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농사를 겸하고 있습니다
꿀벌도 월동에 들어가야 되기에 월동준비를 하다보니 너무 바빠서 한참만에 카페에 소식을 전합니다
이제서야 벼바심을 마무리 합니다
벼바심을 하기 위해 애써 어느정도 말려놓은 수렁논에 비가 내립니다
하필 그때 맞춰서 콤바인이 들어와서 벼바심 한다고 하다가 빠져서 오도가도 못하고
결국은 트렉터,포크레인,렉카차까지 동원하여
겨우 콤바인을 빼내고 콤바인은 가고 초보농부 논은 벼바심을 못한채 나홀로 외롭습니다
다행이 큰쪽은 한상태고 못한것이 작은 한마지기 정도의 크기라 손실은 안 크기에 버릴까 하다가
농부의 마음이 그렇지를 못합니다
꼭 날 버리는것 같아서 몇날을 고민하다가 낫을 들고 옛날방식으로 베어서 묶어서 논둑에 내어 놓습니다
마무리를 하던 못하던 하는데 까지는 한다 하는 오기를 가지고 합니다
나홀로는 아니네요
바로 붙어있는 논도 빠져서 벼바심을 못했는데
그논이 기계를 가진분이 농사를 짖는데 여기에 희망을 걸고 눈치를 보면서 기다린 결과
드디어 그 기계를 가지신 분이 자기논하러 옵니다
기회는 이때다
드디어 벼바심을 마무리 합니다
솎끓이 하던 체증이 한순간에 내려 갑니다
서둘러 마트로 가서 참거릴 사가지고 와서 시원한 막걸리 한잔을 원샷 합니다
이런것을 알던이가 빠졌다 하는거구나 싶습니다
푸짐하게 들고가서 바닥에 깔으니 거기 와계신 분들이 말합니다
벼바심 두번하면 동네사람 다 모여도 되겠다고요
어찌나 기분이 좋은지요
자 여기서 알턴이 빠진것은 거기까지 하고요
그래도 초보농부는 여기서 손익분석 해봅니다
마무리 못한 한마지기 정도 논에서 콤바인이 빠지기 전까지 한 반정도 나온 벼는 콤바인에 실린 상태서 그분 식량 창고로 가버렸으니 초보농부것이 못 되었습니다
거기에 빠진 콤바인 빼내느라 투입한 트렉터 포크레인 끝내는 렉카 비용까지 손실이 크게 나옵니다 그리고 마무리한 콤바인 비용을 다시 지불합니다
아래 사진의 양이 전부인데요
그럼 아래 사진의 벼를 말려서 다시 방앗간으로 가져가서 도정을 하면 얼만큼 쌀이 나올까요
방앗간 도정비도 다시 발생합니다
글쎄요 한가마니 반정도
그러면 120kg
소매로 20kg 한포가 대략 60000원 정도 되니
최대 360000원 정도네요
들어간 비용 계산해보니 조만간 은행에 돈 빌리러 가겠다 싶습니다
하여간 오늘 알턴이 빠진 기분만큼은 째지게 좋습니다
그러고 보니 아직 남았네요
고라니가 한몫하여 거두어 들여보아야 양도 얼마되지 않을 이팥과 서리태콩이 아직 털지를 못한채 한곳에 모여서 쌓여 있으니 그것까지는 해야 가을걷이가 끝나겠네요
카페님들 많이 춥습니다
감기들 조심하시고 건강유지 잘들 하세요
첫댓글 농부의 그 심정 이해 함니다.
집에서 도정기로 쌀 짖다가 밖으로 티어 나온 쌀 주어 담는 내마음과 같네요
어쩜요 그리 마음을 금세 알아 주시네요
토닥토닥
농부님들이 계셔서 도시인이 삶을 영위할 수 있어요. 애쓰시네요.
감사할 뿐 입니다.
내년에는 풍년이 들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고운밤 되세요 ~^^
지도 마음이 아프네요 .. 평생 벼농사 고생하신 선친 생각이 나고요
고맙습니다 고운밤 되세요 ~^^
고생하셧습니다
빠지는 다락논 같은데요~~
낫으로 베엇으니 볏짚 채가 길겠네요
요즘엔 채가 긴 볏짚을 구하기가 힘드는데
눈에 확 들어 오네요
용고새 틀어서 알둥지 만들면 좋거든요~~~
너무 잘 아시네요
고운밤 되세요 ~^^
수고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고운밤 되세요 ~^^
큰농사 이시군요
고생많이 하셨습나다
어쩌다 보니 고생을 사서한 농사를 했어요 좋은날 되세요 ~^^
고생많으십니다... 농부에 마음을 잘 이해하였읍니다
고맙습니다 좋은날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