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성공인가?
자주 그리고 많이 웃는 것
현명한 이에게 존경을 받고
아이들에게서 사랑을 받는 것
정직한 비평가의 찬사를 듣고
친구의 배반을 참아내는 것
아름다움을 식별할 줄 알며
다른 사람에게서 최선의 것을 발견하는 것
건강한 아이를 낳든
한 뙈기의 정원을 가꾸든
사회환경을 개선하든
자기가 태어나기 전보다
세상을 조금이라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놓고 떠나는 것
자신이 한때 이곳에 살았음으로 해서
단 한사람의 인생이라도 행복해지는 것
이것이 진정한 성공이다.
랄프 왈도 에머슨
=지인이 보내준 톡에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보석
https://m.cafe.daum.net/dreamt/Snn0/9387
한 낮
햇빛나니 땀 줄줄
이제야 여름인가?
낙숫물 떨어지는 소리
오늘은 많은 비예보 있던데 새벽부터 내리나 보다
톡을 보내고 나니 여섯시가 훌쩍 넘었다
내리던 비가 그쳐 얼른 나가 동물 먹이부터
일곱시부터 비예보 있으니 미리 모이를 주는게 좋겠다
닭장의 어미 기러기가 알을 부화할 때가 된 것 같은데 아직 감감
며칠 내에 부화할 것같으니 잘 지켜 보아야겠다
우리 닭은 싸래기보다 미강을 더 잘 먹는 것같다
싸래기를 주고 난 뒤 미강을 버무리고 있으면 미강을 먹으려 가까이 온다
미강엔 쌀눈이 들어 있어 더 영양가가 높을까?
오늘도 두바가지를 버무려 주었다
병아리장 중닭들도 요즘 들어 식성이 더 좋아진 것 같다
아침에 가면 모이가 한톨도 남아 있질 않는다
하우스 안 병아리들도 마찬가지
그래 많이들 먹고 빨리 크거라
일곱시부터 큰 비 온다기에 할 일 없어 침대에 누우니 깜빡 잠들어 버렸다
일어나니 여덟시가 훌쩍
어허 비는 내리지 않는다
예보가 틀린 걸까?
집사람이 비오지 않으니 언덕 풀도 베고 일을 좀 하잔다
아이구 난 하기 싫은데 무슨 일을 저리 하고 싶을까?
요즘 크게 힘쓰는 일을 하지 않으니 고관절이 그런대로 견딜만하게 아프다
몸에 무리가 가면 고관절이 더 아픈 것같다
될 수 있으면 일하지 않아야하는데 그게 쉽지 않다
난 하기 싫다며 다시 침대에 누워 잠을 청했다
허리가 아파 일어나니 10시가 넘었다
더 이상 누워 있는 것도 재미없어 뭐라도 해볼까?
하지감자를 찌고 쌀을 씻어 팥과 강낭콩 넣어 압력솥에 앉혀놓았다
된장국 끓이기 위해 뜬물을 받아 하지감자와 호박을 썰어 넣은 뒤 표고버섯가루 멸치 다시마를 넣었다
된장엔 마늘과 양파 고추를 넣어 버무려 놓았다
여름철엔 된장국을 자주 먹어 주어야 속이 편하다
집 옆 언덕의 풀을 베었다
올해들어 세 번째 풀을 벤다
보통 가을까지 대여섯번은 베어야 한다
집사람은 나와서 언덕가 나무들 전정을 대충
한시간쯤 예초길 하고 나니 거의 다 베었다
온 몸이 땀으로 범벅
비 내리지 않고 햇빛나니 잠깐 움직임에도 땀이 줄줄 흐른다
한여름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오늘 일은 여기까지만
야외 수돗가에서 샤워
여름엔 이곳에서 샤워하면 더 시원한 것같다
점심을 짓고 된장국도 끓였다
베란다에서 식사하려다 넘 더워 에어컨 틀고 거실에서 식사
된장국이 맛있어 밥 말아 한그릇 다 먹었다
집사람도 된장국이 개운하단다
난 막걸리도 몇잔 곁들였더니 기분 좋다
낮잠 한숨
아침나절에도 잤건만 또 잠이 온다
내린다던 비는 예보에서 사라져 버렸다
이제 장마가 끝났나
일어나니 세시가 다 되간다
내일은 조개나 잡으러 가볼까?
아산 형님에게 전화하니 받질 않는다
집사람에게 가자고 하니 질색이다
손이 아파 조개를 캘 수 없다고
집사람이 내일 조개 잡으러 가려면 차를 손보아야할 것같다고
앞바퀴가 좀 이상하다
바람이 좀 빠진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어젠 밧데리에 이상 신호가 들어 왔다
그럼 지금 나가서 고치고 파크볼이나 치고 오자니 오케이
카마스터에 가서 문사장에게 바퀴를 봐달라고 하니 앞바퀴를 살펴보고 빵구가 났단다
빵구난 부분을 찾아 메꾸어 주고 양쪽 공기압을 맞추어 준다
앞바퀴가 많이 닳아 졌다며 다음주 한가할 때 나와 교체하는게 좋겠다고
그래 미리 손보는게 좋겠다
비용을 주려고 하니 손사레를 친다
고맙다
파크장에 가니 볼치는 사람들이 많다
어제 비내려 볼을 치지 못해서 많이들 나왔나 보다
두분이 치고 나가길래 같이 치자고
나이드신 아줌마들인데 꽤 잘 치신다
난 거기에 비해 너무 멀었다
의미없이 볼만 때릴 게 아니라 좀더 신중하고 바르게 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구름 사이 햇빛이 나니까 넘 덥다
그래도 간혹 강바람 불어오면 더위가 가시기도 한다
홀마다 사람들이 많아 세바퀴 도는데 무려 두시간이나 걸렸다
대기 시간이 길어 오늘은 그만 치자고
도협회에 가입을 하기 위해 신청양식을 가져 왔다
작성하여 제출해야겠다
노열동생 전화
문사장이랑 인정가든에 가서 보신탕이나 한그릇 하자고
그도 좋겠다며 내가 읍내이니 바로 인정가든으로 간다고
인정가든에 가니 노열동생과 문사장도 바로 도착
올 12월까지만 보신탕을 팔고 업종을 전환하겠단다
올 지나면 보신탕 먹기도 어렵겠다
무슨 규제를 이리도 하는지 모르겠다
여름이면 보신탕 한그릇 먹는 재미가 있었는데..
보신탕에 막걸리 한잔
배가 만땅
참 많이도 먹고 마셨다
노열동생도 내일 조개 캐러 간다기에 일곱시까지 대기하라고
여름엔 조개 넣어 칼국수 끓여 먹어도 별미다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노적봉 위 구름이 불그레 물들어 온다
님이여!
어느새 7월 하순
장마도 끝났나 봅니다
이제 폭염과 무더위가 찾아온다니 건강관리 잘하시면서
이 주에도 님에겐 여유로움이 넘치는 날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