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나쁜 사람들을 혼내주는 도적 얘기는 사람들의 공감을 자아낸다.
그래서 도적임에도 불구하고 홍길동, 괴도루팡 등의 이야기의
팬들이 많은 듯 하다.
이 영화 역시 비슷한 내용이다.
감옥에서 출옥한 한 도둑(?)이 동료들을 이끌고 라스베가스의,
커다란 카지노를 터는 일...
영화 전체적으로 눈이 휙휙 돌아갈만큼 빠른 전개,
그리고 엄청난 양의(?) 주인공들로 인해서
정신없이 그냥 보기에 좋은 영화이다.
주인공이 11명인지 12명인지도 헷갈리고,
내가 이름을 아는 배우라고는 줄리아로버츠, 브레드피트가 전부이다.
(주인공 오션의 이름도 알았었는데. 까먹었다 -ㅁ-ㅋ)
이런 영화들은 통쾌하고 짜릿한 반전이 있게 마련인데
나에게는 전혀 없었다.
그저... '음.. 그랬었군..' 하는 말만 입 밖으로 새어 나왔을 뿐이다.
물론 마지막에 줄리아 로버츠가 전 남편에게로 돌아갈때는 즐겁긴 했지만... -_-ㅋ
여담이지만 나에게 있어 최고의 반전 영화는 유주얼 서쓰펙트다.
반전의 미학이라는 올드보이나, 식스센스도 나에게는 덤덤했을 뿐이었다.
하지만 유주얼 서스펙트를 볼때는, 입에서 저절로 신음 소리가 나왔다...
억... -_-a
다음 영화가 또 나온단다. 오션스 투엘브(12명인가 보다 ;;;)
정신없이 그냥 재미로 보긴 괜찮았다...
내가 점수를 먹일 자격은 없지만...
굳이 점수를 준다면 세개 반쯤... (5개 만점.)
영화를 보고 난 뒤 기억에 남는건, 주인공이 몰래 줄리아로버츠를 찾아갔을때
식당에서 나눈 대화가 전부이다.
여기 그중 일부를 발췌한다.
" 당신은 도둑에 거짓말쟁이에요. "
" 난 도둑이란걸 속인 것 뿐인데..? "
.
.
.
" 그가 당신을 웃게 하나? "
" 울게 하지는 않아요. "
무돌 9일전.
- 헌원령
P.S :
인간이 혹성을 병들게 만들었다면,
병든 혹성은 인간들이 살았다는 증거가 될 것이다.
- The Rouge(홍정훈 作)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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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누각
[감상문] 난 전혀 통쾌하지 않은걸... - 오션스 일레븐
리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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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8.23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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