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경기도교육감 선거 결선투표에서 당선이 확정된 김진춘 후보가 지지자들과 함께 손을 들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임열수·pplys@kyeongin.com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 기호 3번 김진춘(65) 후보가 승리, 제5대 민선 도교육감에 당선됐다.
20일 치러진 결선투표에서 김 후보는 전체 유효투표 1만7천23표의 54.0%인 9천189표를 얻어 7천834표(46.0%)를 얻는데 그친 기호 1번 구충회(61) 후보를 1천355표차로 따돌리고 도교육감에 당선됐다. 이날 결선투표에는 선거인 2만2천26명 가운데 77.6%인 1만7천94명이 참여, 지난 18일 1차 투표때 88.7%보다 11.1% 낮았다. 이날 개표결과 김 후보는 근소한 차이로 앞서나가다가 개표수가 절반을 넘길 무렵부터 1천여표 이상 차이를 내기 시작하면서 사실상 승세를 굳혔다. 김 후보는 전체 41개 선거구 가운데 성남 수정·분당, 의정부, 안양 만안·동안, 광명, 양주, 과천, 군포, 하남, 용인, 여주, 광주 등 13곳에서 근소한 표차로 구 후보에 졌을 뿐 나머지 28곳에서 구 후보를 앞섰다. 특히 수원과 김포, 포천, 가평, 화성, 남양주 등지에서는 60%를 넘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승리를 확정지었다. 김 후보는 지난 18일 1차투표에서 34.1%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2위 구 후보와의 격차를 13%나 벌린바 있어 어느 정도 이번 결선투표에서 선전이 예상됐다. 구 후보는 그러나 당초 전반적인 열세라는 평에도 불구하고 1차 투표에서 2위를 차지한데 이어 결선투표에서도 7천여표나 얻는 등 선전했으나 끝내 고배를 마셨다. 김 후보는 다음달 6일 교육감 취임식을 갖고 오는 2009년 5월4일까지 4년간 경기교육을 이끌게 된다.
/이준구·이성호·이유리·starsky@kyeongin.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