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5일 토요일에는 오후 들어갈 무렵부터 비가 내렸다. 저녁에는 그친 비지만 늦은 가을철에 내리는 비는 기온은 물론 수온을 내리게 하는데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안성 만정지에서 낚시하기로 지인들과 출조를 약속하고 아침에 일어나니 날이 흐리다. 하지만 바로 햇살이 번지기에 큰 걱정 없이 만정지 제방으로 가방을 메고 들어가 보았다. 아침 일찍 출조한 노조사님들 세분이서 번갈아 가며 붕어를 잡아내고 있었다. 지인들도 그 옆에 앉아 대를 펴고 미끼를 만들고 있었다.
15척으로 대를 준비하고 수심을 재니 약 3m 정도. 바닥에서 약간 띄우고 미끼를 투척하니 몇 번 만에 입질이 온다. 처음에는 큰 씨알이 나오지 않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씨알이 굵어진다. 옆의 노조사님들 중 한분은 묵직한 살림망을 담그고 있었는데 “어제 비가 오기 전까지는 씨알도 굵고 입질도 좋았는데 오늘은 조황이 떨어진다.”고 설명해 주신다. 우리 일행들도 조과를 보기위해 살림망을 담가 보았다. 본격적인 입질이 들어온 12시부터 2시간 반 동안 40수 이상의 붕어를 잡을 수가 있었다. 오후 들어 파도가 치고 대류가 생기기 전까지는 깔끔한 입질이 이어졌으나 바람의 방향에 따라 대류가 달라짐에 따라 찌를 보기가 약간 힘이 들었다.
상류에 자리했던 좌대는 관리실 앞으로 이동하여 기존의 좌대와 합쳐 길이 80m로 설치되었고, 상판은 모두 수리하여 구멍도 없고, 파이프를 단단히 고정하여 낚시인들이 지나다녀도 흔들림이 없다. 관리실 앞 연안 좌대에서 낚시 할 경우 13척 기준 수심이 3.5m 정도 된다. 바닥 층부터 밑밥을 사용하면서 서서히 고기를 집어 시키는 것이 유리하다. 상류는 연안에서 대좌 등을 이용하여 낚시가 가능하다.
이제 늦가을에서 겨울로 접어드는 시점이지만 좀 더 예민한 채비와 미끼 운용만 잘하면 관고기 조황은 기대해볼 수가 있다.
만정지 입어료는 손맛을 보는 경우 15,000원. 잡아 갈 경우 20,000원을 받는 다고 한다. 관리실에는 간단한 소품과 미끼 등을 구입할 수가 있고 현재 식당 운영은 하지 않고 있다.
만정지 찾아가는 길:
1. 경부 고속도로 안성 나들목을 나와 안성 방면으로 가다 보면 대림동산 못 미쳐 부영아파트가 나온다. 이곳에서 좌회전 신호 받고 직진하면 만정지 낚시터 유도 간판이 잘 되어 있다.
2. 수원, 오산 방면- 송탄 출장소 지나 직진하다가 현대아파트 사거리에서 송탄IC쪽으로 좌회전, 계속 직진하여 하가천 삼거리 T자길 신호에서 좌회전 받고 가다가 원곡 저수지 입구에서 독정낚시터 보고 우회전. 계속 직진하면 반제저수지 나오는데 여기서 오리리오 음식점 보고 좌회전. 직진하다가 T자길에서 공도 방면으로 우회전. 조금 가다가 ㅓ자길에서 좌측 길로 좌회전 하고, 잠시 후에 만정지 안내판보고 과수원 길로 좌회전하면 만정지 유도 간판이 보임.
3. 평택 방면: 경부 고속도로 안성 나들목을 지나 안성 방면으로 가다 보면 대림동산 못 미처 부영아파트가 나온다. 이곳에서 좌회전 신호 받고 직진하면 만정지 낚시터 유도 간판이 잘 되어 있다.
문의: 031-658-5006, 011-251-8348
첫댓글 잘 나오네요 손맛 하나는 그럭저럭 보겠네요 고생하셨읍니다
만정지라..................한반가야겠는데요...
한때는 무지하게 다니던덴데,,,,, 새롭네요,
그곳 분들은 만수터라고 하더군요~수고 하셨습니다.
워디서 마니 맞은듯한 냄새와향기?....키키킼..... 송기자님 감사한조행기 고맙슴니다^^*)//
ㅋㅋ 복면 ㄹㅂ, 무슨 냄새 맡고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