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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2022.7.7.목
■코스: 용평제 주차장-보현사
-임도-큰재 갈림길(상서산/상
서바위.만행산 갈림길)-좌틀-무명봉(857.2m)-진주소씨묘-우틀-안부-상서산(807.3m)-Back-능선하산길-진주소씨묘
-우틀-보현사 위 임도개설 현
장-낭떨어지-Back-진주소씨
묘-무명봉-큰재 갈림길-임도-용평제 주차장(원점회귀)
■구간거리/평균속도: 12.6
KM,2.6KM
■동반자: 심공님/빛고을목요
산악회 따라서
■차기 산행지:
○7.10(일): 거창 수승대-성령
산/흥사단산악회
○7.12(화): 공주 진날산-청벽
산 또는 광주 쓰래산(195.8M)-
내왕산(170.5M)-용진산 석봉- 토봉(351M)-산보래산(176.2
M)
○7.15(금) 거창 서출동류 물
길/산들애힐링산악회
○7.17(일): 장수 토옥동계곡/
자연과동행 산악회
○7.19(화): 곡성 동악산 청계
계곡-동악산
○7.21(목): 진안 덕태산/빛고
을목요산악회
○ 7.22~23(금~토, 무박): 낙
동정맥 15구간/무등마루산악
회
○7.26(화): 논산 천호산(371
m)-두리봉-계룡시 천마산(28
7M)
○ 7.29~30(금~토, 무박): 낙
동정맥 최종 16구간/무등마루
산악회
○8.1(월): 경남 김해 굴암산
(663.1M)
○ 8.4(목): 전북 완주군 연석
산(960M)/빛고을목요산악회
○8.9(화): 공주 계룡산-신원
사 계곡 미답 코스
○8.12(금): 곡성 원효계곡-동
악산(737M)
○8.16(화): 진안 부귀산(806
M)
○8.19(금)임실 지초봉(570M
)-원통산(603M)-시루봉
○8.22(월):담양 병장산(685M
)-능주봉
○8.25(목): 충남 태안 옹도/반
월산악회
○8.28(일): 담양 용흥사계곡-용구산(726M,병풍산)
○8.??.일: 강원 화천 해산령
(1,194M)-비수구미마을 트레
킹(6.2KM)-평화의 댐+백암산
(1,178M, 군사보호지역 케이
블카로 접근) 연계 산행/KJ산
악회
○8.??(): 충남 금산 금성산 술
래길
○8.??(?)화순 한천 돗재-태악
산-노인봉-성재봉/동가리계곡
○9.20~22(2박3일): 인천광역
시 옹진군 백령도ㆍ대청도/반
월산악회
○2023.4(초): 여수 하화도 꽃
섬
○2023.5(초): 경남 함양 악양
둑방길 꽃양귀비~자양산
(401.6M)
○2023.5(초): 경남 거창 핫들
생태공원 작약꽃~정양늪~대
야성산(267M)
○2023.5(초): 고흥 애도 쑥섬
작약꽃,꽃양귀비 탐방
■후기: 오늘은 빛고을목요산
악회에서 전북 남원시 만행산 천황봉을 가기에 따라 나섰다.
만행산 천황봉은 작년 11월에 다녀와서 패스하고, 큰재 갈림
길로 올라 무명봉을 거쳐 상서
산을 다녀오기로 작정하고 버
스에 몸을 실었다. 그제 충북 영동군 갈기산을 타면서 어찌
나 바람 한점없는 후텁지근한 날씨에 땀을 많이 흘리며 고생
했는지, 오늘도 내심 갈기산보
다 더 높이 고도를 올라가는 코
스라서 걱정은 되었지만, 일기
예보를 보니 다행히 바람이 3~
4M/S로 분다기에 안심이 되었
다. 들머리인 용평제주차장에 도착하자 A.B코스 팀원들은 천
황봉 코스를 따라 올라가고, 심
공형과 나는 보현사 쪽으로 약
간 더 진행 후 큰재 갈림길 코
스로 임도를 따라서 오르기 시
작했다. 날씨는 구름이 약간 끼
었지만 쾌청한 하늘에 일기예
보대로 바람이 3~4M/S로 부
는 듯 시원해서, 고도를 500M 이상 올리느라 땀을 많이 흘렸
고 힘은 들었지만, 산을 타기에 아주 좋았다. 이윽고 큰재 갈림
길에 도착하자 상서바위는 4~
500M만 우틀하면 다녀올 수 있었지만, 작년 11월에 갔다왔
기에 패스하고 좌틀하여 상서
산을 다녀오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진주소씨묘에 베낭
을 두고 물한병만 휴대한채 상
서산으로 향했다. 이 코스는 소
위 천황지맥 길이라는데, 코로
나 형국이라 산객들의 발길이 뜸해서인지 철쭉꽃나무가 쩔
어 있는 등, 등로가 심하게 묵
어 있어서 속도를 내기가 쉽지 않았다. 마침내 진주소씨묘에
서 1KM 지점에 다다르자 807
M 봉이라는 표찰이 붙어 있었
는데, 이곳이 트랭글에서는 상
서산 베지 알림이 울렸다. 사실 상서산은 이 봉우리에서 약 1K
M를 더 내려가면 또 있는 627
M봉이 상서산이라고 인터넷 포털 상에 소개되어 있지만, 산
꾼들 블로그를 읽어보면 807M
봉에서 트랭글 베지음이 울린
다고 알리고 있다. 다시 말하면 지도상에 상서산이 두개로 표
기되어 있어 헷갈리지만, 어느 봉우리가 맞든 대수롭지 않은 사실 아니가!
진주소씨묘로 되돌아 오며, 등
로 옆에 탐스럽게 나 있는 취를 한 봉지 꺾어오는 수확도 있었
다. 진주소씨묘로 돌아와 근처
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데, A코
스 팀원 5명이 오고 있었다. 그
들도 역시 상서산을 다녀온다
기에 등로 상태를 전해주자 한
분은 안간다고 하기에, 우리 일
행과 합류하여 세명이 본격적
으로 보현사 방면으로 하산을 시작했다. 그분이 앞장서 가기
에 별 생각없이 뒤따라갔지만
그런대로 등로 상태는 좋았는
데, 500여 M를 내려가서 트랭
글 궤적을 보니 지도에 표시된 당초 하산 코스를 벗어나 내려
가고 있었지만, 등로 상태가 좋
아 이 코스로 내려가도 2KM 이
내로 하산을 마칠 수 있겠다고 짐작하고 발걸음을 옮겼다. 그
런데 아뿔사! 진주소씨묘에서 1KM 정도를 내려간 지점에 다
다르자, 요란하게 포크레인이 바위를 깨는 소리가 귀청을 때
렸다. 다가가서 보니 임도를 한
창 개설 중이었는데, 7~10M는 될 정도의 수직 절벽이 생기도
록 산을 끊어놓은 것이 아닌가! 내려갈 방도를 찾느라 좌우로 아무리 둘러봐도 아찔한 수직 절벽만 보일 뿐 내려갈 방법을 찾을 수 없어, 별 수 없이 아까 지나쳐 온 당초 등산로 까지 되
돌아가서 길을 찾아 내려오기
로 하고 진행 중인데, 상서산을 다녀온 발 빠른 A코스 팀원 일
행 4명을 만나 상황을 설명하
고 우리 일행 3명은 올라가서 원래 등산로를 찾아 내려간다
고 했더니, 그 사람들은 무슨 뾰족한 수가 있는지 그대로 하
산을 강행하는지 우리를 따라
오지 않아 기가 찰 노릇이었다. 어쨌든 우리 일행 세명은 안전
이 우선이라고 되뇌이며 당초 지도에 표기된 그 지점에 도착
했으나, 그 길은 아예 흔적조차 찾을 수 없었다. 따라서, 큰재 갈림길 까지 되돌아 가려니 거
리가 5KM는 족히 늘어나 하산 시각인 3시반을 1시간 이상 늦
게 생겨, 버스 기사한테 전화해 회장께 전해 주라고 연락했는
데 A코스 팀원 4명이 우리를 따라오지 않고 하산을 강행한
것이었다. 아무튼 우리는 그들
이 어떻게 그 수직절벽을 내려
갈지 심히 걱정되었지만, 그들
이 밧줄이라도 휴대했나 보다 하고 하산 후 후일담을 들어보
기로 하고 속도를 높혔다. 다행
히 발걸음을 재촉하다 보니 속
도가 붙어 보현사 1KM 쯤을 남
긴 지점인 우측 계곡에서 알탕
을 하고 가려고 시계를 보자, 다행히 하산 시각을 6분 정도 지체하여 내려갈 수 있어서 다
시 버스 기사한테 수정된 시간
을 알려줬다. 계곡에 내려가자 커다란 웅덩이에 알탕하기 좋
은 소가 있어서 시원한 계곡물
로 알탕을 하고 나니, 결과적으
로는 이 코스로 Back을 한게 다행스런 선택이었다. A코스 팀이 강행한 수직절벽 코스로
내려갔으면 계곡이 없어서 알
탕을 못했을텐데 말이다.
마침내, 용평제 주차장에 도착
하자 뒷풀이가 한참 진행중이
어서 7분 늦어 미안하다고 읍
소한 뒤, 그들과 합석했다. 한편, 수직절벽 코스로 일찍 내
려왔다는 A코스 팀을 만나자, 자기들은 포크레인 기사가 작
업중인 쪽으로 길을 찾아 내려 왔다면서 왜 우리들은 그 길을 못찾았냐고 면박을 주다시피
해서, 창피할 지경이었다. 그러
나 그들이 나중에 올린 사진을 보니 길이 보였다는 말은 거짓
말이었고, 자신들은 겁이 없다
는 조로 강조하듯 무용담을 늘
어놓은 것이었다. 아무튼 그들
은 참으로 길 찾는데는 도가 튼 용한 재주꾼임은 확실했고, 존
경스러웠다. 마무리하자면 오
늘은 높은 고도를 올리느라 별 수 없이 땀은 많이 흘렸지만, 많은 바람이 불어줘서 다행히 힘든줄 모르고 산행을 끝냈고, 산 끓어진 절벽에서 되돌아 오
는 통에 거리가 4~5KM가 늘어
나 충분한 거리의 운동 효과를 본 날이었다. 귀광길에는 버스 안에서 정산님이 숲길님과 셋
이서 동광주에 하차하여 술 한
잔 하자기에 고마웠다. 오늘 제
안은 그제인 7.5.화 충북 영동
군 갈기산 산행 후 문예후문에
서 하차하여 정산.블루오션님
과 술 한잔한 뒤 내가 술값을 냈더니, 정산님이 되갚는 차원
인 셈이었지만 고마웠다. 그러나 동광주에 하차하자 5명
이 더 따라 붙어 판이 커져 정
산님의 부담이 커질까봐 걱정
되었는데, 누군가가 인당 1만
원씩 거출하고 나머지는 정산
님이 쏘라고 해서 그나마 다행
이었다. 부대찌개 식당에서 소
맥을 곁들였는데 많은 사람과 함께 술잔을 부딪히니, 과음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고맙게 잘 먹었지만, 정산님의 지출이 꽤 됐을텐데 미안할 따름이다.
■산 소개:
○만행산(萬行山 天皇峰·
909.6M)은 전북 남원시 보절
면과 산동면 경계에 걸쳐 있는 산이다.
'만행'은 만 가지 고행을 몸소 체험해야 비로소 진리를 얻을 수 있다는 교리를 담은 불교 용
어다. 하지만 국토지리정보원 지형도 상에는 이 산의 이름이 왕을 뜻하는 '천황산(天皇山)'
으로 돼 있다. 인근 주민들도 보절면에서는 만행산으로, 산
동면에서는 천황산으로 더 많
이 부른다고 한다. 같은 산을 놓고 세상의 가장 낮고 그늘진 곳에서 부대끼는 '만행'과 가장 높고 화려한 곳에서 군림하는 '천황'이라는 이름을 함께 쓰는 것이 '왕후의 밥, 걸인의 찬' 만
큼이나 아이러니하다.
철쭉·녹음·단풍 계절별로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데 산길 따라
서 야생초·독초 지천으로 깔려 있다.
주봉인 천황봉에 올라서면 지
리산 연봉·호남정맥 등이 한눈
에 조망되며, 상서바위 위에선 머리끝이 쭈뼛해질 정도로 절
벽이다.
이 산이 두 얼굴의 이름을 같게 된 배경은 이 산 남동쪽 자락에 백제 무왕 때 지어진 귀정사가 있다. 귀정사의 옛 이름은 만행
사였고, 자연히 절을 품고 있는 산도 만행산으로 불리었다. 그런데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
지만 임금이 이 절에 와서 고승
의 설법을 듣고 감동해 사흘을 머물며 정사까지 살폈다고 한
다. 임금이 돌아간 뒤 절 이름
은 귀정사(歸政寺)로, 산 이름
은 왕이 머물렀다고 해서 천황
산으로 바꿔 불렀다.
사실 산행이라는 것도 낮은 곳
의 들머리에서부터 온갖 간난
고초를 겪다가 정상에서 세상
을 발아래 두면 제왕도 부럽지 않은 성취감을 맛볼 수 있으니 본디 만행과 천황이 동전의 양
면처럼 함께하는 것이라 하겠
다.
게다가 만행산은 주봉이 마치 하늘을 찌를 듯한 기세로 삼각
추처럼 뾰족하게 솟아 있고, 산
세가 장엄해 고만고만한 주변 산들 사이에서는 군계일학 같
은 산이어서 천황이라는 이름
을 붙이기에 손색이 없다.
○상서산(上瑞山,627M)은 전
북 장수군의 산서면 쌍계리에 위치한 산으로, 번암면 국포리 · 장수읍 식천리 · 산서면 쌍계
리에 걸쳐 있고 이들을 연결시
켜 주는 말치고개와 이웃하고 있다. 특히, 산서면의 침식분지
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조선지형도』(임실)에서 상
서산의 위치를 추정할 수 있으
며, 바로 위쪽에 말치고개(526
M)가 있다. 북서쪽에 마평리가 있는데, 현재는 쌍계리에 통합
되어 마평 마을로 남아 있다. 그러나, 지도상 상서산은 두 곳
인데, 한곳은 남원 만행산으로 통하는 천황지맥 상의 등로를 따라 0.8KM 정도를 지나면 807M봉에 위치해 있다.
첫댓글 좀 이상합니다 운동거리가 17km라니 이해가 안됩니다 역시 산행 후 한잔이 최고이지요
그런맛에 산에 다니는지도 모르지만 분위기 만큼은 좋아 보입니다
제가 트랭글 소리를 죽여놨
더니 못듣고 산행 종류 후 등록을 못하고 광주 집까지 안끄고 와서 거리가 부정확
하지만, 대략 12~13KM쯤
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