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17일 비 예보로 릿지 산행이기에 산행 취소를 할 수밖에 없었다.
몸이 근질거리어 비 예보 없는 월요일 산행을 하려고 새벽에 일어나니
예보에 없던 비가오기 시작한다, 씻고 아침먹는 동안 비는 그쳤지만 산행코스가 맘에 걸리어
고민하며 집을 나선다!
지하철에서 코스를 정하지 못하고 몇번을 고민하다 내린결론, 안전하게 가자~
그래서 연신내역에서 내리려다 구파발에서 내리어 의상능선~응봉능선
하는것으로 결정을 한다.
의상능선은 8년전 시간제한으로 급하게 내림은 했었지만 오름은 처음이고 응봉능선도 처음 가 보는 미답지이다!
= 구파발역 704,34번 대체 새로 생긴 교통편 안내,37번!
V. 8722번은 산성까지만 간다.
V. 비가 올 듯한 날씨지만 구라청을 믿는다, 그리고 비가와도 상관없다
정탐길 갈것이므로... ㅎ
V. 입구에서 문수봉코스를 묻는 24살,23살 베트남 청년 2명을 만나서 가이드를 해주기로 했다
네가 가는길이 어려운코스라고 했더니 괜찬다하여 산친구하여 같이간다~
이왕가는거 나도 아직 못본 블랙펜서를 보기 위해 들머리로 잡는다.
물이 좀 있어서 다행이고 길이 젖어있다!
명절연휴때는 외국인 근로자는 장기간 휴가이다 보니 외국인이 무척 많이 보인다.
= 법용사 정탐길을 지나 목책다리 건너 출금을 넘는다
= 블랙팬서라고 설명을 하는데 이해를 잘 못한다.
핸폰사전을 찾으니 Panthera Pardus, 이제야 이해를한다
베트남 청년이라 좀 영어도 못하고 우습게 생각했는데 나보다 훨 영어를 잘한다
베트남을 벳남으로 발음한다 ㅋ 이공계 대학을 나오고 강남의 한국 IT회사에서 일하고
숙소도 선릉의 아파트란다. 그래서 한국청년의 일자리가 점점 사라지는구나~ ㅠ
V. 시야가 뻥 뚤렸다~ 원효및 부칸 사령부와 노적봉이 자태를 뽐낸다
= 쭉 올라와야 하는데,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는 알바를 한다, 가이드 체면이 서질 않는다 ㅋ
= 뱃남 청년들이다. 말을 길게하면 발음을 못 알아 듣겠다 ~
아임 푸어 잉글리쉬 ㅎ
= 문수봉 가려면 7개의 포인트, Peak를 찍어야 한다니 놀란다!
의상,용출,용혈,증취,나월,나한,문수~
V. 나는 개를 좋아해서 괜찬치만 들개가 때지어 다니어 위협적이다!
= 점심을 용출에서 들고양이와 같이한다
= 3포인트 찍고 넘어온길
V. 강쥐바위가 있었던 증취봉 릿지길
V. 한마디에 3개이상의 꽃이 피었으니 구절초, 맞지요?
= 나월봉 오르고 내려가기, 여기서 힘들어하여 돌아서 올라 간다
V. 오늘은 위험하여 안 오른다! ㅋ
V. 나한봉 릿지길도 확인하고
= 4시간30분만에 문수봉에 올랐다. 키작은 청년이 베리 타이어드 란다 ㅋ
넘 심했나? 난 자상하게 안내 했는데... 그 운동화신고 잘 따라와 주었다!
그래도 해피하고 좋았다며 인사하고 헤어진다, 물론 산성 하산길 잘 갈켜주고
나는 비봉방향으로 내려간다, 배트남 청년들이 오늘을 어떻케 기억할까?
아마도 강렬히 오랬동안 추억으로 남을것이다~
나는 악동이다! ㅎ
= 비봉 하산길과 연화봉 가는 철계단 들머리
V. 지난여름 그 뜨거웠을적 노적봉하고 승가봉 오르는 이길이 얼마나 힘들었던지...
오늘은 한결 수월하다,역시 온도가 문제로구나~
= 사모바위 뒷편으로 인천 송도 바다가 보인다, 물들어 온듯하니 노를저어라~
= 휙휙 지나치던 사모바위를 오랬만에 올라본다, 신발이 돈 투자하라 한다~
= 응봉능선에 들어가니 역시나 웨딩바위는 명물이로구나! 응봉에서...
= 건너편 청년들과 걸었던 의상능선을 감상한다
V. 쫌 일찍 하산방향 우측으로 꺽어 내려와야 알탕하기 편한데,
끝까지 내려오다 보니 삼천사 바로밑이다. 어쩔수없이 데크 내려가서 모기 뜯겨가며 알탕을 시원하게 끝내고
하나고 앞에서 7시간30분 소요된 산행을 마친다
* 후기 *
버스를 타니 구파발역 2번출구 원점으로 돌아왔다
근처 콩나물 해장국집에서 만두해장국에 하산주를 곁들인다
오늘은 혼산으로 시작 하였지만 산친구를 만나서 쓸쓸하지 않았고
왠지 뿌듯한 마음이든다, 처녀코스를 해서 그런듯~
다음은 어디???
올해 나머지 시간은 부칸 도봉에 매진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