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토르코리아노조는 1월16일(금) 회사와의 교섭을 열어, 완전 타결하였다.
이는 노조가 위장폐업 철회 투쟁을 시작한지 519일째, 동서식품부평공장 앞
천막농성에 들어간지 74일째다.
노조는 이날 오전 11시 기흥공장에서 노측 교섭대표(홍승고 경기본부장, 안우헌
연맹조직국장, 정기진 경기본부 조직국장, 하헌창 노조위원장)와 사측
교섭대표(이홍재 사장, 권종국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본교섭을 열어 합의하고
이어서 조인식까지 마쳤다.
이에 따라 란토르코리아 조합원들은 합의소식을 듣고 달려온 본부 대표자들과
함께 오후 3시경 농성중이던 천막을 철거하였다.
이에 앞서 노사는 1월15일 오후3시부터 4시간에 걸친
실무교섭(노측:안우헌,하헌창,
사측:권종국)에서 현안문제에 대해 잠정합의하였다.
한편, 이에 앞서 1월13일에 4차 실무교섭에서 사측이 진전된 안을 제시하여
교섭이 급진된되었다. 이에 따라 1/14일에는 오전 9시에 조합원토론, 11시에는
란토르코리아 투쟁기획단회의를 긴급하여 열어 향후 대응방향에 대해 논의, 노측 최종요구안을 정리하였고 이를 회사측이 수용할 경우 합의하는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향후 일정>
-1/29일(목) 16:30 란토르코리아노조 투쟁 해단식 한마당(장소: 란토르코리아
기흥공장)
*그 동안 란토르코리아 투쟁에 함께 한 동지들을 모시고 감사의 뜻으로 막걸리
한잔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동지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그 동안 519일째 악랄한 동서자본의 위장폐업에 맞서 노동자의 자존심을 걸고
가정생계가 파탄나는 등 수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가열차게 투쟁을 전개한
란토르코리아 조합원 동지들 정말 고생많이 하셨습니다.
그리고 란토르코리아노조 투쟁승리를 위해 지지,지원하고 연대해주신 동지들께
정말 고맙다는 인사드립니다. 화학섬유연맹의 많은 동지들, 특히 연맹 중앙과
경인본부 동지들, 그리고 민주노총 수원,용인,오산,화성지구협의회 동지들, 민주노총
경기도본부와 민주노총 인천본부 동지들, 인천민중연대(준) 소속 단체 동지들,
민주노동당 용인갑,을 동지들, 노동가수 지민주 동지 등 그 동안 물심양면으로
도와 주신 모든 동지들 정말 고맙습니다.>
<합의서>
란토르코리아(주)(이하 회사)와 란토르코리아노동조합(이하 노조)은 폐업 등
현안문제와 관련해 아래와 같이 합의하고 성실히 이행할 것을 확약한다.
1.회사는 다음과 같이 폐업과 관련한 조합원들(12명)의 생계비를 지급한다.
1)희망퇴직금 : 2002년 8월에 희망퇴직한 사원들과 동일한 기준으로 지급한다.
2)위의 금액은 2004년 1월19일까지 지급한다.
2.사내복지기금은 법령에 따르되, 회사는 사내복지기금 처분에 대한 일체의
권한을 노조에 넘긴다. 단, 노조가 법령에 따라 처리하지 않은 부분은 노동조합이
일체의책임을 진다.
3.노사는 이번 폐업투쟁과 관련해 진행된 고소고발을 취하하고 향후 일체의
책임을 묻지 않는다.
4.회사는 이번 폐업투쟁과 관련해 노조 조합원 및 모든 민주노총 조합원에 대해
일체의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는다. 또한 회사는 동서식품(주)와 (주)동서 등
동서그룹 계열사들과 관련 제3자가 이번 폐업투쟁 과정에서 있었던 문제에 대해
일체의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도록 한다.
5.회사는 이번 폐업투쟁과 관련하여 고소고발 등으로 노조가 지출한 각종
소송비용 6,500,000원을 부담하며, 2004년 1월19일까지 지급한다.
6.회사는 공장 재가동 등 아래와 경우, 노조 조합원(8명) 중에 취업을 희망하는
자에 대하여 우선 채용할 수 있도록 한다.
1)현재의 회사 부지에 란토르코리아(주)나 동서 계열사 또는 동서계열사 주주 및
관계인들이 투자해서 계속 사업을 할 경우
7.이후 회사의 기계일부를 어떤 형태로든 란토르본텍스 회사로 옮겨 부직포
사업을 확장하여 계속할 경우 또는 기계 일부를 제3의 장소로 옮겨 사업을 계속할
경우에는 노조 조합원(8명) 중 희망하는 자에 대하여 반드시 우선 채용한다.
단,우선 채용이 되지 않을 시 현 란토르코리아(주) 대표이사 및 등기이사들이
책임진다.
8.노사는 위 합의사항을 성실히 이행할 것을 약속하며, 이 합의서에 공증으로 각
1부씩 보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