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주 총인사 묘련스님 이야기
석묘련 스님은 법화경을 수지 독송하는 일로 일상을 삼아 자비로써 대중을 제도했다.
대중에게 이르되 “나는 경을 독송한 힘으로 도솔천 내원궁에 태어나
미륵보살을 친견하고자 하는데 이 원이 가능하겠는가.”
대중이 이르되 “그렇고 말고요. 경에 이르기를 어떤 사람이 수지. 독송하고 명을 마치면
곧 도솔천 위에 있는 미륵보살 처소에 왕생한다 했는데 부처님이 어찌 헛되게 말씀하셨겠습니까.”
묘련이 더욱 열심을 법화경을 독송하면서 조금도 쉬는 일이 없었다.
70여세에 이르러 갑자기 가벼운 질환이 생겨 여러 대중을 불러 이르되
"내가 가벼운 질환이 있지만 통증은 없으며, 하늘에서 동자가 내려와 맞이하고는 부처로 변화해 수기했노라."
말을 마치고 입적했는데 단정히 앉은 모습이 마치 살아 있을 때와 같았다.
삼일만에 다시 소생하여 이르되 "내가 법화경 독송한 힘으로 인해 도솔천 미륵 내원궁에 이르렀느니라."
제천이 찬탄하기를 '그대는 염부제에 있으면서 법화경을 독송한 공덕으로 이곳에 왔느니라."
자씨묘상존을 받들어 법을 듣고 불퇴인에 계합했으며 게송을 듣고 환희심을 내니
자씨 보살이 이르되 "저 사람은 인간 세에서 법화경을 독송한 힘으로 이 곳에 태어났으며
이 곳 모든 하늘은 한결같이 석가모니 부처님이 남겨 준 법중 법화경을 수지.독송.해탈.서사한 이로다.
그대는 속히 인간세에 내려가 사부 대중을 제접해 알도록 해야 하리니,
잠깐 묘법을 수지 하여도 모든 죄가 소멸하며 하늘에 태어나는 행을 돕게 되느니라."
그때 보살에게 아뢰되 "무엇으로써 증거를 삼아 대중들이 믿어 지니도록 하겠습니까?"
이에 보살이 향기 나는 향으로 묘련의 손에 발라 주며 "이것으로써 다시 살아온 징표로 삼아라."
그때 묘련의 손에 바른 향내음이 한 주에 두루 퍼져 나라의 모든 이들이 믿음을 내었다.
말을 마치고 이내 입적하자, 도량 동북쪽에 탑을 세워 유골을 안치하니 탑에서 향내음이 났다.
혹 벽을 만지면 삼일 이상 향기가 끊이지 않았으니 현재까지 전해져 온다.
* 법화경 제28 보현보살권발품
"만약 (이 법화경을) 베껴 쓰기만 할지라도 이 사람이 명을 마치면 마땅히 도리천에 나리니,
이 때 팔만사천의 천녀가 온갖 기악을 울리며 맞으오리이다.
(중략) 만약 이 경을 받아 지녀 독송하고 그 뜻을 이해한다면
그 사람은 명을 마칠 때에 일천의 부처님께서 손을 주시어 두렵고 겁나지 않게 하시며
악한 곳에 떨어지지 않고 도솔천 상의 미륵보살 처소에 가게 되겠나이다." <p1239>
☞ 관정스님 '극락유람기' http://cafe.daum.net/santam/IQZL/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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