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사무엘하 11:1~13
찬송: 268장 죄에서 자유를
암몬 정벌 이야기가 계속되는 기간에 일어나는 다윗의 범죄 이야기를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유혹
다윗은 많은 전쟁에 직접 참여하였으나 나라의 기틀이 잡히고 왕권이
안정되자 요압과 부하들만 전쟁터에 내보내고 자신은 남았습니다.
이스라엘 군대와 떨어져 왕궁에 있던 다윗은 낮잠을 깬 후 옥상을 거닐다
여인이 목욕하는 모습을 보고 누구인지 묻습니다. 다윗은 그 여인이 자신의
충직스런 부하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인 것을 알고도 여인을 불러 동침했습니다.
전쟁은 싸움터에서만 벌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기 속에도 있었습니다.
과거의 신앙이 현재를 보증하지 않습니다. 사명을 저버리고 영혼의 잠에
빠지면 찾아오는 유혹을 이길 수 없고 죄에 무너지게 됩니다.
은폐
시간이 지나자 밧세바의 임신으로 인해 간음한 죄가 백일하에 드러날 위기에
처했습니다. 지금까지 다윗이 어디로 가든지 승승장구하는 복을 받은 것은
하나님 앞에 정직했기 때문인데 이 일에는 다윗답지 않게 형통의 비결을
따르지 않고 죄를 은폐하기 시작합니다. 그는 전쟁터에 나가 있는 우리아를
불러들이고 집으로 보내 아내와 동침하도록 유도합니다. 인간의 모든 범죄는
속임수에서 시작되는데 다윗 역시 간교한 방법으로 우리아를 속이려고 합니다.
실패
다윗이 우리아를 후대하고 집으로 가서 쉬라고 해도 우리아는 성문에서 자고
집으로 내려가지 않았습니다. 우리아가 아내 밧세바와 동침하게 해서 자신의
간음죄를 감추려고 한 다윗의 계획은 우리아의 불순종(?)으로 실패합니다.
아담이 범죄 후에 하나님을 피해 숨으려고 했으나 실패했던 것처럼 다윗도
자기 죄를 은폐할 수 없었습니다. 죄에 대한 유일한 해결책은 진실한 회개라는
것을 다시 확인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모든 것을 허락해 주셨지만, 다윗은 초심을 잃어버리고
더러운 죄를 짓고 맙니다. 모든 것이 평안하고 문제가 없어 보일 때일수록
하나님 앞에 신실함을 지키고 더 가까이 나아가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