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9일 어버이주일설교
**위로가 되는 사람(창 41:50-52)
*야곱의 11번째 아들 요셉은 형들에 의해 17살에 노예로 팔린다.
-먼 타국 이집트에서 혈혈단신으로 노예 생활을 하던 요셉은 그로부터 13년 후 이집트의 총리가 된다.
-그는 이집트 종교계의 실세인 제사장 보디베라의 딸과 결혼한다.
-이집트 왕 파라오(바로)가 인장 반지를 주면서 만조백관 앞에서 이집트 정계 2인자 총리로 공인한다.
-노예에서 일약 로열패밀리 반열에 등극한 것이다.
-만인이 부러워하는 자리에 앉은 것이다.
*그리고 요셉은 두 아들을 낳는다.
-장남의 이름은 ‘므낫세’이고, 차남의 이름은 ‘에브라임’이다.
-므낫세의 뜻은 ‘잊어버림’이다.
-요셉의 지금까지의 인생에 비추어 므낫세의 뜻을 풀어보면 ‘하나님이 내 모든 고난과 내 아버지의 온 집 일을 잊어버리게 하셨다’이다,
-에브라임의 뜻은 ‘창성함(번성함)’이다.
-요셉의 삶에 비추어 뜻을 풀어보면 ‘하나님이 나를 내가 수고한 땅에서 번성하게 하셨다’이다.
-긴 세월 고난받던 삶에서 벗어난 요셉은 지금 하나님의 큰 위로를 누리고 있다.
*하나님은 이렇게 자기 백성을 위로하신다.
-믿음이 너무 좋은 분은 하나님의 위로를 이야기할 때 항상 영적인 것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렇지 않다.
-하나님이 사람을 위로하는 방식은 여러 가지다.
-하나님은 영적으로 먼저 위로하시지만, 그것으로만 아니라 물질 명예 자녀 등 삶의 여러 경로를 통해 자기 사람을 위로하신다.
-하나님은 하늘에 속한 은혜만 사람에게 주시는 것이 아니라, 땅에 속한 은혜도 자기 사람에게 베풀어 주신다.
*오늘 말씀에서도 하나님은 요셉을 위로하신다.
-부자로 만들어 주시고 총리도 되게 하시고 좋은 아내도 주신다.
-모든 것 중에 최고의 위로는 두 아들이다.
-요셉은 두 아들의 이름을 부를 때마다 ‘하나님이 나의 고난을 잊게 하셨다. 하나님이 나의 수고한 땅에서 창성하게 하셨다’라고 하나님의 위로와 사랑을 거듭 거듭 마음에 새겼을 것이다.
-요셉은 두 아들을 통해서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위로와 사랑을 봤다.
*므낫세와 에브라임이 아버지 요셉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사랑이 된 것처럼 우리도 부모님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사랑이 되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
-오늘날 세상에서 현실적으로 자녀들이 부모의 근심거리, 기도 거리가 된 사례들을 많이 본다.
-‘하나님, 내 아이 어떻게 합니까?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이렇게 아픈 기도를 하는 부모님들이 아닌가?.
-그래서 부모의 입장에서 자녀는 ‘보물’이며 ‘울타리’이지만 네 글자로 하면 ‘평생 원수’ 또는 ‘애물단지‘이고, 여섯 글자로 하면 ’그래도 내 사랑‘이라고 한다.
-자녀의 관점에서는 아버지를 여섯 글자로 표현하면 ‘속으로 우는 분’, 어머니를 여섯 글자로 하면 ‘정말 미안해요’이다
#최근 우리 지역의 ‘고성군 공식밴드’에 소개된 서울여자대학교 사랑의 엽서 공모전에서의 대상작을 소개한다.
나에게 티끌 하나 주지 않은 걸인들이 내게 손을 내밀 때면 불쌍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나에게 전부를 준 어머니가 불쌍하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습니다
나한테 밥 한 번 사준 친구들과 선배들은고마웠습니다 답례하고 싶어서 불러냅니다
그러나 날 위해 밥을 짓고 밤늦게까지 기다리는 어머니께 감사하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습니다
실제로 존재하지도 않는 드라마 속 배우들 가정사에 그들을 대신해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러나 일상에 지치고 힘든 어머니를 위해 진심으로 눈물을 흘려본 적이 없습니다
골방에 누워 아파하던 어머니 걱정은 제대로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
친구와 애인에게는 사소한 잘못 하나에도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용서를 구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에게는 잘못은 셀 수도 없이 많아도 용서를 구하지않았습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세상의 어머니는 위대하기에 어머니를 생각하며 이 글을 올립니다 |
-이 글을 대하며 나도 많이 울었다.
-내 부모님 : 5형제 중 당신들이 죽는 날까지 같이 살고 싶은 자식으로 나를 지목->그래서인지 두 분 부모님의 말년에 우리 부부가 지근 거리에서 모시며 지냈지만, 권사님이신 어머니의 침상을 적시는 기도 거리, 근심거리가 된 때가 많았다.
-지금 어머니가, 아버지가 생존해 계신다면 그때의 불효를 다 씻을 수가 있겠는데 하는 엄청난 안타까움과 후회에 가슴이 먹먹했다.
*이 시간 원하고 바라기는, 우리가 우리 부모에게 하나님의 위로 거리가 된 것처럼, 우리 자녀도 우리에게 ‘기도 거리’만이 아닌 ‘하나님의 위로 거리’가 되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
*그리고 덧붙여 말씀드리는 것은 세상 속에서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내 주변의 모든 이들에게도 서로 위로 거리가 되는 선한 관계가 맺어지길 축복한다.
#어느 목사 아들(초교 4학년)의 장래 희망=>목사
-목사의 마음이 뿌듯(‘내가 잘못 살지는 않았구나’)
-차를 타고 동행하는 중, 아빠 ”왜 목사가 되려고 생각을 했느냐?“
-아들 “안전할 것 같아서요. 군인은 나라 지키느라, 경찰은 범인 잡느라, 소방관은 불을 끄느라 위험한 일을 하면서 죽을 수도 있는데 목사는 그런 위험한 일을 하지 않으니 죽을 일이 없다.”
-아빠 목사는 실망하여 다른 목사에게 아들 이야기를 하였더니 그 목사 왈 “목사는 속이 터져 죽는다” 라고 아들에게 꼭 전하라고 했다.
(하나님이 행복한교회를 섬기는 나에게는 지금까지 정말 좋은 성도, 과분한 성도들을 주셔서 그럴 일 없다)
*혹시 우리가 한평생 살아가면서 총 몇 명을 만나는지 아는가?
-한 사회학자의 연구에 의하면 한 사람이 태어나 죽을 때까지 만나는 사람은 3,000~5,000명쯤 된다고 한다.
-그리고 그 많은 사람 중에 오래 기억하는 사람은 두 종류라고 한다.
-나에게 좋은 기억을 남겨준 사람과 나쁜 기억을 남긴 사람이라고 한다.
-우리는 평생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다.
-출생 이후 만나는 가족, 학교 선생님과 친구들, 군대에서 만나는 전우들, 직장 동료들, 동네 이웃, 사회생활 속에서 만나는 사람들, 교회에서 만나는 목회자와 성도들 등 수 많은 사람과 만났다 헤어지기를 반복하며 살아왔고 살아간다.
-그리고 그중에서 눈을 감으면 떠오르는 대상이 있다.
-그 대상은 나에게 좋은 기억을 남겨준 사람이거나 나쁜 기억을 남겨준 사람일 것이다.
-그런데 입장을 바꿔 생각하면 나도 누군가에게 기억 되어질 때 좋은 기억의 사람일 수 있고 혹은 나쁜 기억의 사람일 수도 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약한 사람들의 착한 이웃, 나그네의 친구가 되어주라고 하셨다.
-목사는 속 터져 죽는다고 하는데, 다른 사람을 속 터지게 하는 나, 속 터지는 자녀들이 아니라 닮고 싶고 본받고 싶은 멋진 사람이 되자.
-부디 우리 행복한교회 성도들은 잠깐 스쳐 가는 만남이든, 오랜 만남이든 좋은 기억을 선물하는 축복의 통로가 되자.
-그래서 누구에게든 하나님의 위로와 사랑 거리가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