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분 글 읽으면서 느끼는 것도 많고, 대단하신 분 같아서 퍼왔는데 문제되면 말해주세요~
먼저 파출소에서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을 하여
파출소가 초동수사와 동시에 관할 경찰서로 보고를 하여 형사와 과학수사팀이 동시에 출동을 합니다.
도착후 파출소직원이 초동수사 결과를 형사에게 전달하고 형사와 과수팀은 현장수사를 하게 됩니다.
사진을 찍고 증거물을 확보하고 대부분 장례식장에 전화를 하여 변사자를 수습하게 됩니다.
장례식장에 도착후 옷을 벗겨 알몸 사진을 찍고 지녔던 소지품을 사진촬영하게 됩니다.
변사자는 신분증이 없는 경우가 허다하여 신분확인을 위해 지문 채취를 하는데 변사자인지라
지문이 썩어서 무뎌졌거나 동물로 인한 사후훼손으로 지문이 잘 떠지지가 않는데
이에 해결방법은 변사자의 양손을 물그릇에 담궈두면 손가락이 불어 지문을 뜰 수 있게 됩니다.
변사자의 몸이 백골이 되어도 손끝,발끝은 지방이 덜해 늦게 썩고
1년 가까이 된 변사자도 발견당시 습한 주변 조건으로 미라상태가 되었는데 위 같은 방법으로 지문 채취를 성공한적있습니다.
신원이 확인되면 가족을 찾게 되고 만약 가족을 찾았다하여도 별도로 검사의 지휘가 없는 한 변사자의 DNA를 채취하지 않지만
가족이 원할시 직계가족하에 쌍방의 DNA체취후 국과수로 검증을 보내게 됩니다.
법을 어긴 범죄자들은 의무로 DNA를 채취하여 데이터를 해놓지만
신원확인이 불가한 변사자들은 오로지 지문하나만으로 좌지우지됩니다.
변사자는 가족을 찾기가 어려워 대부분 무연고자로 처리되어 검사확인서를 받아
수사종결후 관할시에서 장례식장에 보조금을 주고 대행으로 장례를 치르게 됩니다.
변사자는 생각보다 많이 발견이 되며 장시간 시간이 흐른 후 신고가 되어 신원확인이 어려워서 강력사건이라 할지라도
신원확인이 불가하여 무연고자처리 후 화장을 하게 되고 관할시군구청 납골당에
5년간 안치 후 후에도 가족을 못찾을시 공동으로 땅에 묻게 됩니다.
더운날 건강 챙기시길 바랍니다.
+ 글쓴분 댓글 추가
처음 출동을 갔을때 꽃다운 20살 초반의 아가씨가 헹거에 목을 메달아 자살한 현장이였습니다.
경찰 수사후 사체를 수습하는데 축처진 육체는 상당히 무겁습니다.
내릴때 2차 사고로 고인이 다치지않게 한명은 사체를 붙잡고 있을때 한명이 끈을 풉니다.
목을 맨 끈은 중요한 증거물이라 가위로 끊지 않고 매듭을 손으로 풀어야 하는데
꽉 매기도 했지만 고인의 무게로 더욱 풀기 어렵습니다.
고인을 끌어안고 살짝 들어줘야 일이 수월한데 처음 현장갔을때 제가 고인을 안고 들었어요.
코앞에 사체가 있고 선배는 끈을 풀기 위해 끙끙거리고 쉽게 풀리지않아서 저는 더 높이 더 오래 고인을 들고 있었지요.
수습하고 돌아오는 차안에서 선배에게 우리들은 정기적으로 정신과 상담을 받야하지 않냐 물어고니 소주 한잔 마시고 자라더군요.
실제 지원되는것도 없어요.
다만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고인께 성심성의것 일하면 뿌듯함이 어떠한 일보다 큰보상으로 옵니다.
이제는 정말 힘든것은 마음보다 몸인데 덩치 큰 남성이 목을 매어 발견이 늦어져서
부패가 상당히 진행되었을때 이불로 감쌓고 드는데 숨도 못쉬겠고 너무 무거워서 힘들어요.
몸에 냄새도 제 몸에 베어서 오래 갑니다.
정신상담보다 세탁비가 더 시급합니다.
첫댓글 맘이 아프다..ㅠㅠ
정신상담보다 세탁비ㅜㅜㅜ진짜 삶이고 생업 그 자체구나...
와... 세탁비가 필요하다는게 너무 가슴아파 ㅠㅜㅠ그 얼마나 무뎌졌으면 ㅠㅜㅠ
아이구...왜 상담같은거나 그런건 안해주냐 휴..
아 고생하신다...자살하디 마세요ㅠㅠ
ㅠㅠㅠ진짜 힘드시겠다ㅠㅠㅠ
진짜 고생하신다 ㅠㅠㅜㅜㅜㅜ 에고 ㅠㅠㅠ
사람이목매달아죽으면 온구멍이열려서 똥오줌피다나온다며...
삭제된 댓글 입니다.
먹먹하다...그런데 왜 머리를 못 감아?
아... 아이구 고생이시다ㅠㅠ
ㅠㅠㅠㅠ힘내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