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가는가 눈이 자꾸 약해진다.
시력도 침침해지고 오후가 되면 눈이 따갑고 뻑뻑해진다.
언젠가부터 눈물약을 넣어야 되고
가까운 곳의 글자를 보려면 안경을 벗곤 한다.
눈은 50부터, 귀는 70부터란 말이 있다.
나이 쉰이 되면 눈이 가기 시작하고, 일흔이 되면 귀가 멀기 시작한다는 말이다.
아무리 안늙겠다고 용을 써도 안되는게 사람이다.
나이가 들면 드는 표시가 날 수밖에 없는 것이 또 우리네 인생이기도 하다.
어디선가 읽은 적이 있다.
나이들면서 눈이 약해지는 것은 볼것만 보고, 안봐도 될 것은 보지 말라는 뜻이라고 했다.
잘 안보이는 것 애써 보려고 눈비비고 들지 말라는 뜻이다.
남의 허물과 단점, 결점등을 찾아 애써 돋보기 쓰지 말라는 말이다.
될수 있으면 보지 말고 눈감아주며 관용하고 용납하라는 말이기도 하다.
나이가 들수록 눈이 약해지는 것은 그만큼 또 마음이 넓어지라는 뜻이기도 하다.
나이들면서 귀가 약해지는 것 역시 같은 맥락으로 해석이 된다.
들을 것만 듣고 잘 안듣기는 건 애써 들으려고 하지 말라는 뜻이라 했다.
뒤에서 험담하는 소리, 수군거리는 소리까지 들으려고 귀를 쫑긋거리지 말라는 말이다.
나이가 들면 왠만한 소리는 들어도 못 들은체,
알아도 모르는체하는 것이 지혜롭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래서 은혜다.
몸이 차츰 노화되는 건 분명 서글픈 일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혜로 해석하면 은혜되는 것도 많다.
언제나 그렇듯 꿈보다 해석이 중요하니께 말이다..
첫댓글 아멘! 참 절묘한 말씀
아! 앎의 세계여. 진실로 무한대로구나.
그 앎의 끝에가서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알고 무릎이 꺽이는 자는 겸손한 자요, 구원받을 자인데
광대무변한 앎의 세계에서마저 오만한 자는 결국 중간에서 꺽이고 마는 모습들을 요즘 너무 많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