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일) 아침에 대전은 비가 내렸어요.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울 센뷰에 갔지만, 비 내리는 때 습도가 높기에 환기 안 시키고 그냥 문 닫은 채 두고서 단지만 둘러보고 왔어요.
관리사무소에서는 소장님이 타주신 맛있는 커피를 잘 먹었죠. 무려 사흘 만에...(ㅎㅎㅎ)
입주첫날이던 4월 31일은 74세대, 어제(1일)는 18세대로 잔금과 관리비 선수금을 납부한 가구가 이틀 동안에 92세대라 했어요.
물론, 잔금과 관리비 선수금 내신 분들이 모두 입주하신 건 아니라해요.
입주절차를 밟은 다음에 이삿짐을 싸오시는 건데, “손 없다는 날”이든 좋은 날을 택일해 오시는 분들에 사정상 늦는 분도 있다죠.
저희는 11일이라 손 없는 날이 아니지만, 신앙인으로 그런 걸 믿지 않기에 그냥 울 네식구가 원하는 주말을 앞둔 날(금요일)로 정했어요.
“손 없는 날”이 아니라 그런지, 5월11일에 입주하신다는 분들은 별로 없는 것 같더라구요. 아무튼 가능하면 식구들이 원하는 날에 조금이라도 여유롭게 입주하는 게 좋겠어요.
오늘 아침에 소장님 말씀은, 관리사무소와 협의한 예비입주자님들이 가구와 가전제품을 정식 이사일 전에 미리 놓으려 하는 분들이 계시다는 데, 그 때 마침 이사시간에 맞게 이사 오신 분들과 엘리베이터 사용시간 문제로 다투는 일이 있다해요.
그래서 입주하실 분들이 관리사무소에 알려 드린 이사일 전에 가전가구를 미리 갖다놓으시려면 가능한 오전 9시 이전 이나 오후6시 이후로 하셨으면 하더라구요.
이사예정 시간에 맞춰서 이사 오시는 입주자 분들께 시간상으로 피해 주는 일이겠거든요.
대형 폐기물을 갖고 이사와 재활용품선별장에 버리는 분들은 여전했어요.
사시던 곳에서 정리하고 오시면 관리사무소나 울 입주자들에게도 서로가 좋은 일이겠는 데... 제 생각으로도 아쉽네요.
오전에는 비가 내리더니, 낮부터는 맑게 갠 날씨네요.
저는 낮에도 점심식사를 얼른 하고서 부지런히 저희 센뷰 집에 갔다왔어요.
아침에 못 열은 베란다와 창문을 활짝 열어놨습니다.
내일은 비 안 내린다면, 그냥 놔둬도 될까 싶어요.
빈집에 누가 올 이유도 없지만, 설사 오더라도 가져갈 것도 없겠구요... (ㅋㅋㅋ)
저의 직장이 집하고 가까운 곳이니 참 좋아요.
교차로에서 보행자 통행용 녹색신호를 기다리는 시간을 감안해도 5분 이내 거리니...
항상 느끼는 거였지만, 오늘 낮에 더욱 실감했습니다.
점심시간 중에 간 아파트 단지에는 오늘도 여기저기서 이삿짐 나르느라 분주하셨어요.
사다리차 사용하는 댁이 있고,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댁도 있었구요.
11일 이사할 저희는 19층이라 엘리베이터로 하기로 했는데, 안전하게 한다 해도
저희보다 앞서 이사 오신 같은 통로 분들에게 제 이삿짐 나르는 동안 불편 끼치겠는 데,
미리 양해를 구해야 겠습니다.
“같은 통로에서 미리 입주하신 님들께 죄송합니다~!”
오늘은 5월 2일 입니다.
오늘 이사 오는 분들은 물론, 이삿짐 정리에 당연히 바쁘실테지만,
3일, 4일, 5일... 이사하실 날을 코앞에 두고, 카운트다운 중이신 분들도 분주하실 겁니다.
저희도 다음주 금요일이니, 얼마 안 남았구요. (ㅎㅎㅎ)
전세가 안 나가 아직 집주인에게서 보증금을 못 받아 기간 내에 입주를 못할까 걱정이신 분들이나, 팔려고 내놓은 집이 매도가 안 되어 걱정이신 분들도 조만간에 잘 해결되기 바랍니다.
저희는 엊그제 (4월30일)에 문화동 아파트 팔은 중도금을 받았어요.
지금까지는 계약금만 받은 상태였거든요.
이젠 다음달에 마지막으로 잔금을 받으면 등기부상 소유권 이전을 해 드려야죠.
저희도 전국적인 부동산경기 침체 현상의 장기화로 아파트 거래가 거의 없어 새 집 입주를 예정하고 걱정이 많았었는데, 애국가 가사처럼 “하느님이 보우하사” 적당한 시기에 잘 팔려서 걱정을 덜 수 있었어요.
울 성당 식구들은 구역 소공동체 봉사자로 열심히 하니까 하느님이 축복 주신 거랍니다. (ㅎㅎㅎ)
어제(1일) 저녁에는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문화동 삼성푸른) 앞 뒷동에서 살고 있는 동료직원 한사람과 순대국밥과 막걸리로 저녁식사 겸 술자리를 하였어요.
그런데, 매주 화요일에 하는 본당 레지오 회합 후에 저를 위한 2차 주회(송별모임)가 있어서 직원과의 술자리를 얼른 끝내고는 바로 성당으로 갔었는데,
맥주집에서 쁘레시디움 단원들과 간단히(?) 맥주 19병을 함께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7일에는 우리 구역 소공동체 구역장 반장 모임인 구역협의회 5월 월례회의가
2년 4개월간 남성구역장으로 있었던 저를 위해 송별행사를 하시겠다는 데...
저는 이래저래 당분간 술독에 빠져 지내야 할 것 같아요.
“주종불문에 두주불사”를 마다하지 않아도 간땡이 혹사시키면 안 되겠는 뎅... (하하하)
오늘도 행복 가득한 좋은 날 되시기 바랍니다.
저는 오늘도 퇴근하면 곧바로 본당에 갈 거여요.
성령세미나가 부활시기부터 5주간에 걸쳐 매주 수요일에 있는 데,
저는 도중에 이사를 가야해서 신청을 못했었지만, 구역의 여러 형제자매님들이 하시기에
저도 함 분위기를 느끼고 싶어서죠.
“성모성월”인 5월을 맞이하여 어제 문화1구역부터 시작한 작은 성모의 밤 기도도 참관
해야 겠구요.
이래저래 바쁜 날의 연속입니다.
다음주에 이사하면 산성동성당을 떠나야 하지만, 신앙생활을 사람 보고 하는 게 아니라
하느님을 보고자 하는 거니까, 가는 날 까지 신자로서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입니다.
울 센뷰의 관할은 대사동성당이지만, 주교좌 본당인 대흥동성당 형제자매님들도 저와 함께
신앙생활하자고 하십니다. (ㅋㅋㅋ)
아무튼 어디에서고 열심히 해야죠.
오늘도 사랑하는 분들과 행복만 가득한 날 되소서~!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