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사무실 차릴 때는 일반전화가 있었습니다.
몇년 하다가 그 전화가 필요없다 싶어서 작년엔가 없애버렸습니다.
짜증이 나기도 했고 일부는 짠순이 우리 마누라가 전화비 아깝다고 없애버리자고 잔소리해서 없애버린 겁니다.
그런데 요즘 제가 조금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저의 핸드폰이 쉬는 시간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어떤 때는 상담전화가 1시간씩 핸드폰을 독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물어보실 것 있으시면 차분히 다 물어보시는 것은 환영합니다.
가끔은 긴 통화 끝나고보면 부재중 전화가 서너 개씩 짤려있기도 합니다.
그런데 저는 핸드폰 1대의 용량을 초과하는 업무는 하고 싶지 않습니다.
제 핸드폰 1대가 소화할 수 있는 만큼만 법무사 업무를 하려합니다.
그렇게 해도 밥은 먹고 살 것이니까
밥을 먹고살면 그것으로 충분하고 저는 돈을 많이 벌고싶은 생각 자체가 없습니다.
떼돈 벌지도 못하지만 그 떼돈을 벌면 뭐합니까. 이것은 저의 인생관이고 가치관입니다. 사람마다 다른 것.
그건 그렇고.
이와 같이 제가 핸드폰이 하나밖에 없기 때문에 전화상담시간이 길어지면 제가 초조해지기 시작하는 단점이 있더군요.
오늘도 덕양구청에서 취득세 고지서 발급받는데 직계존비속간 거래인지라 이것이 유상취득이냐 증여냐 논쟁이 붙어있는데
갑자가 핸드폰이 따라락 울리면 제가 대략 황급하게 마무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구청 공무원을 앞에 놔두고 장시간 통화하는 것은 그또한 사람의 도리가 아닌지라.
그래서 저는 이 카페의 법률상담 게시판이 많이 활용되기를 원합니다.
게시판은 금방 대응하지 않아도 되고
또 밤늦게라도 차분히 답글달아주면 되기 때문입니다.
핸드폰만 가지고 법무사하겠다는 고집,
뭐 어떻게 되겠지요. 될대로 되라입니다.
이 글의 주제 = 저는 핸드폰보다는 게시판을 더 좋아한다였습니다.
첫댓글 맞습니다.
법무사님도 본인 업무에 충실해야 하는데,
상담전화가 자주 온다면 힘이 들거라 생각합니다.
전화는 가급적 하지 말고,이곳 상담 게시판을 이용하는게 좋을 듯 합니다.
법원이나 구청에 볼일보러 가셨을때 핸드폰에
불이나는 모습을 그곳 직원들이 본다면 무척이나 부러워할 것같네요.
저 법무사님은 저토록 상담이 많아 일거리가
폭주하는 것 같으니 돈을 얼마나 많이 벌까?
하면서요. ㅋ
일을 맡기실 분들은 상담을 오래하지 않습니다. 이미 마음의 결정이 된 분들이니까 그냥 해주세요라고 하고. 상담이 길어지는 분들은 궁금증 때문입니다. 상담 길게 한다해서 일이 오는 것은 아닙니다. 결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