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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NN에서 세계적인 비경이 대한민국 전라북도 군산시 고군산열도에 감춰져 있다는 보도가 나온 이 후로 관광객이 급격히 늘어서 코리아둘레길의 전문적인 아이탬을 갖고 트레킹을 하고 있는 거인산악회에서 서해랑길 55코스 주변에 있는 새만금내의 선유도에서 고군산대교~무녀도~선유도파출소~선유도해수욕장~망주봉~장자도~선유봉~옥돌해변등의 15,5KM를 트레킹 하면서 날씨마저 청명하여 맑고 밝은 시야에 펼쳐진 절경들을 관광하며 촬영하기 좋은 기능들이 잘 갖춰진 2024 최신 스마트폰에 담으니 비경들을 관람하는 즐거움이 배가(倍加)되는 느낌이었답니다.
아래 사진들은 관광버스로 천안~논산간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온 산들이 가시 밤집이 터져 풍성한 가을 상징하는 알밤나무로 숲이 이뤄진 충남 공주시의 율산(栗山)을 관통하면서 촬영한 사진들과 정안휴게소 풍경들을 담아온 사진들입니다.
공주 밤
고소한 영양식
새마을운동이 한참 진행되던 시절에는 전국적으로 산에 밤나무를 심게 했다고 한다. 공주시 정안면 역시 온 산을 밤나무로 채웠는데 차령산맥의 기운을 받은 기후와 토질 덕분에 지금까지도 밤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이곳의 밤은 당도가 높고, 특유의 고소한 맛이 있으며 저장력 또한 우수하여 다른 지역 밤보다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영양가 높고 맛 좋은 공주 밤은 영양분과 무기질이 풍부하여 강장식품, 피부미용식으로 인기가 좋다.
출처:(지역 특산물을 찾아가는 체험여행, 한국문화관광콘텐츠개발, 한국문화관광콘텐츠개발, 한국지역진흥재단)
공주밤동산 알밤막걸리
고소한 알밤맛이 살아있는 막걸리
종류원재료생산지역제조사알코올도수음용온도보관방법용량가격대맛과향
주요특징
알밤의 고소한 맛과 향이 그대로 느껴지는 막걸리로 알밤과 막걸리의 조합이 막걸리를 더욱 부드럽게 해준다는 평.
유의사항
생막걸리로 냉장보관 요망. 흔들 시 탄산이 새어나오므로 주의.
맛있게 마시기
양조장 출하일부터 냉장에서 2-3일 정도 숙성된 막걸리 추천. 숙성을 위해 김치냉장고 보관. 추운 겨울, 군밤과 함께 마셔보기.
출처:(주)한국술이야기 주로주로)
공주알밤축제[公州卵栗祝祭]
정의
충청남도 공주시 금성동 연문 광장 일원에서 매년 9월 하순에서 10월 초순 사이에 개최되는 알밤 축제.
개설
공주 알밤 축제는 전국에 널리 알려진 밤의 고장 공주, 특히 공주시의 특산품으로 유명한 정안밤을 홍보하기 위해 금성동 연문 광장 일원에서 펼쳐지는 축제이다.
연원 및 개최 경위
정안밤은 공주시 정안면 농가에서 생산하는 지역 특산품이다. 정안면의 1,100여 농가 중 60% 정도가 밤나무 재배 농가일 만큼 정안면은 공주밤의 주산지이며 연간 160억 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효자 상품이다. 정안밤이 이렇게 유명해진 까닭은 새마을 운동 사업의 하나로 전국의 산에 밤나무를 심게 하였을 때 정안면 일대 산의 수종을 온통 밤나무로 채운 탓도 있지만 다른 지역 밤에 비해 특별히 더 맛이 있기 때문이다. 정안면은 차령산맥 주변에 위치하여 밤나무의 생육에 적합한 기후와 토질이 형성되어 당도가 높고 고소한 특유의 맛이 있으며, 저장력이 타 지역 밤보다 우수해 오래두고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공주시의 계룡면·반포면·의당면 등지는 정안면에 비해 밤 생산량이나 경지 면적은 규모에 미치지 못하지만 맛과 영양만큼은 정안밤에 뒤지지 않는 품질을 자랑하여 공주는 이래저래 밤의 고장으로 유명하다. 이에 공주시에서는 공주밤과 정안밤을 널리 알리는 동시에 관광객을 유치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2009년 공주 알밤 축제를 기획하였다.
행사 내용
값 싸고 질 좋은 공주 알밤을 구입할 수 있는 직거래 장터가 열린다. 또 맨손으로 밤송이를 집어서 힘껏 던지는 ‘밤송이 멀리 던지기’, 멀리 있는 바구니에 알밤을 던져 넣는 ‘밤 던져 넣기’, ‘알밤 깎기 대회’, 장작불에 밤을 구워 먹는 ‘알밤 굽기 체험’ 등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밤을 소재로 한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아울러 공주 알밤을 재료로 한 밤국수, 밤파전, 밤묵, 밤묵채밥, 밤 막걸리, 알밤 밤떡 등의 음식도 맛볼 수 있다.
현황
2016년 공주 알밤 축제는 9월 24일부터 10월 2일까지 개최된다. 공주밤 직거래 장터, 밤줍기 체험, 밤가공 식품 및 음식 판매, 홍보관 운영, 밤을 소재로 한 각종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다.
참고문헌
공주시 문화 관광(http://tour.gongju.go.kr)
출처:(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객귀밥
아래 글에 밤은 과일에 과일에 해당되고 충남 공주 관련글이 있고 전남 장흥의 율촌 관련글도 있고해서 올립니다.
거리밥, 까치밥, 뒷밥, 뒷전밥, 물귀밥, 물밥, 바가치밥(바가지밥), 치밥(키밥) |
1 정의
개인이 고사나 제사를 지낸 후나 무속에서 굿의 맨 마지막에 객귀들을 위해 차려놓는 제물. 객귀는 객사하거나 횡사 또는 옥사해서 원한이 맺혀 저승에 들어가지 못하고 이승에 떠돌며 인간을 가해하는 잡신을 말한다. 객귀밥은 치밥(키밥), 물밥, 물귀밥, 물앞, 까치밥, 바가치밥(바가지밥), 뒷밥, 뒷전밥, 거리밥 등으로 다양하게 불린다. 이를 차린 상은 객귀상, 뒷전상, 사자상, 손님상 등으로 불린다.
2 역사
일정한 의례를 할 때 객귀밥을 차려내는 풍속이 언제부터 생겼는지는 확실치 않다. 다만 『삼국유사(三國遺事)』‘사금갑(射琴匣)’조를 보면 신라 제21대 비처왕 10년에 왕의 목숨을 구해 준 까마귀를 위해 정월대보름날 찰밥을 지어 제사를 지내기 시작했다는 기사가 나온다. 이는 오늘날 정월대보름에 차례를 지내고 대문 앞에 객귀밥을 차려 놓는 풍속과 관련이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전북 남원시 왕정동에서는 정월대보름을 쇠고 난 뒤 문 앞에 차려 놓는 것을 깐치밥(까치밥)이라고 한다. 또한 19세기에 쓰인 것으로 알려진 『무당내력(巫黨來歷)』의 「뒷젼」부분에서는 “치성이 끝나면 이름 없는 잡귀 일체를 풀어먹이여 안정하도록 한다. 연대는 고증할 수 없으나 전해 오는 습속이다.”라고 하였다. 뒷전상을 그린 그림에는 떡 한 접시와 밥 세 그릇, 북어를 양 손에 들고 있는 무당이 그려져 있다. 이를 통해 객귀밥을 차려 놓는 풍속이 이미 오래되었으며, 오늘날과 별 차이가 없음을 알 수 있다.
3 형태
객귀밥은 대체로 가정집에서 제사 또는 고사를 지낼 때나 무당을 데려와 안택을 할 때 차려진다. 객귀밥은 지역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키에 차리는 형태, 바가지에 놓는 형태, 사자상을 차리는 형태 등이 있다. 키에 차리는 형태에서는 키에 물 한 그릇, 밥 한 그릇, 된장, 소금 등을 간단하게 차린다. 바가지에 밥을 물에 말아서 놓는 것을 ‘물밥’이라고 한다. 간단하게 차릴 때는 바가지에 소금, 밥, 고춧가루, 술, 동전을 넣고 물에 말아 놓는다. 고사에 올린 각종 떡과 과일, 국과 밥 등 여러 가지 음식을 함께 넣어 말아 놓기도 한다. 이때 숟가락은 바가지에 여러 개 꽂아서 걸쳐 놓는다. 객귀밥을 ‘사자상’이라고 하여 안택을 할 때 따라온 객귀들을 위해 밥, 물, 떡, 쌀 등을 세 그릇씩 놓아두는 경우가 있다. 이때 신 세 켤레를 함께 놓기도 한다.
4 내용
객귀밥은 제사나 고사를 지낸 다음 차리는 경우와 무속에서 수부, 거리굿, 뒷전을 할 때 차리는 경우가 있다. 객귀를 물릴 때 차리기도 한다. 객귀밥을 차리는 방식 역시 경우에 따라 약간씩 다르다. 일반 제사나 명절 때는 객귀밥을 차려서 대문이나 길거리에 내다 놓으면 그만이다. 안택을 할 때는 객귀밥에 식구들의 머리카락을 넣거나 침을 뱉게 한다. 그런 다음 칼을 던져 칼끝이 바깥을 향하면 객귀가 물러났다고 여긴다. 또한 식구 중에 바깥에 나갔다 들어온 다음 몸이 아프게 되면 객귀가 들었다고 여겨서 객귀 물리기를 한다. 이때도 객귀밥을 만들어 바가지에 넣고 칼로 아픈 사람의 머리카락을 잘라 내 바가지에 넣고 침을 뱉게 한다. 칼을 던져 칼끝이 바깥을 향하면 객귀가 나간 것으로 본다. 객귀상은 마루나 대문 바깥에 놓아야 하며, 방안으로는 들이지 않는다. 객귀상에 놓은 제물은 먹지 않으며, 이웃들과 나누어 먹지도 않는다. 객귀를 위한 제물이기 때문에 이를 잘못 먹으면 신수가 사납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5 지역사례
강원도 삼척시 하장면 장전리에서 안택을 할 때 안방에서 고사를 마치고 나면 대문 바깥에 나가서 거리신들을 먹인다. 안택을 하면 얼어 죽은 사람, 나무에 맞아 죽은 사람, 물에 빠져 죽은 사람, 얻어먹다 죽은 사람, 애 낳다 죽은 사람들이 객귀가 되어 따라온다고 한다. 이들이 와서 집안에 해를 끼치면 안 되므로 이들을 위해 제물 일부를 바가지에 담아 대문 밖에 놓고 경문을 왼다. 객귀를 내쫓는 축귀경을 읽은 뒤에 칼을 던져 칼끝이 바깥으로 나간 것을 확인한다. 칼끝이 바깥으로 나가면 객귀들이 잘 먹고 물러났다는 의미가 된다.
충남 공주시 반포면 상신리에서는 안택을 할 때 별도로 객귀를 위한 객귀상을 마련한다. 치(키)에 짚을 깔고 밥, 물, 된장 각각 세 접시와 성주상에 올린 다른 제물을 조금씩 놓는다. 객귀상을 마루 한쪽 구석에 놓으며, 내전 후에 내전상과 함께 버린다. 논산시 광석면 항월3리에서는 안택을 할 때 객귀상을 차린다. 객귀상에는 떡, 과일, 돼지머리, 메밀묵, 밥, 국, 나물 등을 올린다. 밥은 큰 그릇에 퍼 놓으며, 숟가락도 많이 꽂는다. 귀신을 물리치는 데에는 메밀묵이 좋다고 하여 객귀상에 올린다. 이 객귀상은 객귀들이 먹고 조용히 돌아가라는 의미에서 방문 밖에 놓는다.
부여군 부여읍 저석3리에서는 안택을 할 때 잡귀들을 위해 차리는 상을 ‘손님상’이라고 하여 대문 앞이나 마루에 차려둔다. 상 위에 짚을 깔고 밥 세 접시, 물 세 그릇을 놓아둔다. 상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키에 담아 놓기도 한다. 이 상 위의 음식은 사람이 먹지 않고 내전을 할 때 물려서 버린다.
청양군 정산면 내초리에서는 안택을 할 때 객귀를 물리치기 위해 ‘치밥(키밥)’을 마련해 올린다. 치(키)에 물 한 그릇, 밥 한 그릇, 된장, 소금을 올려 마루 위에 놓는다. 안택이 끝나고 내전상을 물릴 때는 이 치밥을 바가지에 쏟아 대문 밖으로 내버린다. 간혹 집안에 환자가 있어서 신장을 잡을 때에는 별도로 마루 위에 객귀상을 크게 차려 놓는다. 이때도 밥, 국, 떡, 나물을 모두 세 접시씩 올린다. 청양군 대치면 시전리의 경우에는 객귀상을 두 개 마련한다. 하나는 집안에 돌아다니는 객귀들을 위한 것으로 밥, 탕국, 나물, 청수를 상에 받쳐 마루에 놓는다. 다른 하나는 집 밖의 객귀를 위한 것으로, 키에 떡과 청수를 올려 마당에 놓는다.
경북 군위군 부계면 가호2리와 남산1리에서는 객귀 물리기를 할 때 밥, 된장, 나물을 조금 넣고 끓여서 ‘객구밥’을 만들어 바가지에 담은 다음 칼로 아픈 사람의 머리카락을 잘라서 바가지에 넣고 침을 뱉게 한다. 칼을 던져 객귀가 나간 것을 확인한다. 객귀가 나갔으면 바가지에 든 객구밥은 골목에 던져 놓는다. 경남 양산시 상북면 외석리에서는 객귀물리기를 할 때 ‘물밥’을 만든다. 물밥은 바가지에 소금, 밥, 고춧가루, 술, 동전을 넣고 물에 만 것을 말한다. 객귀를 물리는 사람은 한 손에 물밥, 다른 한 손에 칼을 들고서 환자에게 물밥에 침을 세 번 뱉게 한 뒤 칼로 물밥을 찍어 객귀가 들린 사람의 몸과 그 주변에 주문을 읊으면서 뿌린다.
전북 남원시 왕정동에서는 객귀를 위해 차려 놓는 것을 ‘깐치밥(까치밥)’ 또는 ‘물밥’이라고 한다. 깐치밥은 정월대보름을 쇠고 난 뒤 문 앞에 차려 놓는 것을 말한다. 이때는 바가지에 밥과 나물, 그 외 장만한 반찬들을 한가득 담아서 내놓는다. 물밥은 일반 기제사를 지내고 난 뒤 조상들을 따라온 객귀들을 위해 차려놓는 것이다. 방법은 깐치밥과 같다. 깐치밥과 물밥 모두 바가지에 숟가락을 꽂아 놓지 않는다. 이 같은 깐치밥이나 물밥 외에도 방에 밥을 차려 놓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밥을 해서 제사상 밑에 숟가락을 많이 꽂아 놓는다. 이것은 조상신을 따라온 ‘허드새(도깨비)’들을 위해 차리는 것이다.
부안군 계화면 계화리 계상마을에서는 사람들이 나갔다가 들어왔을 때 귀신이 붙어 들어오면 객구가 들었다고 한다. 객구가 들면 ‘객구밥’을 해 놓는다. 한편 명절이나 제삿날이 되면 객구들을 위해 ‘물귀밥’을 차린다. 밥과 나물, 생선 등을 쪄서 물에 만 물귀밥을 문 밖에 짚을 깔고 그 위에 가만히 부어놓는다. 부안군 행안면 신기리 신월마을에서는 각 집에서 제사를 지낸 다음 객귀를 위해 차려 놓은 것을 ‘물앞’이라고 한다. 이 물앞은 제사를 위해 장만한 밥을 조금씩 덜어 문 앞에 깨끗한 짚을 깔고 그 위에 부어놓는다. 이처럼 물앞은 제사 때만 하는 것이지만 어떤 집에서는 명절 때도 물앞을 차려 놓기도 한다.
정읍시 영원면 장재리에서는 객귀들을 위해 차리는 밥을 ‘거리밥’이라고 한다. 매년 명절, 특히 정월대보름이 되면 거리밥을 내놓는다. 거리밥은 따로 장만하지 않고 그날 장만한 밥과 나물을 바가지에 하나 가득 담아서 내놓은 것이다. 어떤 마을에서는 물에 말아서 놓기도 하지만 이 마을에서는 그냥 바가지에 담아 거리에 내놓는다. 전남 곡성군 오산면 청단리에서는 객귀들을 위해 명절과 집안 제사 때 대문 밖에 놓는 밥을 ‘물에밥’이라고 한다. 광양시 진월면 망덕리에서는 객귀를 위해 상을 차리는 것을 ‘수구한다’라고 한다. 수구를 할 때는 보통 마루 바로 옆 기둥에 차린다. 일반 제사 때나 명절 때 양푼에 밥을 하나 가득 떠서 넣고 숟가락을 여러 개 걸쳐 내놓는다. 밥과 나물 등은 그릇째 그냥 가져다 놓는다.
또한 기제사나 생일 때 객귀를 위해 주는 밥을 ‘바가치밥(바가지밥)’이라고 한다. 바가치밥은 바가지에 밥과 여러 가지 음식을 골고루 담아 문 밖에 짚을 깔고 그 위에 부어놓는 것을 말한다. 보통 대문밖에 바가치밥을 놓으며 사람 눈에 잘 띄거나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길거리에는 놓지 않고 후미진 곳에만 둔다. 바가치밥을 놓을 때는 “오늘 저녁 제사라고 불을 써놓고 있은께 객구잡신이 댕기다가 뭐 좀 얻어먹으려고 새벽에 들어오니 잡수고 가시오.”라고 기원한다. 객귀에게 바가치밥을 차려서주는 것은 옛날에는 자식 없이 일찍 죽어 굶고 다니는 귀신이 많았기 때문에 굶지 말고 그날만큼은 주워 먹고 다니라는 의미이다. 정월초하루나 추석에는 객귀에게 밥을 주지 않는다.
담양군 대전면 병풍리에서는 자손 없이 죽은 귀신이나 객사하여 떠돌아다니는 귀신을 ‘객귀’라고 한다. 명절이나 집안에 아픈 사람이 있으면 대문밖에 ‘물애밥’을 해서 놓는다. 물애밥은 밥을 물에 말아서 대문 밖에 짚을 깔고 그 위에 부어놓은 것이다. 명절에는 밥과 함께 나물도 부어 놓는다. 객귀는 제삿밥을 얻어먹지 못하기 때문에 항상 배가 고파 사람에게 잘 붙는다. 객귀를 떼어내기 위해서는 배를 부르게 해줘야하기 때문에 물애밥을 해서 놓는 것이다. 또한 집안 식구가 병에 걸려서 쉽게 낫지 않으면 보통 점쟁이에게 물어보며 대부분 대문밖에 물애밥을 놓아두라고 한다.
여수시 돌산읍 우두리 진두마을에서는 명절이나 제사가 돌아오면 그날 거리상을 차려 객귀들을 배불리 먹인다고 한다. 객귀를 위해 상을 차리는 것을 뒷밥, 뒷전밥, 거리밥이라고 하며 흔히 ‘뒷밥 준다’고 한다. 뒷밥을 놓을 때는 그릇에 숟가락을 있는 데로 모두 다 걸쳐 놓고 마루나 문 뒤 또는 사람들이 지나가는 거리에 놓아두든가 하여 한 군데에만 놓으면 된다. 또한 새로 집을 지어서 나가려면 물밥(뒷밥)을 해 놓아야 별 탈이 없다고 한다.
장흥군 안양면 사촌리 율산마을에서는 제사 때 객귀들을 위해 안방 문 앞에 차리는 상을 ‘문전상’이라고 한다. 제사가 끝난면 문전상의 음식을 걷어다가 집 앞 삼거리에 갖다 놓는다. 이때는 삼거리 가운데에 짚을 깔고 음식을 놓아둔다. 해남군 산이면 송천리에서는 정월대보름에 골목에 짚을 깔고 여러 가지 음식을 담아놓은 것을 ‘물밥’ 또는 ‘무레밥’이라고 한다. 이는 자손 없이 죽은 귀신이나 떠돌아다니는 객귀를 위한 것이다.
집필
김태우(金泰佑)/국립민속박물관
참고문헌
무당내력(서울대학교규장각, 민속원, 2005년)
삼국유사
한국민간신앙연구(김태곤, 집문당, 1983년)
한국민속신앙사전-무속신앙(국립민속박물관, 2009년)
한국의 가정신앙(국립문화재연구소, 2005년 ~ 2008년)
출처:(한국민속신앙사전: 가정신앙 편, 2011.11)
2024-11-06 작성자 명사십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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