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내고장문화재가꾸기행사로 갔던 융건릉에 갔다.
봄에 가서 심은 야생화가 자리를 잡고 예쁘게 피어 있었다.
우리 손길이 닿아 예쁘게 피어 있는 꽃들을 보니 새삼 손이 보배인 것이 느껴진다.
오늘은 정화 활동과 땅이 패인 곳에 흙을 넣어 다지는 일을 하기로 되어 있었다.
수지청 친구들, 초등학교 중 큰 아이들은 마사토 작업을 하고 저학년 친구들은 쓰레기를 줍는 것으로 나누어 하기로 하고
우리는 쓰레기를 줍기로 하였다.
건릉쪽 진입로를 따라 쓰레기가 어디 있을까 두리번... 쓰레기는 거의 없었다.
아이들은 한 개의 쓰레기라도 찾겠다는 표정으로 경쟁이 치열하다.
보물찾기라도 하듯 귀한(?) 쓰레기를 찾는다. 어쩌다 음료수 병이라도 찾으면 환호성이다.
문화재쪽은 관리를 잘 하고 주기적으로 정화 활동을 해서 깨끗한 반면 일반적으로 생활하는 우리 주변은
너무나 지져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여튼 아이들은 너무나 신나고 보는 사람들도 기분이 좋아진다.
정화 활동을 마치고 융건릉 입구로 걸어 나가는데 멀리서 경운기 소리가 들려 온다.
경운기를 따라 아이들이 뛰어 따라 온다. 뭐가 그리 신나는지 얼굴이 상기되어 행복한 모습이다.
알고 보니 흙을 내리고 경운기를 태워 준다는 것에 신나게 따라 왔던 거였다.
아이들이 일하는데 방해가 될 것 같은데 일하시는 분들이 예쁘게 봐 주신다.
삽질을 하고 곡괭이질도 하고 흙을 편평하게 펴고 발로 밟고 다진다.
오늘 밥도 꿀맛이겠다. 정리를 하고 초등 친구들은 경운기를 타고 즐겁게 간다.
식사를 하고 공룡알 화석지로 향했다.
가면서 화성이 참 넓구나! 드디어 도착
예전에는 바닷물이 들어 왔는데 지금은 들어오지 않는다.
주변은 들판이다. 알록달록 물이 든 띠풀, 염생 식물이 예쁘게 펼쳐져 있다. 멀리 섬들이 보이고
아름다운 그림이다. 넓은 들판을 보니 마음도 넓어지는 것 같다.
인미혜 선생님도 함께 왔었으면 좋았을텐테 아쉽네요.
선생님도 꼭 다음에 가 보세요.
* 참가한 학생
이서영, 이명훈, 한주원, 이지연, 조영광, 최하늘
첫댓글 선생님과의 나들이 행복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