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오후 젤렌스키와 정상회담...
우크라 지원 등 협의
지난 20일 오후 7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 히로시마 공항에 도착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자신이 타고 온 프랑스 정부 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오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개최한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작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윤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을 갖는 것은 처음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 대통령 요청에 따라 21일 오후 한·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7국(G7) 정상회의에 젤렌스키 대통령이 참석하면서 한·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이 성사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오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개최한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작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윤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을 갖는 것은 처음이다./연합뉴스 AP
양국 정상은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 등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한국에 인도적 지원을 넘어 살상 무기 지원을 요청할 가능성도 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관계자는 “우크라이나는 모든 나라에 같은 얘기를 할 수 있다”며 “그러나 우리가 할 수 있는 내용은 우리의 주관과 원칙에 따라 정할 것이고, 우리가 해줄 수 있는 환경과 제약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우크라이나 특사로 방한한 젤렌스키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를 접견하고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무고한 인명, 특히 여성과 아동의 끔찍한 피해를 불러오는 그런 무력 사용 및 비인도적 행위는 어떤 상황에서도 용납될 수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