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허리케인하오2에 이어 순수 7겹합판으로 각형 펜홀드를 하나 더 만들었습니다.
오늘의 마루타가 된 애는 에즈트리의 셰이크 '아라'입니다.
아라는 5겹합판인 '마루'와 함께 엄청난 가성비를 지니고 탄생한 순수합판 형제인데 예전에는 김택수 브랜드로 처음 출시되었었죠.
최근에 에즈트리에서 리뉴얼하여 재출시했습니다.
아주 날카롭고 감각적인 오겹 마루와 부드럽고 파워풀한 칠겹 아라 모두 순수합판의 명가 스웨덴제 합판입니다.
그 중 7겹인 이 아라는 사실 예전 야사카의 전설적 명품 '오버드라이브'의 재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오버드라이브와 같은 목재, 같은 구조로 역시 스웨덴 공장에서 리뉴얼 된 목판이거든요.
오버드라이브와 다른 점은 약간 더 경쾌하고 부드러운 타구감과 조금 가벼워진 무게 정도.
그래서 아라는 묵직한 파워 탑스핀에 특화된 합판입니다.
또 그래서 얘는 펜홀드로 튜닝해도 환형이나 각환형은 의미 없고 윙 보강하기 참 귀찮아도 중진 탑스핀을 위한 각형으로 튜닝해야 어울립니다.
튜닝 전 셰이크 아라.
90g 짜리 신품입니다.
그립을 떼어내고
사이프레스S 구형의 본으로 디자인.
각형 헤드는 모서리가 예각이고 길이가 길어 역시 윙이 모자라죠.
우선 잘라 놓고
같은 두께인 6.2mm 목재를 잘라 양쪽 윙을 만듭니다.
아라와 같은 색의 림바 표층 아우터 특수소재 목재입니다.
엄지와 검지 눌리는 힘을 잘 견딜 수 있게 본체와 윙 부품 모두 ㄱ자로 단차를 주어 딱 맞아 겹칠 수 있게 파냅니다.
목공용 조각도 중 끌칼을 씁니다.
이렇게 붙이면
뒤는 이렇게 됩니다.
접합부 틈새에는 천연펄프를 끼워넣어 아주 강하게 재접착.
이렇게 하면 발로 밟아도 접착부분은 안 떨어집니다.^^
윙 부분을 모양 갖춰 다듬고
뒤도 깔끔하게 연마한 후
코르크 시트로 덮어줍니다.
지난번 허리케인하오2는 울림이 죽지 않도록 히노키 판재를 덮었었지만
아라는 울림이 상당히 풍부하기에 오히려 코르크로 양쪽 잡아주는 게 펜홀드로 쓰기엔 더 나으리라 판단해서입니다.
그립 붙여 완성.
뒤에는 그립 코르크 덧붙이지 않고 이대로 둡니다.
붙여놓아도 웬만한 분들은 다시 떼어내실 테니까요.ㅎ
이면을 쓰든 안 쓰든 뒤에도 러버를 붙여야 힘이 납니다.
그립 끝에는 렌즈도 심어주고.
사이드 강화도 이쁘게 해줍니다.
최종무게는 77.6g.
양면에 러버 붙여 쓰기에 좋은 무게입니다.
열심히 만든 아라 각형 펜홀드.
얘는 또 어느 댁에 시집을 보낼까요.^^
튜닝하는 공룡
첫댓글 뒷면을 안써도 붙여넣으려면 일빈평면러버 숏핌플 롱핌플 어떤걸 붙여 놓아도 괜찮은지 어떤지 궁금하네요..평면러버 붙여 놓으면 무게가 많이 올라갈거 같은데..
어떤 러버든 스펀지 있는 거면 됩니다.
무겁거나 두꺼우면 더 힘 받쳐주고요.
멋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