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경주를 다녀왔는데요. 경주는 당일치기나 보통 1박2일 정도로 일정을 잡는 편인데..
느긋하게~~~ 2박3일로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평일에 다녀왔어요. 한산할 줄 알았는데 방학을 맞은 대학생이나 외국인이 많았네요.
사흘동안 여러 곳을 구경했는데, 그중에서도 좋았던 곳을 꼽자면 으음~ 안압지, 불국사, 석굴암, 양동마을이에요.
첫째날은 시내쪽을 구경했어요. (포석정, 오릉, 대릉원-천마총, 첨성대, 계림, 석빙고, 분황사, 무열왕릉, 김유신장군묘, 안압지)
저녁에 개방하는 곳은 안압지와 첨성대뿐인데요. 안압지는 야경이 멋지니 저녁에 들르시길~ ☆
여기는 포석정인데요, 모델이 되어주신 울 엄마입니다.
요런조런 요구에도 화내시지 않고~~ 존경함다. (잘 나온 사진은 동생이 찍은..)
오릉 산책길이에요. 앞서 가는 가족이 정겨워 보이네요.
유적지만 보면 심심할 수도 있겠지만 요렇게 산책도 하고 사진도 찍는 재미가 쏠쏠해요.
이것도 동생이 찍었다는.. 내 디카 켜는동안 그들은 이미 저편으로..
대릉원에서 문득 생각나는 것이 텔레토비 언덕이었어요 ㅎㅎㅎ!
능 위에는 잔디를 관리하는 분.. 우리가 올라가면 가만두지 않았을듯 +_+
경주에서는 흐드러지게 핀 이 꽃을 여기저기서 볼 수 있어요.
돌아와서 경주를 생각하면 이 꽃이 먼저 떠오르더군요. 이름이... 배롱나무였던가?
대릉원에서 표를 받고 안내해주는 어여쁜 아가씨입니다.
한복이라고 해야하나? 옷이 참 곱지요~~~
대릉원 맞은 편은 첨성대에요. 되게 가까워서 깜짝!
첨성대 옆에서는 꽃이 흐드러진 들판이 있어요. 여기서도 한 컷♡
첨성대랑 가까이 계림, 향교, 석빙고 등이 있는데요.
아버지와 함께 산책나온 귀여운 꼬마도 보이네요. 우리도 여기서 땀을 좀 식히고~
계림에서 500m정도 걸어올라가면 석빙고가 나와요.
석빙고 안을 들어갈 순 없지만, 입구에서 석빙고 안을 들여다 보고~~~
석빙고 앞에는 바로 바로 바로 포토존이 있는데요.
미실과 함께 우리 여왕마마도 한 컷~
점심으로는 유명하다는 밀면집에서 시원하게 물 밀면 한 그릇!
분황사 한 구석에는 작은 불상에 돈이 ㅋㅋㅋ
부처님~ 돈 많이 벌게 해주십쇼~
외따로 떨어진 무열왕릉은 경주시민이라면 무료로 들어갈 수 있고요
우리는 입장료를 냈는데 검사도 하지 않더라는.. 주민들이 느긋하게 산책하고 있는 모습이 고즈넉해 보여요.
모자를 눌러 쓴 꼬마가 귀엽네요.
안압지는 저녁에 가면 야경이~~good
참, 대릉원 근처에는 원조라고 할 수 있는 황남빵 집과 단석가 찰보리빵 집이 있어요.
경주빵, 찰보리빵 곳곳에 팔지만 기왕이면 제대로 그 맛을 즐기는 것이 좋겠지요.
황남빵은 얇은 빵안에 단팥이 그득한데 끝맛이 너무 달지 않고 팥 고유의 맛을 잘 살려서 맛있고요
쫀득쫀득하고 담백한 맛은 역시 단석가 찰보리빵이에요. 둘 다 맛있어요 *^-^*
첫댓글 경주는 주로 봄에 다녀왔는데 초록이 우거진 경치도 아름답군요. 주모델을 엄마로 삼으셨네요.
첨성대 옆에 코스모스,,,봄에는 유채 꽃으로 가득~
배롱나무라고 말씀하신거...
국도를 달리면 눈에 많이 띄는 꼿으로 저는 백일홍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상타 하고 언능 찾아봤더니 결국은 같은 것이네요...
배롱나무...하나 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