을 먹고 일하고
또 정신이 들면 약을 먹고 취해 일하고...
아무도 세상의 아무도 나의 과거를 모른다.
약을 먹고 내가 만들어낸 성모님의 화양연화를 떠올리며
기뻐하며 자야겠다.
성모님은 18년전에 내게 음성을 들려주셨다.
같이 기뻐하자 !라고.
그게 성모송으로 이루어졌으니...내가 참 행복한 놈이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