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장육부의기능
五臟 - 심, 폐, 비, 간, 신
六腑 - 담, 소장, 대장, 위, 방광, 삼초
오장(五臟)의 기능 ?
장부를 논하기 전에 이해해야 할 것은 동양의학에서 心이니 腎이니 膽이니 하는 것은 현대의 생리해부학상의
심장이니 신장이니 담낭이니 하는 것과 그 내용에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동양의학에서 心은 서양의학의 심장보다는 그 범위가 훨씬 광범위합니다. 이 범위가 광범위한 것이 학술적으로는
모호하다는 공격을 받는 수가 자주 있으나, 생물체의 복잡미묘한 작용을 이해하기에는 이러한 평을 받는 것이
오히려 동양학문의 장점이 되는 것입니다.
동양의학의 장부론은 死體의 해부에 의한 학문이 아니요, 생체의 생리현상과 證候를 기초로 한 학문이기 때문에,
왕왕 장기의 위치를 무시하거나 도치되는 것 같이 보일 때가 있으나, 이것은 해부학 지식이 없다는 것보다도
현상을 존중한 까닭입니다.
1. 심
▶ 이 혈자리는 심장을 강하게 해주고 혈압을 조절하며 마음 을 안정시켜주고 심장의 화기를 없애주는 등 여러
가지 기능을 가지고 있다.
▶ 심주혈맥(心主血脈): 심은 혈맥을 주관한다
임상에서 주로 심, 뇌혈관 질환에 취한다. 예를 들어 협심증, 고혈압, 뇌경색, 혈관염 등의 치료에 사용한다
▶ 심주신지(心主神志): 심은 정신을 주관한다.
임상에서 신경쇠약이나 多夢증, 자율신경 이상, 우울증 등의 치료에 사용한다.
▶ 심주한(心主汗): 心의 液은 땀이다
다한(多汗)증에 사용한다.
▶ 심개규설(心開竅舌): 心의 구멍 은 혀로 열려있다.
본 혈의 경락은 인후 양쪽으로 순행하며 임상에서 인 후염, 혀에 염증, 목소리가 쉬거나, 만성적 구강궤양에 사용한다.
▶ 심기화재면(心其華在面): 心의 精華는 얼굴에 나타난다.
기혈부족으로 인한 얼굴에 핏기가 없어 창백하거나 어둡게 보일시 취한다. 또한 피에 어혈이 있어 얼굴색이 자색일
때도 사용한다.
▶ 진단:본 혈 자리는 여러 가지 병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1)신경쇠약:심, 신경쇠약구, 신경쇠약점, 신경계통피질하구, 신문 등에서 양성반응을 보인다.
(2)심계항진과 다몽증: 심구(心區)가 함몰되어 있으며 가장자리에 붉은 색을 띤다.
(3)심장병, 심장 부정맥: 심혈의 시진, 촉진을 통해 진단이 가능하다.
2.폐
▶ 폐는 기와 호흡을 주관한다. 따라서 폐 혈은 폐의 기를 보해주며 혈맥을 통하게 해주고 천식을 멈추게 하며,
가래를 제거하여 기침을 멎게 하는 작용을 한다. 기혈이 부족한 것으로 일으킨 얼굴색이 창백하고 회암(晦暗),
심혈어저(心血瘀咀)는 푸른색의청자색을 띤다. 임상에서 호홉계통 질환을 치료한다.
예를 들어 기관지염이나, 기관지 천식, 폐렴 등에 사용한다.
▶ 폐통조수도(肺通調水道) : 폐는 물길의 소통을 조절한다.
이를 근거로 각종 부종, 수종 등의 치료에 사용한다.
▶ 폐주피모(肺主皮毛) : 폐는 피부와 털을 주관한다.
임상에서 감기, 식은땀, 피부병, 탈모등에 취한다.
▶ 폐규어비(肺開竅於鼻) : 폐의 구멍은 코로 열려 있다.
비염, 부비강염, 인후염, 목소리 갈라지는데, 냄새를 잘 못 맡을 때 사용할 수 있다.
▶ 肺는 大腸과 表裏관계에 있다. 그러므로 육부의 實熱을 내려 줄 수 있으므로 변비 치료에도 대장과 함께 사용한다.
3. 비
▶ 비주운화(脾主運化): 비는 소화를 조절해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임상에서 소화계통 질병에 사용가능하다. 예를 들어 새벽이나 기상하자마자 화장실 가서 설사를 하는 증상, 복부에
가스가 차거나, 변비, 소화불량 등의 치료에 사용한다.
▶ 비장은 붓기를 빼고 몸 안의 습을 소변을 통해 배출하는 기능이 있다. 임상에서 부종이나, 복수, 피부병, 현기증.
등의 치료에 사용한다.
▶ 비통혈(脾統血): 피가 혈관안에서 흘러가도록 조절하고, 출혈을 멎게 하는 기능이 있다.
각종 출혈성 질병을 치료한다. 예를 들어 월경과다, 하혈 및 기타 출혈성 질환에 사용한다.
▶ 비기주승(脾氣主升) : 脾의 기는 위로 올라간다.
이를 근거로 임상에서 탈장이나 치질 등의 치료에 사용한다..
▶ 비주사지(脾主四肢) : 脾는 사지- 팔,다리를 주관한다.
임상에서 사지 근육통, 사지 무력 등에 취한다.
▶비개규우구(脾開竅于口) : 脾의 구멍은 입으로 열려 있다.
만성구강 궤양, 입술 염증, 혀에 염증에 있을 때 취한다.
▶ 진단: 반응점이 위로 향하고, 덩어리가 만져 지면, 비장이 부었다는 것을 나타낸다.
4. 간
▶ 임상에서 만성 간 질환이나 소화계통 질병의 치료에 사용.
▶ 간주소설(肝主疏泄): 간은 나무의 가지가 뻗어 나가듯이 쭉 쭉 뻗어나가야 한다. 간이 전신의 氣, 血, 津液 등을 소통 시키고 발산시켜 통창하게 하는 작용을 말한다.
간경은 음부를 돌아서 아랫배를 지나 겨드랑이를 거쳐서 머리 꼭대기 까지 순행한다. 이를 근거로 신경성 질환이나
부인과 질환, 비뇨기과 질환, 정수리두통 일때 사용한다.
▶ 간창혈(肝藏血): 肝은 혈액의 저장을 주관한다.
간과 혈액을 보하여 준다. 이 이론을 근거로 혈액계통 질병, 혈관병, 고혈압을 치료 할수있다.
▶ 간주근 (肝主筋): 간은 근육을 주관한다.
간 혈은 몸 안의 풍과 담을 없애고 근육을 풀어주어 통증을 없애는 작용이 있어 현기증, 간질, 사지마비, 손발에 쥐가 날 때 혹은 얼굴에 경련이 있을 때 사용한다.
▶ 간개규우목(肝開竅于目): 간의 구멍은 눈으로 열려있다.
눈의 질병을 치료하고자 할 때 사용한다.
▶ 진단:간구(肝區)가 양성 반응을 보이면 간병이나 간이 부은 것을 나타낸다.
5.신
▶ 신은 강장혈이다. 우리 몸의 선천적인 근본이므로 신이 튼튼하면 건강하고 장수할 수 있다.
임상에서 만성허약성 질병을 치료한다. 예를 들어 신염, 신우신염, 허리와 무릎이 저린데, 뒤꿈치가 아플 때,
소화불량, 五更瀉, 임포, 조루, 월경불순, 폐경등에 취한다.
▶ 신주골, 뇌수(腎主骨, 腦髓): 각종 뼈와 관계된 질환과 신경성 질환을 치료한다. 예를 들어 신경쇠약, 자율신경
이상, 목, 허리, 관절등에 퇴행성 질병이 올 때, 그리고 저능아, 기억력 저하 등에 취한다.
▶ 신개규어이(腎開竅於耳) : 신의 구멍은 귀로 열려있다.
이명, 청력저하 등의 치료에 사용한다.
▶ 신기화재발(腎其華在髮) : 신의 정화는 머리카락에 나타난다.
탈모에 사용한다.
▶ 신주수(腎主水) : 신은 수액대사를 주관한다.
부종이나 복수의 치료에 사용한다.
▶ 진단:여러 가지 질병이 이 자리에 반응을 나타낼 수 있다.
자극시 약한 반응을 보인다면 분석하기는 힘들지만 강한 양성 반응을 보인다면 신장 자체에 병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육부(六腑)의 기능
1. 소장
▶ 소장은 위에서 초보적인 소화를 거친 음식물을 받아들여 비교적 장시간 저장하면서 다음 단계의 소화를 진행하므로 “수성지관(受盛之官)”이라고 한다. 음식물중 나온 에너지 물질을 흡수하여 인! 체를 영양하고 찌꺼기는 소장에서 대장으로 운반함을 말한다.
▶ 열과 濕을 소변으로 빼주며 대변을 통하게 하고 설사를 멈추게 하는 기능이 있다. 임상에서 소화불량이나 설사,
변비, 복부에 가스 찰 때 사용한다.
▶ 소장의 경락은 심장 경락과 표리 관계에 있으므로 심장질병을 치료하는데 응용이 가능하다.
▶소장의 경락은 목을 지나고, 경락을 통해서 심장의 열이 소장으로 번질 수 있으므로, 임상에서 모유분비가 적다든가, 인후통, 구강이 잘 헌다든가 소변이 빨갛게 나올 때 사용한다.
▶ 진단:소장혈이 양성 반응을 보인다면, 장의 소화계통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고, 소장구가 융기 되어 있고 촉진시
약간의 붓기가 느껴지면 대부분 장기능 이상이 온 것이다.
2. 대장
▶ 대장은 소장 내용물을 받아서 그 중에서 수분을 흡수하고, 남은 찌꺼기를 대변으로 배출한다. 임상에서 설사를
멈추게 하는 기능이 있고, 장염, 변비, 배에 가스 차는 것 등의 치료에 사용한다.
▶ 장부의 열을 내려주고, 폐와 대장은 표리 관계에 있으므로 피부병, 코나 인후부 질병, 기관지염 등에 폐와 함께
사용한다.
3. 위
▶ 위는 소화기의 중요한 부분이다. 음식이 들어가면 위액을 분비하면서 음식물을 주물러서 체내에 흡수되기
쉽도록 하는 동시에 각 소화기에 노동 명령서를 발송한다.
간장에는 담즙의 분비를 명령하는 전령사를 보내고, 췌장에는 인슈린의 분비를 명령하는 전령사를 보낸다. 위는
여러 장부 중에 중요한 지위를 점하고 있으니 一身의 영양을 맡은 기관이나 다름 없다.
그러므로 위는 다른 모든 장기와 연락관계를 가지지 아니하면 안된다. 따라서 식욕과 식성은 인체의 건강상태를
대변하는 것이다. 소화불량, 구토, 식욕부진, 식욕과다 등의 증상이 국소적으로 위에만 있다 하더라도, 그 원인은
종합적으로 그 사람의 상태를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임상에서 각종 위병, 위염, 위궤양, 위경련 등의 치료 이외에
영양불량 등의 치료에 이 혈자리를 사용한다.
▶ 胃의 기는 밑으로 내려가 통하게 것이 정상적인 생리기능 이다.
구역질 혹은 속이 매스껍다든가, 딸국질, 트름, 위산과다 등에 취한다.
▶ 胃의 경락은 이빨과 앞이마를 지나 몸 앞면을 머리에서 발끝까지 순행한다. 그러므로 치통, 전두통, 우울증,
대퇴부통증 등에 취한다.
4.담
▶ 담낭은 간 틈에 붙어 있어서 간장의 분비물인 담즙을 저장하였다가 위 내용물이 유문으로 나오기 시작하면
담즙을 소장으로 유출시켜 소화를 돕는다. 따라서 임상에서 주로 담낭질환이나 입안이 쓰다 든가, 옆구리와 배에
가스가 차서 결린 다든가, 대상포진 등에 취한다.
▶ 서양학문의 원조라고 할 만한 플라톤은 사람의 성격을 네 종류로 분류하는데 그 중에서 침착하고 과단성이 있는, 즉 투쟁에 가장 적당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담즙성(膽汁性)이라고 하였다. 동양에서도 “대담하다.
담력이 세다” 등 모두 투쟁의 동력이 담에서 생기는 것을 의미함. 따라서 다동증 어린이 또는 자폐증 환자 등
정신이상을 치료할 때 다른 장부혈과 함께 사용한다.
▶ 담경의 분포에 근거하여 耳鳴이나 청력저하, 편두통, 목덜미가 뻣뻣할 때도 사용한다.
5. 방광
▶ 방광은 소변을 저장하는 기능이 있다. 그러므로 야뇨증이나 요실금, 방광염, 신우신염 등에 사용한다.
▶ 방광경의 경락순환에 근거하여 후두통, 요통, 좌골신경통, 신경쇠약, 불면증 등의 치료에도 사용한다.
▶ 진단:방광혈을 자극하였을 때 통증이 심하고, 요도는 양성반응을 보인다면 급성 비뇨기계통 감염일수 있다.
만약 촉진시 덩어리가 만져 진다면 만성 비뇨계통 감염일수 있다.
6. 삼초
▶삼초란 上焦, 中焦, 下焦를 합칭하는 말이다.
▶ 상초에는 심, 폐, 머리가 포함되고, 중초에는 비위가, 하초에는 간, 신, 소장, 대장, 방광 및 남녀의 생식기관을
포괄한다.
▶ 삼초에 관하여는 역대 의가들의 주장도 가지각색이라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간단히 정리해보면, 논쟁의
초점은 실질적인 형태가 존재하느냐 하지 않느냐에 있으며, 삼초의 생리기능에 대한 인식은 의견이 일치한다.
크게 우리 생리활동을 보면 섭취, 운화 그리고 배설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상초는 運化작용을 담당하고, 중초는
영양섭취, 하초는 배설을 담당한다고 볼 수 있다.
▶ 따라서 삼초혈은 오장육부의 작용을 모아 놓은 혈이다. 임상에서 주로 비뇨계통, 소화계통 질병 치료시 사용한다.
▶ 본 혈은 안면신경과 미주신경 설악신경이 혼합되어 이 자리를 통과하므로 구안와사, 안면에 경련이 날 때, 치통,
구강질병에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