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난 기약 다다르니- 사순절,가톨릭성가115번
수난 기약 다다르니 주 예수 산에 가시어 / 근심 중에 피땀 흘려
성부께 기도하시네 / 우리 죄를 대신하여 수난하고 죽으니
우리들은 통회하여 보속과 사랑 드리세
무참하게 끌려가신 거룩한 우리 주 예수 / 뺨을 맞고 발로 채며
조롱을 받으시도다 / 우리 죄를 대신하여 수난하고 죽으니
우리들은 통회하여 보속과 사랑 드리세
* 채찍질과 가시관에 주 예수 피 흘리시네 / 슬프도다 우리 주님
그 누가 위로 드릴까 / 우리 죄를 대신하여 수난하고 죽으니
우리들은 통회하여 보속과 사랑 드리세
* 바라보라 형제들아 십자가 바라보아라/무죄하신 우리 주님
참혹히 죽으시도다 / 우리 죄를 대신하여 수난하고 죽으니
우리들은 통회하여 보속과 사랑 드리세
God of mercy and compassion, / Look with pity upon me;
Father, let me call thee Father, /"Tis thy child returns to thee.
* Let me not implore in vain; / All my sins I now detest them,
Never will I sin again. / By my sins I have deserved,
Death and endless misery;/Hell with all its pains and torments
And for all eternity / By my sins I have abandoned
Right and claim to heaven above,/In a boundless sea of love.
* See our Saviour, bleeding, dying, / On the cross of Calvary;
To that cross my sins have nail'd him, Yet ♪ 수난 기약 다다르니
▶출처,하느님나라에서항구히머물게하소서 "blog.daum.net
* 가톨릭성가115번 수난 기약 다다르니 - 백남용 신부님(가톨릭대학교 교회음악 대학원장)
한국교회 초기에 부르던 성가들은 독일계통의 것과 프랑스계통의 것들로 분류됩니다. 독일계통은 주로 4박자의 것이 많고, 프랑스계통
의 것은 3박자나 6박자의 것이 많습니다. 이 사순절 성가는 너무 무겁거나 느리게 불러서도 안 되겠습니다만,그렇다고 빠르게 부르면
사순절의 분위기 보다는 3박자 춤곡처럼 느껴질 것이기에 절제해 불러야 하겠습니다.이 성가와 함께 은혜 가득한 사순절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제가 어렸을 때, 50여년 전의 겨울은 매우 추웠습니다. 그 호된 추위에도 2월이 되면 사순절은 어김없이 찾아와 어린이들의
허기를 더욱 심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렇지않아도 가난해서 먹을 것이 별로 없던 시절에, 어른들이 엄격한 교회법규를 지키는 사순절의
단식재와 금육재를 덩달아 지킬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그때 소리소리 지르며 부르던 성가가 있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수난기약
다다르니’입니다. 저는 지금도 이 성가를 불러야만 사순절이 시작되었다는 실감이 납니다. 요즈음에야 먹을 것도 넉넉하고 난방도 잘
되며 단식이나 금육 규정도 쉽게 풀어져서 별 고통이 없는 사순절을 지냅니다. 그래도 마음만큼은 언제나 주님의 고통에 내 작은희생을
가지고 참여하는 자세를 잃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올해는 2월 6일이 재의 수요일이며 사순절의 첫날이어서 이 성가를 부르게 됩니다.
유럽의 성가책을 보면 사순절성가와 수난성가는 구별되어 있습니다. 사순절성가는 재의 수요일부터 성주간 전까지 부르며, 성주간에는
본격적으로 예수님의 수난을 가사내용으로 하는 수난성가들을 부릅니다. 그러나 우리 가톨릭 성가집에는 124번 ‘은혜로운 회개의 때’
한 곡만 빼고는 모든 사순성가들이 다 수난성가들이어서 우리는 사순절 시작부터 성주간 노래를 부릅니다. ‘수난기약 다다르니’도 가사
내용을 보면 수난성가입니다만 오랜 관습에 따라 별다른 생각 없이 재의 수요일부터 부르기 시작합니다. 어렸을 적엔 이 성가의 가사를
잘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1절)수난기약 다다르니 산에로 피해 가시어 ...(2절) 거룩하온 주 예수를 아문에 끌고들어가...” 라는 가사를
부르며, 수난기약이 무슨 약일까 하고 생각했고, 아문이 무슨 아름다운 문인 줄로 알았습니다(아문衙門:관청,대사제의 저택) 또 단조로
시작되는 첫 부분을 조용히 부르다가 후렴인 “우리 죄를 대신하여”에 와서는 잠시 장조로 바뀌는 탓에 신이 나서 소리를 지르며 노래
했습니다. 지금은 쉽게 가사를 손질한 덕분에 편하게 노래합니다만, 그래도 가사의 내용을 한번쯤은 따로 묵상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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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수난기약을 묵상하면서 저의 머리에 떠오르는 생각은 예수님께서 핍박과 고통 받으실때 그 당사자가 예수님이 아닌 바로 "나" 였다면 하고 가정하고 조금이라도 예수님의 사랑을 근접하게 느껴보려고 묵상하며 예수님을 제가 떠올려보앗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은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누가 보지도 않아도 그 어떤 댓가가 없어도 아무런 조건없이 사랑을 행하시는분으로 느껴짐니다! 이러하신 예수님의 사랑에는 세속이 없음을 느끼면서 제가 얼마나 겸손하게 살아야하는지 느껴봅니다!
주신 말씀에 저 또한 그러하여 작은 하나라도 가까이 가리라 거듭 다짐합니다. 저희를 위해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신 예수님을 모르는 신자는 없음에도 사회 곳곳이 텅텅 비어있음은 나만의 위안과 위로를
받기위한 믿음을 우선순위 앞에 두고 사랑, 배려, 나눔을 뒷전에 두어서 입니다. 갈구하는 '평화'는 울림 없는 메아리에 파팍한 세상사는 거기에 있습니다. 겉과 속이 하나되는 내가 되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