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건 아니지만..그냥..지난 글들을 샅샅이 읽어보았다..라는 얘기만으로도..오래된 회원으로 정답고 고맙게 여겨지네요..
때로는..무작정..게시판에 질문을 올려도 (어떻게 번역사가 되나요?) 대답이 없고 정모에 나가도 가려운 곳을 긁어주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분들도 계신데..
좀 안타깝습니다..
지난 글을 조금만 찾아읽어보아도 (최소한의 애정과 관심..) 얼마든지 좋은 대답을 많이 찾을 수 있을텐데..
Chime님..처음에는 누구나 그렇듯, 황당한 속임수에도 걸려들고 억울한 일도 당하고 그런 경험 갖겠지만...님은 그런 단계를 최소한으로 겪고 원하는 길로 들어서실 수 있을 것 처럼..여겨집니다. 그런 예감이 들어요.
부디 용기 내셔서..좋은 길 찾으시기 바랍니다..
아는 분의 권유로 번사에 들어왔습니다.
시간은 흘렀어도 그간 내내 게시판만 읽다 나가곤 했지요. 저같은 초짜는 감히 손도 내밀수 없을 것 같아서였습니다.
혹 번역계에 입문하려는 초짜에게 주는 충고는 없나 싶어 같은 의도의 질문이 올라오기를 기다리기도 했지요. 게다가 게시판의 양이 엄청난지라 대체 어디서 어떻게 뒤져야 정보를 얻어낼 수 있을지 감히 엄두도 안났습니다. 다들(다른 분들이 하는 충고) 게시판 뒤져보면 정보가 있을 거라고 했는데 방법을 몰랐던 것이지요.
현재 T스쿨에 등록해서 공부하는 입장인데다가 아직은 나 자신 갈길 한참 멀었다 싶기도 했었던 거지요. 정보도 완전 꽝!이구요. (그저 인터넷에서만 알고 등록했던 것인데 알고보니 엄청 욕을 먹고 있군요. 저 개인으로선 상당히 도움이 된다 싶었고 많이 늘었다 싶기도 했는데 요즘엔 너무 실망스러워서 추락중입니다.)
헌데 일이 생겼습니다.
같이 공부하는 회원의 요청으로 샘플이랍시고 온 텍스트를 번역하게 되었습니다. (굉장히 급하다고 재촉하더랍니다.) 이 회원은 책도 한권 번역했지요. 문제는 이 샘플이 자그만치 9페이지였습니다. 이래저래 둘이 나누어 해서 보내고 둘이 했다는 점을 밝혔습니다. 일주일이 지나고 이주일이 되는데도 소식도 없고 슬슬 의문점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습니다. 대체 샘플 양이 왜 그리 많지? 게다가 담당자의 황당한 소리인즉은 편집부에서 편집을 해서 출판사에 보냈으니 기다리라는 것입니다. '샘플을 편집부에서 편집해?'
저는 '굉장히 친절하구나. 번역자 편의를 보아주네'라고 생각했었지요. 그렇게 번역회사가 친절한가요?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어제부터 번역사랑 게시판을 샅샅이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너무나 많았기에 일단은 운영자님 이름으로 올라온 항목을 검색했습니다.( 혹 기분 상하셨다면 사과드립니다.)
그런 다음에는 활동이 많은 분 이름을 검색했습니다.
과연 수많은 항목이 있더군요. 하나도 빼지 않고 다 읽어보았습니다. 그 중에 떠억하니 큰 자리를 차지하고 수없이 욕을 먹고 있는 업체더군요. 그 업체는 제게 가입 권유한 분이 악덕업체라고 귀띔해주었던 곳이었습니다. (또 다른 한분은 그렇게 악평은 안했지요.그렇게 뒤지다 보니 악덕업체의 유형이 나오더군요.)
이렇게만 뒤지는 데도 지금까지 꼭 이틀 걸렸습니다. 그랬어도 제가 놓친 부분이 많을 것입니다.
저는 지금 이렇게 생각합니다. (물론 순전한 추론입니다.)
번역가 모집 광고를 내고 순진한 초보 번역가들이 이력서를 보내면 그 사람들에게 샘플이라고 책을 나누어 보내지 않을까.....(현재 그 사람은 또 다른 샘플을 12페이지나 맡아서 끙끙거리면서 해주었다고 합니다. 역시 다급하게 재촉하더라는군요. 더우기 저희가 마감이랍시고 번역본 보낸 바로 그날 다른 번역가 모집 광고가 뜨더군요. )
샘플이 어느정도인지는 초보인 저보다는 다른 분들이 한결 더 잘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어찌 생각하시는 지요?
건의드립니다만 저같이 초짜를 위해서 검색하는 방법을 올려놓으면 어떨지요? 그 많은 사안을 따로 떼어서 공지하거나 새로운 란을 만들 수도 없는 노릇이니 저처럼 답답한 사람들을 위해 신경써주는 의미에서 검색방법을 올려주시면 어떨지요. 제가 사용한 방법은 충고와 정보가 한꺼번에 들어있어 굉장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요즘 번사가 옛날같이 활동적이지 않은 것 같습니다. 굉장히 서운하네요. 하루에도 읽기 벅찰 정도로 많은 안이 올라오곤 했었는데 지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