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와 애호박 수확하러 3일만에 다시 갔더니 오이가 역시 푸짐하게 달려서 따냈다.
지난주 오이 줄기를 내리다가 뚝! 소리가 나게 부러졌길래 제비다리 고치듯이
노끈으로 묶었는데 다행히 아래위 줄기도 모두 이상이 없어보인다.
갈 때마다 오이를 따낸 후 줄기를 30cm 정도 내려서 고정시키고
뿌리쪽 페트병에 영양제를 탄 물을 넉넉하게 부어준다.
다음은 막대기와 가위를 들고 호박잎을 훠어이~~ 헤치면서 애호박을 따낸다.
그런데 우측에 훌쩍 커버린 넘이 보이네.
이건 할 수 없이 늙은 호박을 만들어서 씨를 받아야겠다.
심은지 몇 년이 지난 대추가 어쩐 일인지 꽃을 맺고 열매가 달릴 것 같다. ㅎ
추석 즈음에 달달한 대추맛을 기대해 본다.
수로에 심은 호박 세력이 가히 천하를 평정할 기세이다.
너무 빽빽하게 심어서 오히려 열매가 덜 달릴 것 같다.
맨앞의 백왕오이도 들쳐보니 오이가 3개 달렸는데 조금 더 키워보기로 한다.
빈땅에 골을 타고 강낭콩과 쪽파를 파종하였다.
원래 쪽파는 9월초에 심는데 요즘 심어도 된다는 유투브가 있어서 따라해 본다.
강낭콩도 요즘 수확기인데 이모작으로 심었다.
이론상 한포기당 90개 수확이 가능한 참외가 얼쑤 얼굴을 보여준다.
손자순 관리와 영양분 공급에 신경쓰면 못할 것도 없겠다 싶은데...
수박은 3포기 중 냉해 등으로 2포기가 서거하시고, 한 포기가 열매를 맺었으나
수정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울타리를 타고 크는 호랑이콩도 꼬투리를 맺고 있으니 딸 시기를 잘 봐야한다.
수로 끝에 심은 토란도 이제 서서히 제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다.
잎이 커지면 아래쪽 잡초도 맥을 못추게 된다.
서리태 콩 심은 곳에 노린재 트랩을 설치하였다.
페트병 2개를 연결하여 속에 노린재가 매우 좋아한다는 멸치를 한 웅큼 집어넣었다.
호박 뿌리에 영양제 탄 물을 주려고 헤쳐보니 두꺼비가 짜잔~~ 하고 인사를 한다.
카메라를 들이대니 의젓하게 꼼짝을 하지 않고 있다.
복숭아, 자두나무 아래 폭풍성장하는 쑥, 환삼덩쿨, 바랭이풀 등을 제거하였다.
주말에 또 오이와 애호박을 수확하러 와야만 한다? ㅋㅋ
첫댓글 주말에 비온 덕분에 도랑물의 수위가 조금 올라가서 시원하게 내려가고,
열무도 쑤욱 커부렀다.
덩달아 잡초도 ...
하우스 평상에 널었던 자색 양파를 망에 담고 박스에 있던 흰 양파를
평상에 널었다.
역시 하우스 안에는 바람이 안통해서 땀이 쏟아진다.
올해는 자가퇴비도 만들었지만 액비 사용도 원년이다.
깻묵액비, 나뭇재 액비, 오줌액비, 바닷물, EM, 목초액 등을 준비해 놓으니
효과빠른 액비가 아주 유용하다.
특히 오이 농사는 아직 시작이긴 하지만 완전 프로 수준이다.
6포기에서 2-3일마다 6-7개씩 쉴새 없이 따내는데
그 때마다 액비를 물에 희석하여 뿌려주니
아마도 가을까지 계속 따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