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개들과의 산책(서울시 강서구 가양동 황금내공원)
이제 봄이 되면서 산수유, 진달래, 개나리, 목련, 매화, 살구나무의 꽃들이 다투어 피고 있다. 그리고 우리 집 개 ‘치즈’와 ‘츠요’는 날씨가 따스해지자 누가 유기견 출신이 아니랄까봐 걸핏하면 하루에도 몇 번씩 밖으로 나가자고 조른다. 그래서 마땅하게 할 일이 없을 땐 동네 인근에 있는 ‘황금내공원’에 산책을 다녀오곤 한다.
황금내공원은 서울시 강서구 가양3동 아파트단지 뒤편 올림픽도로를 따라 동서로 길게 이어진 2만2천평 규모의 근린공원이다. 예전에는 갈대와 억새가 가득한 강변이었으나 한강변 서안에 올림픽도로를 만들고 난 뒤 아파트단지가 들어섰다. 황금내공원 북단은 가양대교로 이어지는 도로를 건너 구암공원과 연결된다.
‘황금내’라는 이름은 예전에 사람들이 이 곳에 있던 내천에서 사금(砂金)을 채취했던 데서 비롯됐다. 사금은 한강 상류의 금광석이 침식작용으로 잘게 부서져 떠내려오다가 강폭이 넓어져 흐름이 느려지는 한강 하류에 이르러 황금내 점토층에 쌓였던 것이다. 하지만 황금내도 올림픽도로를 건설하면서 없어져 버렸다.
첫댓글 봄나들이 나왔어요
잘했네
집안에서는 우리 집 개들이 서열 1, 2, 3위! 저는 7위입니다. 그저 종으로 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