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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프랑스 파리 생제르망(PSG)의 서포터 사이에는 제롬 로텡(28)에 대한 농담이 유행이다.
농담은 '파르크 드 프랭스(PSG의 홈구장)서 로텡을 볼 수 있는 날은 언제일까. 2월 10일 AS 모나코전이다. 다만 로텡은 AS 모나코의 유니폼을 입고 있을 것이다'라는 내용이다.
AS 모나코는 로텡의 친정팀. 지난 2003-04 UEFA챔피언스리그서 AS 모나코가 준우승을 차지하는데 있어 루도빅 지울리(바르셀로나), 페르난도 모리엔테스(발렌시아) 등과 일등공신이었던 로텡은 다음 시즌 PSG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28경기에 출전했던 로텡은 하지만 이번 시즌 출전 기회가 급감, 불과 9경기에만 나섰다. 부상도 있었지만, 가이 라콤베 감독과의 불화도 출전에 영향을 미쳤다. PSG는 이번 시즌 감독과 선수들의 불화로 내홍을 겪고 있다. 프랑스 대표 출신 미드필더 비카쉬 도라스가 감독과의 갈등으로 팀을 떠났으며, 콜롬비아 대표 출신 수비수 마리오 예페스도 기용을 놓고 감독과 여러 차례 충돌을 일으켰다.
프랑스 축구전문 사이트 'football365.fr'에 의하면, PSG의 알아인 케이자크 회장은 "분명히 현재는 로텡에게 괴로운 상황이다. 감독의 승낙이 있으면, 언제라도 대리인을 포함한 대화에 응할 것이다"며 이적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어 "다만 이적에는 영입 제의가 필요하다. 로텡 같은 선수를 염가 판매 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로텡의 행선지로 가장 유력한 곳은 AS 모나코. 이미 PSG와 AS 모나코가 협상을 진행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AS 모나코의 로랑 바니드 감독이 로텡의 복귀에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은 것이 변수다.
한편 PSG는 겨울 이적 시장서 활발하게 움직일 계획. 이미 아르헨티나 대표 출신 미드필더 마르셀로 갈라르도(리버 플레이트)의 영입이 농후하다는 보도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