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깎이 진로고민중입니다. 여러분의 어떤 조언이라도 듣고 싶습니다^^

[alsopass]

안녕하세요~

저는 40대 초반 영주권자 여자이구요. 3년 전에 캐나다 왔고, 사정이 있어 2년 넘게 스시샵과 샐러드 샵에서 일했습니다. 한국에서는 국립대 법학과 졸업하고 변호사 사무실에서 12년 넘게 일했습니다. 지금 제 사정으로는 혼자 제 생계비를 벌어가면서 칼리지를 준비하고, 또 입학하고 졸업해서 이 곳에서 안정적으로 살 수 있는 직업을 구하는 것이 먼저 해야할 일 같은데요. 어디서 부터 시작해야할지 막막해서 무작정 글을 올리게 되었네요.

제가 캐나다 왔을 당시에, 캐네디언 영어 선생님께서 저에게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paralegal을 해보는 것은 어떠냐고 제안하셨는데, 칼리지 2년 졸업 후 시험을 쳐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캐나다와 한국 법제 제도가 다르다 하더라도 이 곳에서 취업할 때 기존(한국에서의) 전공과 같은 방향으로 나간다면(이 곳에서도 legal쪽 전공한다면) 한국에서의 제 career를 어느정도 인정해 줄 가능성이 크다고 하셨거든요.. 그런데, 직업훈련기관에도 가보고 여기 저기 하는 말도 들었는데 어떤 분들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하시고, 또 그 과정이 변호사되는 과정만큼은 아니더라도 매우 힘든 과정이라 영어실력(speaking, writing)이 아주 안정적으로 수준급이지 않은 이상은 하기 힘들 것이라고 하네요.. 제가 나이도 있다 보니, 긴 시간을 요구하는(사법시험 준비하듯 5년 넘게 혼자 공부해야 하는 쪽은 자신이 없네요..) 공부에 대해서 자신이 없네요.. 게다가, 어떤 분은 졸업해서 합격해도 취업이 힘들어서 고전하셨다는 분도 계시고..여기 저기 듣는 말들이 저를 많이 혼란스럽고 더 소심하게 만드네요.. 혹시 이 분야에 대해 아시는 것이 있으신 분이 계시다면 무엇이든 듣고 싶습니다.

그리고, 주위에서 아주 수준급 영어실력을 요하지 않고, 단기간에 준비해서 갈 수 있는 과로 (미용, 조리, 유아교육, 간호조무사 등)를 많이 이야기 하시는 것으로 들었는데, 정말 위에 관련된 과는 졸업만 하면 안정적으로 취업할 수 있는 건지요.. 궁금합니다.

늦은 나이다 보니 진로를 선택하는 것이 더 고민스럽고 두려움도 많이 생기네요.. 뭔가 하나는 선택하고 앞으로 나가야 할 것 같아, 용기를 내어 글을 올려봅니다. 평안한 밤 되시구요~

[캘거리Ss]

전공을 살리시려면 컬리지에도 legal 어시스턴트관련된 과가 있는데 영어 라이팅 정말 잘하셔야한다고 들었어요. 민감한 내용들이라 네이티브 수준정도 해야 취업에 어려움 없을거라고 하시더라구요 ㅜㅜ
그리고 그 외에 30-40대 여성분들 데이케어쪽 많이 다니시는 거로 알고있구요. 법쪽보다는 상대적으로 영어는 높은 수준을 요하지않지만 아이들을 돌보는거라 적성도 중요하구요.

[wonsik kim]

paralegal 속성이면 1년만 다니면 되는데 공부 잘하던.. 이면 단번에 아님.. 시험만 몇년 째 계속 보는 경우도 .... 하지만 취업이 안정적이지 못해 2-3 job 뛰는 경우가 대부분..

[브라보마이라이프]

본인이 현실적으로 생각해보세요. 영어를 한국에서 변호사 사무실에서 일했을때만큼 언어수준으로 따라잡아야되는데, 단기간에 할수있는게 아니라 쉽지는 않을거에요. 캐나다에서 진로 결정하는데에 장점은 나이는 신경안쓰셔도 됩니다.
일단 현재 경력으로 이력서 돌려보세요. 한국에 커리어가 좋으셔서 인터뷰 연락이 많이 온다면 전공 살리면서 해볼만하지 않을까요?

[사과파이]

어떤 종목도 안.정.적.....으로 취업된다고 단언할 수 있는 건 없지싶어요.
잘되는 사람도 있고, 한참 취업이 안되는 사람도 있더라고요, 어떤 분야라도.

그리고, 이건 제 의견인데,,,,,법률 관계된 일을 하려면 영어(말하기 듣기 쓰기 독해)가 아주 자유롭게 구사할 정도가
되어야 취업이 쉽지 않을까요?

[도토리^^]

법이랑 의료계는 20년차 변호사 의사들도 법학 책 의학책 맨날 뒤적여요. 의사들 틈만 나면 자기 환자 병이나 symptom관련을 구글이나 인터넷 의학 백과사전 보며 뒤져보고 응용법 찾아요.. 변호사들도 서류 1000장씩 케리어로 가져다닙니다.

애초에 배우는게 달달 외우는게 아닌 법적 의학적 논리를 배웁니다.

무튼. 영어 못하면 (원어민 기준으로..원어민도 영어 못해요.. 전공 공부하는 사람들 기준에선.. 아예 쓰는 영어단어가 달라요) 장학금을 받고 졸업해도 의학이나 법계 안정적 취업 힘듭니다.

파라리걸을 변호사로 말하기도 조금 애매합니다. 변호사 타이틀 다시려면 캐나다 법대 나오셔야해요. 파라리걸은 변리사? 로 알고 있습니

[도토리^^]

그리고 법 자체가 캐나다서는 정해진 법을 보고서 불법이네 아니네 하능게 아니고 말장난이 심합니다. 법이라는게 캐나다서는 컨디션을 놓고 불법 합법을 논합니다. 일정 법에 관한 counter law 도 있고요. 아무리 변리사라 해도 수준급 영어 기본이셔야 합니다. 같은 문단에 단어가 과거형이냐 진행형이냐. 앞에있냐 뒤에있내 에 따라 판결 바뀝니다. 문법 에러 하나라도 있음 바로 역고소 등 들어오는게 캐나다 법학계에요..

그래서 law school가기전에 죽어라 공부 하는게 logic 공부합니다. 공부하다 반 미친사람 됩니다.
(https://en.m.wikipedia.org/wiki/Logic)

아무튼 적어도 저런 컨셉 또는 수준의 대화/글쓰기 필수에요.

[alsopass]

제 글에 답변남겨주신 모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모두 복 많이 받으시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그리고 주신 조언들 충분히 생각하고 참조하겟습니다. 평안한 밤 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