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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총목명(耳聰目明)
귀와 눈이 밝다는 뜻으로, 매우 총명함을 이르는 말이다.
耳 : 귀 이(耳/0)
聰 : 귀 밝을 총(耳/11)
目 : 눈 목(目/0)
明 : 밝을 명(日/4)
(유의어)
심명안량(心明眼亮)
총명령리(聪明伶俐)
(반의어)
혼외호도(昏聩胡涂)
명완부령(冥顽不灵)
수동적인 반응과 능동적인 책임완수 관계의 중요성을 가진다. 듣는 기능의 耳(귀 이)는 소리에 집중하는 기관이며 열린 소통기구인 囱(천장 창)과 모든 행동과 반응의 心(마음 심)이 합하여 상호 소통의 말씀에 잘 반응하는 것을 말한다.
창문에 비치는 창살의 밝기를 뜻하는 明(밝을 명)은 달빛이나 동이 밝아질 때의 창문 살을 뜻하는 囧(빛날 경: 日로 바뀜)과 밝은 달빛을 뜻하는 月(달 월)이 합힌 朙(明 밝을 명)은 사물을 분별할 수 있는 최소 조건을 말하고 있어 이해력을 강조하는 말이다.
총명(聰明)은 신중하게 듣고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집중력을 가지는 것으로 잘 가르치며 배우며 실천하는 섬기는 자의 최대 덕목이다.
새로운 것을 잘 배우고 어떻게 잘 적용을 하는지를 말하는 총명한 자의 삶은 함께하는 즐거움을 더욱 크게 하고 더 좋은 관계로의 발전을 기대하게 한다. 총명한 제자를 둔 스승이나 부모는 가장 큰 선물을 받은 것으로 하여 기뻐할 수 있고 이 기쁨을 같이 누리는 제자나 자녀 또한 함께 즐거워 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 일인가를 생각해 본다.
'이총명목(耳聰明目)'은 보거나 들은 것을 오래 기억하는 힘을 뜻한다. '이총(耳聰)'은 남의 얘기를 정확하게 들을 줄 안다는 것이고, '명목(明目)'은 바로 본다는 의미이다. 이를 공부에 적용하면 배운 것을 올바르게 보고 듣고 파악해서 기억한다는 뜻이다. 즉 왜곡과 선입견을 배제하고 본래의 의미를 온전하게 파악하는 것을 의미한다.
총명의 힘이 공부 의지를 받쳐준다
모든 것에는 시작이 있다. 하루의 시작은 아침에 기상하면서 아침에 이루어진다면 한 해의 시작은 봄부터 이루어진다. 봄부터 시작하는 한 해의 흐름 속에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새학기를 시작으로 인식한다. 새학기는 봄이라는 한 해의 시작 흐름과 더불어 자연스럽게 판단과 실행을 유발하기 때문에 무언가 하고자 하는 의지(意志)를 불러 일으킨다.
이러한 의지가 학생들에게는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고 결심하고 계획을 세우게 되는데, 이를 작심(作心)이라 한다. 문제는 이러한 작심(作心)이 초지일관 이어지는 학생이 있고, 작심삼일(作心三日)이라는 고사성어처럼 하루 이틀 사이에 사그라지는 학생이 있다는 것이다.
왜 이러한 차이가 생길까. 다양한 의견이 있지만, 첫 번째는 작심(作心)을 얼마나 힘 있고 치밀한가. 둘째로는 이를 실천할 힘이 있는가 없는가에 따라 차이가 생긴다고 할 수 있다.
뇌의 기능을 살리는 청뇌법
학생들에게 공부하겠다는 결심을 유지할 수 있게 하는 힘은 뇌력이라 할 수 있는데 바꿔 말하면 집중력이다. 집중력은 본래 가지고 있는 육체적인 건강과 더불어 두뇌의 능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즉 두뇌의 능력이 뛰어나도 체력이 달리면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체력이 뛰어나도 두뇌의 능력이 떨어지면 집중력은 금방 흐트러지게 된다. 따라서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체력과 뇌력이 동반돼야 가능하며 이 뇌력을 보편적으로는 총명(聰明)이라 한다.
한방에서 총명이란 말은 이총명목(耳聰明目)에서 유래된 것이다. 보거나 들은 것을 오래 기억하는 힘을 뜻한다. '이총'은 남의 얘기를 정확하게 들을 줄 안다는 것이고, '명목'은 바로 본다는 의미이다. 이를 공부에 적용하면 배운 것을 올바르게 보고 듣고 파악해서 기억한다는 뜻이다. 즉 왜곡과 선입견을 배제하고 본래의 의미를 온전하게 파악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총명은 약의 도움을 받는 영역이라기 보다 노력을 거듭해 인격을 함양함으로써 이룰 수 있는 부분이다.
한방에는 본래 두뇌가 가진 능력을 충분히 펼칠 수 있도록 돕는 ‘청뇌법’이 있다. 특히 ‘총명탕’이라 하는 것은 두뇌를 총명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지고 태어난 뇌의 기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영양과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고, 기능을 방해하는 요소를 정리해 맑은 상태로 만드는 청뇌(淸腦) 상태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청뇌법 1: 밥은 천천히, 한 숟가락 적게 먹자
과식이나 폭식은 위장에 부담을 주면서 정맥의 순환을 방해해 두뇌 회전을 느리게 한다. 위장의 부담을 덜어주고 두뇌 회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는 밥을 한 숟가락 적게 먹는 것이 좋다.
또한, 두뇌가 활발하려면 당분과 산소, 진액이 꼭 필요하다. 이 중에서 하나만 부족해도 두뇌 활동이 힘들어지므로 양질의 당분을 공급하고 두뇌의 혈류 흐름을 촉발하기 위해 소화에 부담이 없는 범위에서 아침밥을 챙겨 먹는 것이 좋다. 이때 꼭꼭 오래 씹어 먹으면 장의 운동성을 도와주면서 몸에서 흡수하는데도 도움이 되고, 정량을 정확하게 인지해 적당하게 먹을 수 있는 기준을 제공한다.
청뇌법 2: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자
수면은 단순히 쉬는 것이 아니라 두뇌에 정리할 시간을 주는 것이다. 기억해야 할 것은 남기고 잊어야 할 것은 소거하고 연결을 시켜주는 정리 과정이다. 이러한 작업이 충실해야 다음날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그러므로 충실한 숙면이 필요한데 그 기본은 일찍 자고 푹 자서 아침에 스스로 가뿐하게 일어나는 것이다. 가급적 일찍 자는 것이 바람직하므로 저녁 9시 무렵에 잠드는 것이 가장 좋지만, 현실적으로 저녁 11시~11시 30분에 잠자리에 드는 것이 무난하다. 저녁에 공부가 잘 되는 학생이거나 시험이 임박해서 마음이 급한 경우에라도 새벽 1시~1시 30분 이전에는 수면해야 학습한 것을 정리할 수 있고 피로를 회복할 수 있다.
청뇌법 3: 틈틈이 몸을 움직이자
에너지는 많이 쓰는 쪽으로 몰리기 마련이기에 공부만 하다 보면 두뇌가 과열되기 쉽다. 따라서 이를 해소하고 혈류 흐름을 원활하게 하면서 두뇌에 적절한 영양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줄넘기 등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특히 맨발로 지압판을 걷는 맨발 걷기 운동으로 발바닥을 적절히 자극해주면 머리를 맑게 하는 데는 최고다. 시간이 부족한 학생들이 가벼운 암기과목 공부나 인터넷 강의를 들으면서 병행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운동이기도 하다.
청뇌법 4: 두뇌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섭취하자
두뇌에 진액과 양질의 당분, 충분한 산소를 공급해주자. 아침에 식욕이 없을 때, 치커리, 파슬리, 오미자, 배 등을 배합한 야채 주스를 마시면 머리를 맑게 하기에 좋다. 민들레, 당근, 순무, 파인애플, 곶감 등 과당을 적당히 배합한 야채 주스는 기운을 북돋아 준다.
한의학 본초 기본이론에는 '살은 살로, 뼈는 뼈로, 뇌는 뇌로 간다'는 말이 있다. 호두가 뇌 발달에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 꼽히는 이유다. 그뿐만 아니라 몸의 독소가 쌓이는 것을 막아주고 진액을 생하게 하는 시래기나 우거지 등 대장에 좋은 음식들도 도움이 된다.
청뇌법 5: 집중력 높여주는 총명탕
수험생에게 있어서 머리를 맑게 한다는 것은 신체 전반의 건강을 증진하고 체력을 키우는 것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체력이 약해서 노력해도 집중력이 오르지 않는 아이들에게는 청뇌법의 하나로 한약의 도움을 받는 방법이 있다.
대표적으로 총명탕과 주자독서환, 청뇌환이 있다. 이를 복용하면 몸이 편해지고 머릿속이 맑고 깨끗해지며, 체력이 향상하고 정신이 맑아져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길어진다.
특히 총명탕은 머리와 몸에 누적된 노폐물 제거해 두뇌가 맑은 청뇌 상태로 공부할 수 있도록 돕기에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또한, 청뇌환은 집중력, 암기력, 지구력 등을 끌어 올리고 졸음을 막아줘 2시간 정도 푹 더 잔 것 같은 효과를 주고 두뇌 피로를 회복시켜 준다.
청뇌법 6: 두뇌 영양 공급 전통한방요법
공진단은 본디 근본적인 건강을 끌어올리는 보약이나 기억력, 면역력 향상과 피로회복에 탁월해서 수험생에게도 도움이 된다. 공진단의 근본 원리인 신수를 보하여 정신의 기반을 튼튼히 하는 작용의 가장 큰 혜택은 정신이 맑아지는 것이다.
총명은 갈고 닦아야 빛난다
중학교 다닐 때 IQ검사를 했다. 며칠 뒤 담임선생님이 결과를 발표했다. 130점 넘는 학생이 1명, 120점과 110점대는 네다섯 명쯤 불렀다. 나머지는 개별적으로 점수를 알려줬다. 나는 108점이었다. 선생님은 점수 발표보다 더 많은 시간을 들여 아이큐 테스트를 설명했다. "이 지능지수(知能指數) 검사는 지능의 발달 정도를 나타내는 거라 상대적이다. 잠재력을 나타내는 거니만큼 점수에 상관없이 노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집에 돌아와 아버지께 말씀드렸다. '다른 학생들은' 이라고 말문을 열자 아버지는 "다른 학생들 점수는 중요하지 않다. 네가 중심이다. 괴금(塊金) 이로구나"라며 큰소리 내 웃었다. 곧바로 "괴금이란 덩어리 상태의 금이란 말이다. 그거면 됐다. 사람들이 고대로부터 가장 귀하게 여기고 좋아하는 원소가 금이다. 머리가 비상하구나. 할아버지와 아비를 닮았으니 그럴거다"라고 흡족해 했다.
기분 좋은 아버지는 너털웃음을 웃으며 "그런데 하필이면 108이냐? 하긴 인생이 온통 백팔번뇌(百八煩惱) 덩어리긴 하다"고 해 기억이 생생하다. 이어 "네가 받은 그 점수는 금덩어리를 깎은 정도를 뜻한다. 지능이 완전히 발달한 성취물이 아니라 무한한 잠재력을 확인한 수준이다. 앞으로 연금술을 써서 가공해야 한다. 금반지를 비롯해 장신구를 만드는 이외에도 치과, 의료 등 여러 분야에 요긴하게 쓰일 거다. 뭐로 만들어질지 아무도 모른다. 다만 귀한데 쓰일 머리다"며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마침 손님이 오자 절을 시킨 뒤 "큰 아들입니다. 자식 자랑 같지만, 애가 머리가 비상합니다. 그런데 제 머리만 믿고 공부는 안 하고 딴짓만 합니다"라고 소개했다. 저 말씀은 내게 직접 한 일은 없고, 내가 듣게 다른 이들에게만 수도 없이 했다. 그게 자식을 칭찬하고 공부를 다그치는 아버지의 학업 독려법이란 걸 깨달은 건 한참 자라서였다.
그날 아버지는 다시 불러 "총명은 갈고 닦아야 빛난다. 갈고 닦지 않으면 흙에 묻힌 채 나뒹구는 돌덩어리에 불과하다"며 고사성어 '이총목명(耳聰目明)'을 인용했다. 아버지는 "예수보다 300살은 많은 중국의 성현 순자(荀子)가 공부의 비법이 눈과 귀에 달려 있음을 밝힌 명언이다. 한 가지에 몰두하는 게 중요함을 참으로 잘 그려냈다. 그 명언을 줄인 말이 이총목명이고 더 줄인 말이 바로 총명(聰明)이다"고 했다.
한 번에 한 가지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함을 지적한 저 성어는 순자의 권학(勸學) 편에 나온다. '눈은 한꺼번에 두 가지를 똑똑히 볼 수 없고, 귀는 한꺼번에 두 가지를 똑똑히 들을 수 없다(目不能兩視而明 耳不能兩聽而聰).'
훗날 아버지는 "귀 밝을 총(聰)자는 파자하면 귀 이(耳)자와 총명할 총(悤)자가 결합한 말이다. 총(悤)자는 사람의 머리와 심장을 같이 그렸다. 거기에 귀 이(耳)를 합해 '귀가 밝다'는 뜻으로 만들어졌다. 이해력이 빨라 '말귀를 잘 알아 듣는다'는 뜻이다" 라고 자세하게 설명했다.
이어 아버지는 "눈이 아무리 좋아도 두 가지를 한 번에 볼 수는 없다. 귀도 마찬가지다. 총명을 갈고 닦는 최고의 연금술이 공부다. 공부 잘하는 비결은 주목(注目)이다. '눈길을 한 곳에 쏟아야 한다'는 뜻이다. 한 눈 팔아서는 안 된다. 입은 닫고 귀는 열어라. 주목은 몰두(沒頭)해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내가 몰두하지 못하는 이유도 설명했다. "목표가 불분명하다. 그러니 당연히 도전적이지 않다. 도전적이지 않으면, 그 일에 몰두하기가 어렵다. 또 중간에 끊고 다른 일을 시작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 있으면, 한 가지 일에 몰두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집중하려면 끈기가 있어야 한다. 끈기는 하루아침에 키워지는 게 아니다. 꾸준한 노력과 실천을 통해 키울 수 있다"고 했다. 끈기 있게 추진하는 방법으로 "그 공부는 언제까지 마친다는 시간 제한을 두는 게 좋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비단 공부뿐만이 아니라 일이 성사되자면 추진에 필요한 게 끈기다. 그 또한 한참 자라는 손주들에게도 서둘러 물려줘야 할 소중한 인성이다.
들을 줄 아는 총명함
오늘 우리는 총명하다는 말을 주로 어린아이에게 사용한다. 심지어 기억력 향상과 두뇌 활성화에 좋다고 하는 총명탕이 수능시험을 앞두고 많이 팔리기도 한다. 국어사전에도 '썩 영리하고 기억력이 좋으며 재주가 있다'고 풀이되어 있다.
그런데 총명(聰明)이라는 글자에서 알 수 있듯, 이 어휘의 첫 출전인 '주역' 정(鼎) 괘에서의 뜻은 귀와 눈이 밝은 것을 뜻하며, '맹자'에 나오는 사광(師曠)의 '총'과 이루(離婁)의 '명'은 각각 세상에서 가장 청력과 시력이 좋은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었다.
청력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의사소통뿐 아니라 학습능력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고, 한의학에서 건망증이나 치매를 치료하는 처방들은 시력과 청력을 강화하는 약재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그러고 보면 글자 그대로의 총명함이 오늘 쓰이는 영리함의 뜻과 그리 멀지 않은 셈이긴 하다. 잘 듣고 잘 보는 것이야말로 제대로 아는 것의 출발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서경'에서 총명은 군주의 덕을 가리킬 때 주로 쓰였다. "모든 이들에게는 욕망이 있어서 군주가 없으면 혼란하게 되니, 하늘이 총명한 이를 내어서 다스리게 하였다"고 했고, "오직 하늘만이 총명한데 성스러운 군주가 이를 본받는다"고 했다.
'주역'에서 "총명하고 예지가 있는 사람이라야 백성과 근심을 함께할 수 있다"고 한 것이나, '중용'에서 "성인이라야 총명과 예지로 백성들에게 군림할 수 있다"고 한 것도 모두, 군주의 덕목으로 총명함을 든 예들이다. 본디 훌륭한 군주를 뜻하는 성인(聖人)이라는 말 역시, 애초에 보통 사람과는 다르게 태어난 이를 가리키는 말이 아니라, 잘 듣고 잘 보아서 지혜로운 사람을 뜻한다.
들을 줄 모르는 통치자를 만나는 것만큼 큰 재앙은 없다. 아무리 뛰어난 사람이라 해도 혼자만의 지식과 경험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귀가 얇아 좌고우면하는 것과 귀를 열고 널리 듣는 것은 다르다.
여러 이견과 갈등이 있는 사안들은 논외로 하더라도, 역사교과서의 국정 단일화에 반대하는 목소리나 적법한 절차를 거쳐 추대된 국립대 총장들을 임용해 달라는 목소리마저 불순한 목적을 지닌 것이라 여겨 아예 귀를 막고 듣지 않는다면 심각한 문제다. 더구나 지금은 군주의 시대가 아니라 민주의 시대다.
▶️ 耳(귀 이, 팔대째 손자 잉)는 ❶상형문자로 귀의 모양을 본뜬 글자이다. 한문에서는 귀라는 뜻 이외에도 ~할 뿐이다, 혹은 ~할 따름이다 라는 뜻으로도 쓰인다. ❷상형문자로 耳자는 '귀'나 '듣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耳자는 오른쪽 귀의 귓바퀴와 귓불을 그린 것이다. 耳자는 사람의 귀를 그린 것이기 때문에 귀의 기능인 '듣다'와 관련된 뜻을 전달하게 된다. 그러나 일부 글자에서는 항아리나 솥과 같이 단순히 물체의 '손잡이'를 뜻할 때도 있다. 참고로 중국 고문(古文)에서는 耳자가 종종 '~일 뿐이다'나 '~일 따름'과 같은 어조사로 가차(假借)되어 쓰이곤 했다. 그래서 耳(이)는 ①귀, 오관(五官)의 하나 ②성(盛)한 모양 ③뿐 ④귀에 익다, 듣다 ⑤곡식이 싹나다 그리고 ⓐ팔대째 손자(孫子)(잉)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귀와 눈 또는 남들의 주의를 이목(耳目), 겉귀의 드러난 가장자리 부분을 이개(耳介), 귀와 코를 아울러 이르는 말을 이비(耳鼻), 귀에 생기는 병을 진찰 치료하는 의술의 한 분과를 이과(耳科), 귓바퀴를 이각(耳殼), 귀동냥으로 얻은 학문을 이표(耳剽), 몹시 떠들어서 귀가 먹먹함을 이괄(耳聒), 귀로 들음을 이령(耳聆), 귀가 먹음을 이색(耳塞), 귓바퀴가 뺨에 붙은 부분을 이근(耳根), 귀로 소리를 듣는 능력을 이력(耳力), 귀에 입을 대고 하는 말을 이어(耳語), 듣기만 하여서 알게된 학문을 이학(耳學), 귓속이 곪아 앓는 병을 이통(耳痛), 귀가 먹어 들리지 않음을 이롱(耳聾), 나이 60세를 이르는 이순(耳順), 참맛을 모른다는 뜻으로 남의 말을 단지 귀로 듣기만 하고 넘겨짚어 관찰을 할 줄 모름을 이식(耳食), 귀와 눈과 입과 코를 아울러 이르는 말을 이목구비(耳目口鼻), 귀로 듣고 눈으로 봄을 이르는 말을 이문목견(耳聞目見), 귀로 보고 눈으로 듣는다는 뜻으로 눈치가 매우 빠른 사람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을 이시목청(耳視目聽), 담에도 귀가 달렸다는 뜻으로 남이 듣지 않는 곳에서도 말을 삼가라는 뜻으로 일컫는 말을 이속우원(耳屬于垣), 귀로 듣고 눈으로 봄으로써 일어나는 욕심 또는 여러 가지 종류의 욕망을 일컫는 말을 이목지욕(耳目之欲), 귀로 듣고 눈으로 봄 즉 틀림이 없음을 일컫는 말을 이이목지(耳而目之), 귀를 잡아당겨 얼굴을 마주하고 가르친다는 뜻으로 친절히 가르침을 이르는 말을 이제면명(耳提面命), 말의 귀에 동풍이라는 뜻으로 남의 비평이나 의견을 조금도 귀담아 듣지 아니하고 흘려 버림을 이르는 말을 마이동풍(馬耳東風), 쇠귀에 경 읽기라는 뜻으로 우둔한 사람은 아무리 가르치고 일러주어도 알아듣지 못함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을 우이독경(牛耳讀經), 바람이 귀를 통과하는 듯 여긴다는 뜻으로 남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는 태도를 일컫는 말을 여풍과이(如風過耳), 제 귀를 막고 방울을 훔친다는 뜻으로 얕은 꾀로 남을 속이려 하나 아무 소용이 없음을 이르는 말을 엄이도령(掩耳盜鈴), 바른 말은 귀에 거슬린다는 뜻으로 바르게 타이르는 말일수록 듣기 싫어함을 이르는 말로 충언역이(忠言逆耳), 귀로 들어온 것을 마음속에 붙인다는 뜻으로 들은 것을 마음속에 간직하여 잊지 않음을 일컫는 말을 입이저심(入耳著心), 귀를 귀하게 여기고 눈을 천하게 여긴다는 뜻으로 먼 곳에 있는 것을 괜찮게 여기고, 가까운 것을 나쁘게 여김을 일컫는 말을 귀이천목(貴耳賤目), 남에게 들은 것을 그대로 남에게 전할 정도밖에 되지 않는 천박한 학문을 일컫는 말을 구이지학(口耳之學), 들은 말이 아직도 귀에 쟁쟁하다는 뜻으로 들은 말을 귓속에 담아 두고 잊어버리지 않는다는 말을 언유재이(言猶在耳), 머리를 수그리고 귀를 드리워 엎드린다는 뜻으로 온순하게 맹종하는 모양을 일컫는 말을 면수첩이(俛首帖耳), 콩알 두 개로 귀를 막으면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다는 뜻으로 사소한 것이 큰 지장을 초래함을 이르는 말을 양두색이(兩豆塞耳) 등에 쓰인다.
▶️ 聰(귀 밝을 총)은 ❶형성문자로 聡(총)의 본자(本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귀 이(耳; 귀)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동시(同時)에 잘 통하다의 뜻을 가지는 悤(총)으로 이루어졌다. 귀가 잘 통하다, 사람의 말의 뜻을 잘 분간(分揀)하다의 뜻이다. ❷회의문자로 聰자는 '귀가 밝다'나 '총명하다'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聰자는 耳(귀 이)자와 悤(총명할 총)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悤자는 사람의 머리와 심장을 함께 그린 것으로 '총명하다'는 뜻을 갖고 있다. 이렇게 '총명하다'는 뜻을 가진 悤자에 耳자가 결합한 聰자는 '귀가 밝다'는 뜻으로 만들어졌다. 여기서 말하는 '귀가 밝다'고 하는 것 이해력이 빨라 '말귀를 잘 알아듣는다'는 뜻이다. 聰자는 그러한 의미에서 '똑똑하다'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그래서 聰(총)은 ①귀가 밝다 ②밝다 ③총명(聰明)하다 ④듣다 ⑤살피다 ⑥민첩(敏捷)하다 ⑦성(姓)의 하나,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슬기롭고 도리에 밝음을 총명(聰明), 총명한 기질을 총기(聰氣), 총명하고 민첩함을 총민(聰敏), 총명하고 지혜가 있음을 총지(聰智), 총명하고 준수함을 총준(聰俊), 총명하고 슬기로움을 총혜(聰慧), 총명하고 영민함을 총령(聰靈), 슬기롭고 명달함을 총달(聰達), 슬기롭고 기억력이 좋음을 총기(聰記), 사물에 대한 이해가 빠르고 영리함을 총오(聰悟), 총명하여 사물에 밝음을 총찰(聰察), 슬기로운 꾀를 총모(聰謀), 슬기롭고 말을 잘함을 총변(聰辯), 총명하고 사리에 밝음을 총량(聰踉), 생각이 미처 이르지 못한 곳을 일깨워 도와 줌을 보총(補聰), 여러 가지 자잘한 일을 잘 기억하는 총기를 잡총(雜聰), 듣지 못한 것이 없고 보지 못한 것이 없으며 통하지 않은 것이 없고 알지 못하는 것이 없다는 뜻으로 성인의 네 가지 덕을 이르는 말을 총명예지(聰明睿智), 총명하기 때문에 스스로 일생을 그르친다는 말을 총명자오(聰明自誤), 총명하고도 학문을 좋아한다는 말을 총명호학(聰明好學) 등에 쓰인다.
▶️ 目(눈 목)은 ❶상형문자로 사람의 눈의 모양이다. 처음엔 보통 눈과 같이 가로로 길게 썼는데 나중에 세로의 긴 자형(字形)으로 변한 것은 글이 세로 쓰기인 데 맞춘 것이다. ❷상형문자로 目자는 '눈'이나 '시력', '안목'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目자는 사람 눈을 그린 것으로 갑골문에 나온 目자를 보면 사람의 눈과 눈동자가 잘 표현되어 있었다. 본래 目자는 가로로 쓰였었지만, 한자를 세워 쓰이는 방식이 적용되면서 지금과 같은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目자는 눈을 그린 것이기 때문에 부수로 쓰일 때는 대부분이 '보다'나 '눈의 상태', '눈'과 관련된 뜻을 전달하게 된다. 그러나 眞(참 진)자나 鼎(솥 정)자처럼 솥을 생략할 때 目자가 쓰이는 예도 있으니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 그래서 目(목)은 (1)예산(豫算) 편제 상의 단위의 하나. 항(項)의 아래 절(節)의 위 (2)생물 분류학(分類學) 상의 단위의 하나. 강(綱)과 과(科)의 가운데임 등의 뜻으로 ①눈(감각 기관) ②눈빛, 시력(視力) ③견해(見解), 안목(眼目) ④요점(要點) ⑤옹이, 그루터기(풀이나 나무 따위의 아랫동아리) ⑥제목(題目), 표제(標題) ⑦목록(目錄) ⑧조목(條目), 중요 항목 ⑨이름, 명칭(名稱) ⑩그물의 구멍, 눈 ⑪우두머리, 두목(頭目) ⑫품평(品評), 평정(評定) ⑬보다, 주시(注視)하다 ⑭일컫다, 지칭(指稱)하다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눈 안(眼)이다. 용례로는 직접 자기의 눈으로 봄을 목격(目擊), 안경낀 사람의 변한 말을 목사(目四),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실제적 대상으로 삼는 것을 목표(目標), 책 따위의 기사의 순서를 목차(目次), 눈 인사를 목례(目禮), 눈으로 셈함을 목산(目算), 눈으로만 가만히 웃는 웃음을 목소(目笑), 눈병을 고치는 데 쓰는 약을 목약(目藥), 오는 사람을 바라보고 맞음을 목영(目迎), 어떤 사물을 주의해서 봄을 주목(注目), 전에 비하여 딴판으로 학식 등이 부쩍 늘어서 눈을 비비고 다시 봄을 괄목(刮目), 공부할 지식 분야를 갈라놓은 것을 과목(科目), 낱낱의 조나 항을 항목(項目), 사물을 분별하는 견식을 안목(眼目), 서로 미워함을 반목(反目), 형식 상 표면에 내세우는 이름이나 구실을 명목(名目), 사람이나 사물이 어떠하다고 가리키어 정함을 지목(指目), 물품의 명목을 품목(品目), 좋지 못한 집단의 우두머리를 두목(頭目), 귀와 눈과 입과 코를 아울러 이르는 말 또는 귀 눈 입 코 등을 중심으로 본 얼굴의 생김새를 이르는 말을 이목구비(耳目口鼻), 고무래를 보고도 그것이 고무래 정丁자인 줄 모른다는 뜻으로 글자를 전혀 모름 또는 그러한 사람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목불식정(目不識丁), 눈으로 부리고 기세로 부린다는 뜻으로 말로써 지시하지 않고 눈빛이나 얼굴 표정으로 부하를 부리는 것 또는 권세를 떨치는 모양을 이르는 말을 목사기사(目使氣使), 보는 사람과 손가락질을 하는 사람이 많음을 이르는 말을 십목십수(十目十手), 얼굴이 아주 새로워졌다는 뜻으로 세상에 대한 체면이나 명예나 사물의 모양이나 일의 상태가 완전히 새롭게 됨을 이르는 말을 면목일신(面目一新), 사람마다 갖추어 있는 심성을 이르는 말을 본래면목(本來面目), 서로 얼굴을 통 모름을 이르는 말을 면목부지(面目不知), 차마 눈으로 볼 수 없을 정도로 딱하거나 참혹한 상황을 이르는 말을 목불인견(目不忍見), 눈을 비비고 다시 보며 상대를 대한다는 뜻으로 다른 사람의 학식이나 업적이 크게 진보한 것을 이르는 말을 괄목상대(刮目相對), 나뭇잎 하나가 눈을 가린다는 뜻으로 단편적이고 일시적인 현상에 미혹되어 전반적이고 근본적인 문제를 깨닫지 못함을 이르는 말을 일엽장목(一葉障目), 열 사람의 눈이 보고 있다는 뜻으로 세상 사람을 속일 수 없음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십목소시(十目所視), 먼 데 있는 것을 잘 보고 잘 듣는 귀와 눈이라는 뜻으로 학문이나 사물에 대한 관찰의 넓고 날카로움을 이르는 말 또는 그 도구의 뜻으로 책을 두고 이르는 말을 비이장목(飛耳長目), 긴 눈과 날아다니는 귀라는 뜻으로 옛일이나 먼 곳의 일을 앉은 채로 보고 들을 수 있는 눈이나 귀 곧 서적을 이름 또는 사물을 날카롭게 관찰하고 널리 정보를 모아 잘 알고 있음을 이르는 말을 장목비이(長目飛耳), 눈짓이나 얼굴빛만으로 아랫사람을 마구 부린다는 뜻으로 위세가 대단함을 이르는 말을 목지기사(目指氣使), 눈으로 먹고 귀로 본다는 뜻으로 맛있는 것보다 보기에 아름다운 음식을 좋아하고 몸에 맞는 것보다 귀로 들은 유행하는 의복을 입음 곧 외관을 위해서 의식 본래의 목적을 버리고 사치로 흐름을 두고 이르는 말을 목식이시(目食耳視), 나는 새가 눈앞을 스쳐간다는 뜻으로 빨리 지나가 버리는 세월의 비유를 이르는 말을 여조과목(如鳥過目), 두 발을 가진 사람 중에서 가장 높은 이 또는 복과 지를 원만하게 갖추었다는 뜻으로 부처의 높여 이르는 말을 양목양족(兩目兩足), 물고기의 눈과 연산의 돌이라는 뜻으로 두 가지가 옥과 비슷하나 옥이 아닌 데서 허위를 진실로 현인을 우인으로 혼동함을 이르는 말을 어목연석(魚目燕石), 한 번 보고도 분명히 안다는 뜻으로 잠깐 보고도 환하게 알 수 있음을 이르는 말을 일목요연(一目瞭然), 귀를 귀하게 여기고 눈을 천하게 여긴다는 뜻으로 먼 곳에 있는 것을 괜찮게 여기고 가까운 것을 나쁘게 여김을 일컫는 말을 귀이천목(貴耳賤目), 그물을 들면 그물눈도 따라 올라간다는 뜻으로 주된 일이 되면 다른 일도 그에 따라서 이루어진다를 이르는 말을 망거목수(網擧目隨), 죽을 때에도 눈을 감지 못한다는 뜻으로 마음에 맺히고 근심이 되어 마음 놓고 편히 죽지 못함을 이르는 말을 사부전목(死不顚目), 눈초리가 다 찢어진다는 뜻으로 눈을 부릅뜨고 몹시 사납게 흘겨보는 모양을 이르는 말을 목자진열(目眥盡裂) 등에 쓰인다.
▶️ 明(밝을 명)은 ❶회의문자로 날 일(日; 해)部와 月(월; 달)의 합해져서 밝다는 뜻이 되었다. ❷회의문자로 明자는 '밝다'나 '나타나다', '명료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明자는 日(날 일)자와 月(달 월)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낮을 밝히는 태양(日)과 밤을 밝히는 달(月)을 함께 그린 것이니 글자생성의 의도를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밝은 빛이 있는 곳에서는 사물의 실체가 잘 드러나게 될 것이다. 그래서 明자는 '밝다'라는 뜻 외에도 '명료하게 드러나다'나 '하얗다', '똑똑하다'와 같은 뜻까지 파생되어 있다. 그래서 明(명)은 (1)번뇌(煩惱)의 어둠을 없앤다는 뜻에서 지혜 (2)진언(眞言)의 딴 이름 (3)사물의 이치를 판별하는 지력(智力)으로 이치가 분명하여 의심할 것이 없는 것 (4)성(姓)의 하나 (5)중국 원(元)나라에 뒤이어 세워진 왕조(王朝)로 태조(太祖)는 주원장(朱元璋) 등의 뜻으로 ①밝다 ②밝히다 ③날새다 ④나타나다, 명료하게 드러나다 ⑤똑똑하다 ⑥깨끗하다, 결백하다 ⑦희다, 하얗다 ⑧질서가 서다 ⑨갖추어지다 ⑩높이다, 숭상하다, 존중하다 ⑪맹세하다 ⑫밝게, 환하게, 확실하게 ⑬이승, 현세(現世) ⑭나라의 이름 ⑮왕조(王朝)의 이름 ⑯낮, 주간(晝間) ⑰빛, 광채(光彩) ⑱밝은 곳, 양지(陽地) ⑲밝고 환한 모양 ⑳성(盛)한 모양 ㉑밝음 ㉒새벽 ㉓해, 달, 별 ㉔신령(神靈) ㉕시력(視力) ㉖밖, 겉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밝을 금(昑), 밝을 돈(旽), 밝을 방(昉), 밝을 오(旿), 밝을 소(昭), 밝을 앙(昻), 밝을 성(晟), 밝을 준(晙), 밝을 호(晧), 밝을 석(晳), 밝을 탁(晫), 밝을 장(暲), 밝을 료(瞭), 밝힐 천(闡),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꺼질 멸(滅), 어두울 혼(昏), 어두울 암(暗)이다. 용례로는 명백하고 확실함을 명확(明確), 밝고 맑고 낙천적인 성미 또는 모습을 명랑(明朗), 분명히 드러내 보이거나 가리킴을 명시(明示), 분명하고 자세한 내용을 명세(明細), 밝고 말끔함을 명쾌(明快), 밝음과 어두움을 명암(明暗), 명백하게 되어 있는 문구 또는 조문을 명문(明文), 밝은 달을 명월(明月), 분명하고 똑똑함을 명석(明晳), 세태나 사리에 밝음을 명철(明哲), 똑똑히 밝히어 적음을 명기(明記), 일정한 내용을 상대편이 잘 알 수 있도록 풀어 밝힘 또는 그 말을 설명(說明), 자세히 캐고 따져 사실을 밝힘을 규명(糾明), 사실이나 의사를 분명하게 드러내서 밝힘을 천명(闡明), 날씨가 맑고 밝음을 청명(淸明), 흐리지 않고 속까지 환히 트여 밝음을 투명(透明), 틀림없이 또는 확실하게를 분명(分明), 마음이 어질고 영리하여 사리에 밝음을 현명(賢明), 어떤 잘못에 대하여 구실을 그 까닭을 밝힘을 변명(辨明), 의심나는 곳을 잘 설명하여 분명히 함을 해명(解明), 의심할 것 없이 아주 뚜렷하고 환함을 명백(明白), 어떤 사실이나 문제에서 취하는 입장과 태도 등을 여러 사람에게 밝혀서 말함을 성명(聲明), 불을 보는 것 같이 밝게 보인다는 뜻으로 더 말할 나위 없이 명백하다는 말을 명약관화(明若觀火), 맑은 거울과 고요한 물이라는 뜻으로 사념이 전혀 없는 깨끗한 마음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명경지수(明鏡止水), 새를 잡는 데 구슬을 쓴다는 뜻으로 작은 것을 얻으려다 큰 것을 손해 보게 됨을 이르는 말을 명주탄작(明珠彈雀), 아주 명백함이나 아주 똑똑하게 나타나 의문의 여지가 없다는 말을 명명백백(明明白白), 맑은 눈동자와 흰 이라는 말을 명모호치(明眸皓齒)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