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을 가다.
2023년 7월3일은 농협 전직 임원 야유회 일정이 보름전쯤 잡혀있었다.
어제 두타산을 다녀와 다리가 아플려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자고 일어나니
생각보다 괜찮았다.
관광버스 안에 있는데 둘째 동생이 자고나니 몸은 어떤교?하며 전화가 왔다.
괜찮다고 말하고는 통화를 끝냈다.
모두 참석하면 20명인데 농협 창고에 집결을 해보니 14명 이었다.
포항에 설치된 스카이 워크에 가서 스릴을 만끽하려 일정을 잡았는데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매달 첫주 첫 월요일이 휴무라 그냥 주위만 맴돌고
그 더운 여름날 전망대에 갔더니 창문이 닫혀있어 더위를 더 가중시켰다.
요즈음은 지자체에서 관광객을 많이 유치하기 위해 이런 설비도 많이한다.
포항의 이시설물은 포스코에서 만들어 기증을 했다고 한다.
빠른 시간인데도 자리를 옮겨 점심을 죽도시장 2층 회센터로 갔다.
가는도중 일행이 죽도시장이 세계에서 제일 크다고 하는데 확인을 해보지 않아
알수는 없다.
그런데,
나는 수술후 생고기를 먹지 않으려고 많이 신경을 쓰고 평상시에도 조심을
많이한다.
회를 먹지 않으니 삶아서 나온 전복 새우 고동등 이런 음식은 몽땅 내 몫이었다.
오는길에 경주 천북 농협 로컬푸드를 견학을 했다.
경주시와 포항 사이에 있는데 로컬푸드 매상이 많아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견학을 했다.
주변에는 아파트 단지가 있어 인구 밀집 지역도 아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공산품은 별로없고 농민들이 신선하고 값싸게 생산한 먹거리를
제공하니 요즈음 모두 차가있어 소문만 잘 나면 많이들 찿아와 농산물을 구입해 간다.
어쩌다 나도 삼남농협 로칼푸드 위원이 되어 회의를 할때마다 이런 이야기를 자주한다.
생산자가 후(厚)해야 된다고 강조를 한다.
예를들면,
옛날에는 감을 한접(100개)를 구입하면 손이라고 하면서 10개를 덤으로 더 준다.
농산물을 매장에 진열후 자주와서 챙겨보고 그날 판매되지 않은 농산물은 다음날
이때쯤와서 거두어 가는 그렇게 하면 좋을것 같다.
품목에 따라 매장에 진열하는 일정이 다르겠지만 어찌되었던 이 세가지는 꼭 지켜야
살아 남을수가 있다.
값은 헐하고 농산품은 신선하고 농약으로 부터 안전한 먹거리면 된다.
시장 바닥에 쭈구리고 판매 하는것 보다 얼마나 좋은 제도이냐고 나는 회의때 마다
이 이야기를 빼놓지 않는다.
우리 농협도 경주 천북 농협처럼 판매가 많이되어 농민도 잘 살고 농협도 잘 운영되었으면
하는 내작은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