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 기장 청소년 수련장-달음산-천소년 수련장
칠암 회센타-간절곶 바다
살을 앤다.
차갑고 무거운 겨울다운 혹한이 강력한 펀치를 날린다,
천재지변에 가까운 혹한이 고통을 주는 날
용기가 필요한 산행이 시작되었다.
의리로 뭉친 25인의 무한 사람들이 용감무쌍하게
달음산을 오르기 시작한다.
기장 청소년 수련원에서 들머리를 잡았다.
아담한 연수원 앞에서 체조도 하고
바로 코앞에 정상이 보이지만 준비를 단단히 했다.
행운인진 몰라도 거의 중턱까지 버스가 올라 버렸다.
오르는 순간까지 바람이 잠잠하고
추위도 별로다.
여럿이 줄지어 걷는 산은 수월했다.
중간 쯤에서 간식 파티다.
차가운 막걸리에 과메기가 인기다.
우정의 술이었다.
나눔의 술파티였다.
달음산 정상이 쉽게 정복 당했다.
차가운 바람이 불었지만 생각보다 포근하다.
정상에는 5마리의 새끼 고양이 가족이
볕을 쬐이며 겁없이 쪼거리고 있다.
묘하다. 이곳에 고양이 가족이 살고 있다는 것이
아름다운 광야가 펼쳐진다.
얼어 붙은 겨울 바다가 경이 롭게 시야에 다가 온다.
갸을 연가가 시작 된 것이다.
광음을 내며 울러 퍼지는 연가다.
차가운 바람이 얼굴을 강타하면 여지 없이 아프다.
혹한의 맛을 톡톡하게 봤다.
매서운 그 바람이 나를 고통스럽게 했다.
하산길은 금방 끝났지만
중턱에서 가져온 간식을 몽땅 내서 파티를 한다.
혹한을 이겨 낼 우정의 파티였다.
오뎅, 김밥, 과메기, 홍어, 메뚜기 볶음.....
금새 술이 순배를 하고 차가운 바람을 물리친다.
나눔의 맛의 진미를 느꼈다.
다시 연수원으로 회귀하여 정오 무렵 철암 회센타로
이동해 겨울 파티를 시작한다.
싱싱하고 차갑고 바다 내음이 가득한 회 파티를 즐긴다.
무한을 세겨 놓고 겨울 연가를 시작 한다.
간절곶 바닷가를 찾았다.
겨울연가의 비디오를 촬영 한다.
동심을 싣고 우정을 싣고 자유 분망하게 바다를 즐긴다.
개성의 멋
자유의 멋을 스스로 연출 했다.
차가운 바다는 늘 동경을 준다.
품속에서 노닐어도 바다는 역시 바다였다.
혹한으로 흩어진 일상을 노래 했다.
살 얼음이 언 파도가 연거푸 춤을 춘다
리듬에 맞춰, 율동에 맞춰 춤사위는 일정하게 계속 된다.
비디오 쵤영이 시들어지자 다시 바다를 바라보며
주안을 순배 하며 낭만을 즐긴다.
심오하게 파도소리가 들려 온다.
일상이 오늘만 같았으면 좋겠다.
한 컷 부풀어 올랐던 욕구를 가라 앉히며
다시 일상으로 행했다.
자랑스러운 악우들에게 감사를 나긴다.
혹한은 금새 사라 질것이고 우리들의 겨울연가도
추억의 한 장면으로 남을 것이다.
첫댓글 멋찐표현 의리로뭉친25인의 무한님들~~~
멋찐누나,형님,동생들 무한은 이렇게 의리로 돌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