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을 샀다.
갑자기 쏟아지는 비 피해 뛰어들어간 가게
빨간우산
깜장우산,
가벼운우산
큰 우산,...
요것 들고 폈다접었다
다시
조것 들고 폈다 접었다..
이건 덜 이뿌고,
이건 또
내맘엔 딱 떨어지는데
넘들보면 환자인줄 알꺼고..
그러던 중에 눈에 들어온 투명 비닐우산.
3천원짜리 비닐 우산 사고
그렇게 좋다.
시야가 탁 트여
비오는날의 풍경들이 그대로 보이고
우산에 떨어지는 빗방울들이
액자로 흔들거리는
투명우산.
며칠 전 사고도
쓸 일이 없어 은근히 기다렸더니
.
.
.
어제 오늘 신나게 썼다...^ ^
-혼자 중얼거린 얘길 그대로 옮깁니다.
옆자리 친구 일기장 한 자락이
바람에 펄럭여 보인 듯
그렇게 가볍게 봐 주세요~!..^ ^*
카페 게시글
세상사는 이야기
투명비닐우산
연이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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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27
09.08.12 22:11
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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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 말씀 듣고 보니 저도 다음에 투명우산을 사볼까 그럽니다. 눈이 시원하겠습니다.
뜻밖으로 참 재밌는 느낌을 준답니다. 강추!(근데 저희집 희연이한테 나이에 맞지않다고 잔소리 들었습니다..ㅎㅎ)..^ ^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로야 비닐우산만한게 없지요...내도 비닐우산 항개 사야겠습니다...혹시, 지금 비오길 기다리는 건 아닐지...^_^
퇴근무렵 바깥을 내다보곤 아쉬웠습니다. 그쳐서....^ ^
또하나의 멋진 추억거리를 만드셨네요*^^* 건안하시지요~
요즘 아침인사 자주뵈니 참 좋습니다. 답글 일일이 못아도 거운 통사공 나들이 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뵈는데...이맘 아시겠죠...^ ^
시인이신가봐요. 감성적이며 시적으로 표현하셨네요. 그런 님이 부럽습니다
은은하게 나오는 이 음악의 제목이 궁금하네요~
ocean gypsy...라고 곡과 가사의 몽환적인 느낌이 좋아서...^ ^
예전의 파란 비닐은 걸을때 펄럭펄럭 소리에 빗방울 소리까지 들려 정말 귀가 먹먹할 정도였는데 요즘은 투명하고 단단해 보이네요. 연이사랑님 장마 끝나면 태양을 볼수 있는 파라솔 대용으로....
처음 본 순간 어찌나 재밌어보이던지..햇살아래가면 녹을거 같아요....^ ^
우산없이 비오는 어느날 편의점에 땡땡이 비닐우산사러갔는데 없을때의 그 섭섭함이란.. 비싸든 싸든 같은우산을 대여섯번이상 써본 기억이 없으니 비닐우산이 최고최고..
이왕사는거 오래 쓸려고 열씨미 고르고 있는데(에 대한 애착이 강해서 20년 전 것도 한번씩 기분내며 쓰거덩요) 날씬한 아가씨가 쓰고 나가는거 보고 저도 쓰면 그리 이쁠줄알고 샀는데 보는 입장에선 희연이 말처럼 아무래도 언발란스 일것 같은....반가버요..^ ^
투명한 세상을 향한 갈급 / 밝게 보세요
마음이 어두침침해서리 가급적 밝은생각하려고 노력합니다. 자주뵙는 가원님 멋지십니다...^ ^
ㅎㅎㅎ 연이 사랑님~~ 사랑합니다^^*!
아고고고맙습니데이저두 모아 앤 모아 아이 러뷰 인 것 같아요..^ ^
ㅋㅋ 우리 사귀는 거 맛죠? 고맙습니다! 작지만 앙징맞은 포스가 있습니다! 작아서 더 묘미가 있는 사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