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문을 닫지 말고 열어 두어라
결코 아는 자가 되지 말고
언제까지나 배우는 자가 되어라
"마음의 문을 닫지 말고
항상 열어두도록 하여라.
졸졸 쉴새없이..흘러내리는 시냇물은 썩지 않듯이,
날마다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언제나 활기에 넘치고, 열정으로 얼굴에 빛이 납니다.
고여있지 마시길...
멈춰있지 마시길...
삶은 지루한 것이 아닙니다.
삶은 권태로운 것이 아닙니다.
삶은 신선해야 합니다.
삶은 아름다운 것입니다.
삶은 사랑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자신이 하는 일에 열중하고 몰두할 때
행복은 자연히 따라옵니다.
결코 아는 자가 되지 말고
언제까지나 배우는 자가 되십시오.
고민은 어떤 일을 시작하였기 때문에 생기기보다는
일을 할까 말까 망설이는 데에서
더 많이 생긴다고 합니다.
망설이기보다는 불완전한 채로 시작하는 것이
한 걸음 앞서는 것이 되기도 합니다.
새로움으로 다시 시작해 보세요.
그리고 어떠한 경우라도 마음의 문을 닫지 말고
항상 열어두도록 하세요.
마음의 밀물과 썰물이 느껴지지 않나요?
밀물의 때가 있으면, 썰물의 시간이 있기 마련입니다.
삶이란, 어쩌면 행복과 불행,기쁨과 슬픔,
행운과 고난의 연속 드라마인 것을...
하루치의 발전된 삶이
아름다운 당신에게도 있기를 소망합니다.
- 아름다운 편지 중에서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에서 퍼 옴-
우리 아름다운 사람이 되자
https://m.cafe.daum.net/dreamt/Snn0/9702
大暑
찌는 듯한 더위
지났으니
시원해 지려나?
일어나니 4시 반이 넘었다
오늘은 아산형님네랑 조개캐러 가기로
얼른 일기 마무리하여 톡을 보냈다
동물들 챙기는데 솔이 사료가 곧 떨어진다
아무래도 오늘 사 놓는게 좋겠다
내가 지금 키우고 있는 닭은 어미닭과 중닭 병아리
여러 터울로 키우다 보니 신경이 쓰인다
지인이 한파스씩만 키우는게 관리하기 쉬울 거라지만 난 각기 자라는게 보기 좋아 여러 단계를 같이 관리한다
브라마 암탉이 알을 품으려 그제부터 알자리에 앉는다
쫓아 내도 좀 있으면 알자리로 들어가 버린다
저 녀석은 따로 가두어야할까보다
병아리장에 키우고 있는 중닭들이 교미를 하기 시작한다
곧 알을 낳으려나 보다
보통 닭은 태어나서 6개월이면 알을 낳기 시작한다
이 녀석들도 가을이면 알을 낳을 것같다
된장국에 말아 밥 한술
바다에 가려니 든든히 먹어 두어야겠다
집사람은 파크볼 치러 가겠다고
조개캐는 것에 흥미 없으니 볼치는게 좋겠지
아산형님집에 가니 노열동생도 나와 기다리고 있다
고창 심원으로 고
도착하니 8시가 못되었다
관휘어머님도 금방 오셨다고
우리가 조개 캘 자리까지 물이 쭉 빠졌다
구름도 많아 조개캐기 좋은 날씨
준비하여 바다로 들어가는데 너른 갯펄에 사람이 보이질 않는다
이 시간이면 조개캐러 마을 분들이 바다에 들어가 있을 건데...
경운기가 다닌 흔적도 없다
왜 조개캐러 나오지 않을까?
요즘 고창군청 앞에서 구시포 심원 동호 근처에 사시는 분들이 데모하던데 모두 데모하러 가셨나?
이 분들이 연안 맨손 어업을 보장하라고 고창군청 앞에서 데모를 하고 있다
구시포 심원 동호 앞바다는 영광 원자력 발전소의 영향을 받는다며 원자력 발전소가 건설되면서 보상을 받았다
그래서 그 앞바다는 국가 공유 면적
그걸 다시 주민에게 돌려 달라고 데모를 한다
국가 공유면 이기에 누구든 조개를 캐거나 고기를 잡아도 간섭하지 않는데 마을 분들이 자기들만 조업할 수 있도록 요구하고 있는 것같다
나같은 타지인들이 얼마나 많이 조개를 캐러 다닐까?
자기네들이 양식하고 있지 않으니 타지인들을 좀 봐줄 수 없을까
모르겠다
그래도 이 너른 바다에 사람들이 보이지 않으니 웬지 좀 낯설어 보인다
조개를 캐는데 예전 같이 많이 나오질 않는다
그래도 간혹 하나씩 불거지는 백합이 있어 재미 있다
난 주로 물속에서 조개를 캔다
물속에서 캐면 해수욕하는 기분이다
한시간여 캤어도 한바구니도 못캤다
조개가 어디로 갔을까?
잠깐 쉬면서 간식이나 먹자고
모래바닥에 철퍼덕 앉아 막걸리 한잔 마시는 재미
이게 조개케러 다니는 즐거움이다
불어오는 바람에 비릿한 바다 내음이 실렸다
끼욱 끼욱
갈매기 울음도 정겹다
다시 힘을 내어 한바탕
예전 조개가 많이 나오던 곳으로 가보니
어? 한번 갈퀴질에 동죽이 서너개씩
갈퀴질 없이 흐리 속을 뒤져도 손에 동죽이 잡힌다
노열동생과 아산형님에게 내가 캐는 곳으로 오라고 불렀더니 바로 왔다
조개가 아주 많단다
난 두어바구니를 캐고 그만
이제는 고관절이 아파 많이 지고 나갈 수가 없다
아산형님이 바구니를 채우시지 않은 것같아 갈퀴질 몇 번 하여 좀 캐드렸다
관휘어머님께 그곳으로 가서 조개 캐시라고 하니 동죽보다 백함 하나씩 나오는게 더 좋다며 캐시던 자리에서 캔다
난 내가 가지고 나갈만큼만 캤다
아산형님과 노열동생은 꽤 많이 캤다
오늘은 이것으로 만족하자고
넘 많이 캐도 지고 나갈 수가 없다
고관절이 크게 아프지 않아 한번도 쉬지 않고 나올 수 있었다
오늘 무리해 아플줄 알았더니 다행이다
어느새 12시
아산형님이 점심이나 먹고 가자는 걸
날씨 더워 조개가 상할 수 있으니 바로 집으로 가자고
여름엔 조개가 금방 상해 버린다
바로 씻어서 흐리를 빼기 위해 소금물에 담궈 두어야한다
집에 오니 1시가 다되간다
집사람 전화
조개를 얼마나 잡았냐고
먹을 만큼 캐 왔다니 파크볼 같이 치는 지인들에게 좀 주고 싶다며 같이 오겠단다
그렇게 하라고
있는 것이니 나누어 먹으면 좋겠지
조개를 씻어 백합만 따로 건져 놓고 소금물 풀어 담궈 놓았다
지인들과 함께 온다고 해서 해감은 안되었지만 조개를 삶았다
샤워하고 막걸리 한잔 하려고 베란다로 나가니 같이 볼치던 분들과 왔다
평소 구장에서 자주 같이 치시는 분들이다
우리 집엔 처음
참 좋은 자리에 잡았단다
그런데 일이 넘 많겠다고
오시는 분마다 하는 말씀
좀 벅차지만 아직은 이겨 낼 수 있다
삶은 조개를 내놓았더니 약간 찌금거려도 맛이 참 좋단다
한냄비를 삶았는데 모두 다 드신다
아직 해감이 안되어 이걸 가지고 가서 해감 하려면 어려울 것 같다며 전에 해감해 냉동해 둔동죽을 드렸다
오늘 캐 온 건 날씨가 더워 가지고 가다가 상할 수도 있겠다
백합은 해감하지 않아도 먹을 수가 있다
캐온 백합을 고루 나누어 드렸다
집사람은 가지와 고구마 순 애호박도 하나씩 따준다
나누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낮잠 한숨 자고 나니 다섯시가 다 되간다
와 많이도 잤다
집사람은 들깨모를 심어 놓고 풀을 매고 있다
오전내 운동했으니 좀 쉬지
부지런한 사람이라 어쩔 수 없다
나도 한바탕 예초길 해볼까?
솔밭을 베어야겠다
예초기를 가지고 와 집사람이 풀 매고 있는 자릴 베어주고
솔밭에 가서 일부를 베었다
땀이 줄줄 흐른다
오늘은 일년중 가장 덥다는 대서
그래서 보통 때보다 땀이 많이 나는 걸까?
솔밭을 다 베지 못했는데 고관절도 아프다
몸에 무리가 된 것같다
오늘은 그만
다 베지 못한 것은 내일 베어야겠다
올라오니 여섯시가 넘었다
샤워하고 해감하려 담가 놓은 동죽을 건져와 끓였다
베란다에 앉아 동죽을 안주 삼아 막걸리 한잔
아직 해감이 덜 되었을 건데 찌금거리지 않고 맛이 좋다
저녁을 막걸리로 때웠다
인경엄마에게 전화하니 내일 10시경에나 오겠다고
그럼 아침 일찍 파크볼이나 치러 가야겠다
파크볼도 매일 쳐야 좀 늘 것같다
짙은 어둠
소쩍소쩍
뒷산에서 소쩍새가 울고 있다
님이여!
비 그치니 무더위가 찾아 드네요
더위에 지치지 않도록 건강관리 잘하시면서
오늘도 새로움에 도전하는 신선한 날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