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23. 12. 18. 월요일.
하늘빛깔은 맑아서 흐릿하나마 햇볕은 났다.
오늘 서울 최고 온도는 영하 2도, 최저 온도는 영하 11도.
오늘은 종일토록 춥다.
연말 일몰시간표이다.
해가 지는 시각이다.
- 서울 17 : 23 인천 17 : 24 부산 17 : 21 울산 17 : 19 광주 17 : 30
* 해가 가장 늦게 지는 곳은 전남 신안군 가거도 17 : 40
진도 세상낙조는 17 : 35
내년 1월 1일의 첫 해돋이 시각이다
- 독도 07 : 26
- 서울 07 : 47
년말 년초에는 낮의 길이가 무척이나 짧고, 밤의 길이는 무척이나 길다.
밤이 길으니 그만큼 일찍 저녁밥 먹고는 일찍 잠을 자서, 늘어지게 잔 뒤에 아침 늦게서야 일어나겠다.
오늘이 12월 18일이니 나흘 뒤에는 동짓날 12월 22일.
중국 북경을 중심으로 하는 24절기의 22번째인 동지(冬至).
동짓날 다음 뒷날부터 밤낮의 길이가 다시 조정된다. 아침해가 조금씩 일찍 뜨기 시작하고, 반대로 저녁해는 조금씩 늦게 지기 시작한다.
동지(冬至) :
대설과 소한 사이에 있으며 음력 11월 중, 양력 12월 22일경이다. 태양의 황경이 270°위치에 있을 때이다.
일년 중에서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하지로부터 차츰 낮이 짧아지고 밤이 길어지기 시작하여 동짓날에 이르러 극에 도달하고, 다음날부터는 차츰 밤이 짧아지고 낮이 길어지기 시작한다.
고대인들은 이 날을 태양이 죽음으로부터 부활하는 날로 생각하고 축제를 벌여 태양신에 대한 제사를 올렸다
귀신이 팥의 붉은색을 싫어하기 때문에 팥죽을 쑤어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집안의 평안을 빌던 풍속에서 비롯된 것이다.
예전에는 동지를 아세(亞歲), '작은 설'이라고 했다. 새해에 버금가는 날이라는 뜻이다.
실제로 고대에는 음력 11월이 한 해의 시작이었으며, 동짓날이 새해 첫날이었다.
우리 옛 속담에 “동지 팥죽을 먹어야 진짜 나이를 먹는다”고 했다.
‘작은 설’로 불리는 동지는 1년 가운데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로, 묵은해를 잘 정리하고 새해를 준비하는 시기이다.
오래 전 1950년대 ~ 70년대 초까지 시골집에서 살 때다.
* 객지인 대전과 서울에서 학교 다녔지만 마음만큼은 늘 어머니가 있는 고향집에 머물렀음
어머니와 누나는 동짓날 팥죽을 쒀서 집안 곳곳에 조금씩 뿌리기도 했다.
사내 머스마인 나도 돌절구통에 물 불린 쌀을 넣고는 절굿대로 쿵쿵 내리 찧어서 쌀가루를 냈다. 채로 걸려낸 쌀가루에 물을 부어서, 뭉쳐서 쌀가루를 조금 떠서 손바닥 위에 놓고는 둥굴둥굴 굴려서 새알새미를 만들었다. 둥글게 만든 새알새미를 대나무나 싸리로 만든 채반 위에 잔뜩 늘여놨고, 안부엌 아궁이에 불을 끄름하게 불 때서 죽을 쒔다. 텁텁한 맛과 빛깔의 팥죽을 숟가락으로 떠먹고, 차겁게 식어서 굳어버린 팥죽도 먹었다. 맛도 있고.
요즘 나는 집나이 일흔여섯 살, 만74살이 훌쩍 넘은 늙은이이다.
* 음12월 23일에 태어났으니 일주일 뒤인 음력 설날부터는 또 한 살이 많아졌다.
2023년 12월인 요즘에 내 건강에 이상이 생겼는지 하루 내내 피곤하다. 낮에도 졸립다.
내가 사는 서울 송파구 잠실 아파트 단지로 햇볕이 기어드니 그래도 덜 춥다.
나는 추운 겨울철 1월 21일 태생인데도 뜨거운 태양의 계절을 좋아했다.
햇볕이 쨍쨍한 날을 더욱 좋아했다.
요즘 시기는 12월 말로 자꾸만 닥아가니 무척이나 추운 날씨가 이어진다.
내 경험으로는 1월 초순이 가장 춥다.
앞으로도 한 달 내내 추울 게다.
나는 춥다고 방안에서 머문다.
바깥에 외출할 때에는 양말 신고, 속 내복도 있고, 털모자를 눌러쓰고, 두터운 외투를 껴입고, 마스크로 코를 가리고, 가죽장갑을 끼고....
사람 이외의 동물과 식물은 어떻게 추위를 이겨낼까?
내 아파트 안에는 화분 140개. 화분 속의 나무와 풀은 어떻게 겨울을 이겨내야 하는지....
거실 안에 들여놓은 화분은 10개가 채 안 되고, 나머지 130개는 바깥 베란다 안에 그대로 방치되었다.
더러는 추위로 얼어죽고.....
2023. 12. 18. 월요일.
나중에 보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