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이 전형적인 다락논 인데요
수렁논 입니다
추수시기에 비가 연이어서 많이 내림에 애써 말려논 논에 다시 물이 고여 또 빠지는데
때맞추어 벼바심 한다고 기계가 들어 옵니다
빠질까봐 걱정이 태산인데 아니나 다를까 빠져셔 오도가도 못합니다
겨우 빼내고 기계는 철수하고
몇일 있다가 다른기계가 왔는데 그 기계도 빠져서 또 개고생을 하였습니다
트랙터도 포크레인도 못 빼고 나중에는 렉카차를 불러서 빼냈으니 경비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경비를 떠나서 버릴수 없으니 이후 어쩌지 못하고
낫으로 베고 널었는데 또 비가 옵니다
또 젖습니다
싹 나올까봐 서둘러 나머지 작업을 해야 되는데 답이 없어요 할수록 경비가 발생하여 손실이 더 커집니다
그래도 어쩔수 없으니 다른곳으로 이동하여 탈곡하려고 벼를 묶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기계로 못한양이 한마지기 정도인게 천만 다행인데요
그런데요 이 한마지기 정도로 작은 양이지만 기계가 아닌 옛날방식으로 하면 인건비가 여기서 나오는 쌀값보다 훨씬 많기에 버릴까 싶지만 그러면 꼭 내갈길을 가다만 모습으로 남을까 싶어서 어거지 일을 합니다
논에 우렁과 미꾸라지 송사리등이 살고 북방산 개구리가 살고 한다는 것은 그만큼 농약을 안했다 하는 증거지만 수익성을 논하면 농사 짖는게 힘들어요
그래도 해야지요
주변은 추수를 끝냈는데
초보농부 논 일부와 위 넘이논 일부만 남아서 망신을 당하고 있네요
이런거 보면 진짜 게으름의 극치를 보여 줍니다
똘치는것을 좀더 자주 하여 주었음 이런 망신과 고생을 덜 했을텐데요
이논은 올해까지만 벼로 하고
조만간 포크레인 투입하여 밭으로 전환시키고 내년도 들께농사를 지으려 합니다
귀농귀촌을 계획하시는 분들은요
어느정도는 수익성이 있고 재미가 생기는 농사를 지으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좋은글 많이 올리시고 열심히 노력하시는 열정이 보이십니다.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
감사합니다 고운밤 되세요 ~^^
수렁논답이업스요
고생했어요
고맙습니다 좋은날 되세요 ~^^
수렁논 쌀 맛이좋아요
고맙습니다 좋은날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