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피(Delphi)
아테네에서 북서쪽으로 170 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델피(Delphi)는
태양의 신 아폴로의 신전이 있는 곳이다. 델피의 성소(Sanctuary)는 파르나수스 산(Parnassus.2457 m) 자락,
거대한 바위산, 남서쪽 경사면, 500 ~ 700 m 높이에 자리잡고 있다. 성소가 매우 외진 위치에 자리잡은 것은
바다(코린트 만)로부터 보이지 않아 BC 2000년부터 있었던 지중해의 해적으로 부터 보호받기 좋은 곳이기 때문이다.
델피에 조직적인 주거가 시작된 것은 BC 1600~1100년 후기 헬라도스(Helladic :그리스 청동기)시기였다.
아폴로 성소와 아테나 신전에서 토기 석상과 청동유물 그리고 보석이 증거로 출토되었다.
-델피로 올라가는 길에 차창 밖으로 보이는 저지대-
**델피는 마테오라에서 아테네로 돌아오는 길에 두 도시 사이의 대략 중간지점이다.
아테네까지 돌아가면 발칸 반도의 남부 그리스 지역은 시계 방향으로 일주하는 셈이 된다.
-델피 방문객 용 대형 식당-
**델피 성소에는 유적과 박물관 외에는 아무런 편의 시설이 없기 때문에 델피로 올라가기 직전에
거의 모든 관광객이 이 식당을 이용한다. 식탁은 실내와 실외에 300석은 족히 될것 같다.
대형 버스 여러 대가 동시에 들어오면 자리가 부족하다. 필자는 이 식당에 손가방을 놓고 왔으나
유적을 답사하는 동안 헝가리 국적 버스 운전수가 애써서 찾아가지고 돌아왔다.
헝가리 국적의 버스와 기사를 고용한 것은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이었다. 가방이 놓여있는 의자에는
다른 사람이 앉아 식사를 하고 있었다고 한다. 놓고 간 가방이라는 걸 모를리 없었을 것이다.
메테오라 숙소 냉장고에는 2/3가 더 남아있는 여행 일정 동안 일용할 비상식량과 마른반찬을
잘 보관해 놓고 기약없이 떠나왔다.
-델피 유적지 항공사진(화보집 스캔)-
** 성소를 둘러 싸고 있는 바위산은 거의 수직에 가까운 절벽이다. 마지막에 소개되는 아테나 신전은
사진의 아랫쪽 약 1500 m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박물관에 전시된 유적지 모형-
** 델피는 19세기 말, 프랑스 고고학 학교에 의해 발굴되었다.
-옴파로스 모양의 돌-
** 옴파로스(Ohmphalos)와 비슷한 이 돌은 아테네의 보고(Athenian Treasury) 아래 쪽에 놓여 있다.
델피에 아폴론 신전이 세워지고 그 안에 옴파로스(Ohmphalos : 배꼽, 중심)라는 지대석이 놓여지고
제왕들이 신탁을 받던 곳으로 사람들은 이곳을 "세계의 중심"이라 해서 "대지의 배꼽"이라 불렀다.
이 돌에 대해서는 아무 표시도 안내문도 없다. 진짜 옴파로스는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아테네의 보고(Athenian Treasuary)-
** 보고(寶庫)란 각 지역에서 들어온 봉납품을 보관하는 신전 모양의 창고이다.
-아테네의 보고 복원 상상도-
** 위의 실물 사진과 비교하면 상당히 정확히 묘사하고 있다. 기둥이나 복원된 부분까지도 똑같이 그리고 있다.
-로만 아고라(Roman Agora)-
-로만 아고라의 복원 상상도-
-아테네의 열주 회랑(Athenian Stoa)-
** 열주 회랑 뒷편 옹벽 쌓기 방식은 신전의 기단처럼 재단된 돌을 쌓는 것이 아니라
"짜 맞추기"식 쌓기 방식으로 남미 페루의 '삭사이와망'이나 심지어 이스터 섬에서도 발견되는
지진에 대비한 조적 방식으로 이미 기원 전에 델피의 옹벽은 모두 이 방식을 사용하였다.
-이오니아 식의 기둥머리-
-아폴로 신전의 도리아식 열주들-
-아폴로 신전 기단과 열주들-
** 왼편에는동상의 높다란 좌대가 보인다.
-아폴로 신전 전경 상상도(안내판)-
** 아폴로 신전은 BC 330년에 지어졌으며 두채의 신전이 더 있었고 4번째의 신전이 BC 7세기에
건설되었으나 BC 548년에 화재로 파괴되었다. 더욱 거대한 새 신전이 건설되었으나
BC 373년에 이 5번째 신전은 지진으로 파괴되었다. 우리가 보는 폐허의 신전은 그 이후 지어진 것이다
도리아식 페리스타일라(Peristylar : 열주회랑)의 신전은 외부 기둥이 6 + 15개(Tot=38)이다..
.
_아폴로 신전 정면 상상도-
** 신전 정면 양편에는 높은 좌대 위에 기마상이 올려져 있다. 오른편 좌대는 현재 복원되어 있다.
-극 장-
** 아폴로 신전 뒷편 경사면에 구축된 석조 극장은 BC 4세기 건설되였으며 초기의 관객은 맨 땅이나
나무 의자에 앉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좌석은 35열이며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여행팀의 일원이 객석 앞에서 노래를 불러보고 있다.
-아폴론 신전 터가 극장 앞에 보인다.-
** 아폴로 성소에서 가장 잘 보존된 이 극장은 BC 2세기에 페르가무스의 왕 외메네스(Eumenes B)에 의해 재건 되었으며
AD 67년 로마 황제 네로(Nero)의 델피 방문에 즈음하여 복구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스타디움-
** 아폴로 신전에서 서쪽으로 약 500 m 지점에 건설된 보존 상태가 좋은 경기장이다.
BC 5 세기에 건설되었으며 BC 2세기에 헤로드 아티쿠스(Herod Atticus)가 복구하면서
현재의 모습으로 석조 관중석을 만들었고 7000명을 수용할 수 있게 되었다.
출발선으로 부터 결승선 까지의 트랙의 길이는 178.35 m 이다.
-아테나 성소의 원형 건물 톨로스(Tholos)-
** 1938년 복원된 세개의 기둥은 델피의 아이콘으로 대단히 유명한 구조물 임에도 아직까지
그 용도와 목적을 알지 못한다. 후기 고전기(late Classic) 20 개의 도리아식 기둥의 원형 건물로
BC 380~360 년에 건설되었다. 아테나 신전은 사진의 왼쪽에 있고 폐허의 신전은 수풀에 묻혀있다.
-톨로스(Tholos) 복원 상상도-
** 아테나 신전과 톨로스가 있는 성소는 아폴로 신전 동족으로 1500 m 떨어져있다.
원형 건물 밑면의 외부 지름은 14.76 m , 높이는 13.5 m 이다.
델피 박물관
델피 박물관은 모두 11개의 전시실로 나누어져 고대 그리스로부터 로마 시대까지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가장 유명한 것은 아폴로 신전의 성소에 있던 '옴파로스'라고 불리는 신탁이 행해지던 바로 그 돌이다.
-쉽니안 보고(Siphnian Treasury)의 부조 "신들과 거인(Giants)들의 전쟁" -
**이 부조를 그럴싸하게 해설한 설명에는 흔히 들어 볼수 있는 신들의 이름은 거의 다 등장한다.
오른편의 방패를 든 4명의 거인(쓰러진 한명 포함) 외에는 모두가 신들이다.
-낙소스 스핑크스(Naxian Sphinx)-
** BC 570~560)
-대리석 옴파로스(Omphalos)-
** 아폴로 신전 동북쪽에서 발굴된 이 대리석 옴파로스는 신전의 신녀가 신탁을 받던 성소에서 사용하던
옴파로스의 모양을 모조한 것이 거의 확실하다. 이것은 헬레니즘 시대나 로마시대 옴파로스의
복제품으로 추정된다. 양각 무늬 장식은 원래 신성한 물건을 감쌌던 털실로 짠 그물 망을 표현한 것이다.
신화에 따르면 옴파로스는 제우스가 반대편으로 날려 보낸 독수리 두마리가 만난 장소인 세상의 중심을 표시힌 것이다.
최근의 학설에 따르면 대리석 옴파로스는 원래 '무희의 기둥' 꼭대기에 놓았던 것이다(다음 사진).
- 청동 향로(좌)/ 춤추는 무희와 가시돋힌 잎사귀 장식의 기둥(우)-
** 옴파로스가 오른편 '춤추는 무희장식 기둥의' 꼭대기에 놓여 있었던 것이라는 학설이 대두 되었다.
가시돋힌 잎사귀 라는 것은 코린트의 유적에서는 아칸투스(Akanthus)잎으로 설명이 되었다.
-백색의 지름이 넓은 컵-
**아폴로가 대지에 포도주를 뿌려 대지의 신에게 제물을 바치는 예를 행하고 있다.(BC 470~480)
미코노스(Mikonos)
아테네 남쪽 바다 에게해海에 떠 있는 섬들은 둥근 원형(Circle) 안에 모여 있는 듯하다.
영어의 써클이라는 의미의 그리스 말은 키클로스(Kiklos)로 이 섬들을 키클라데스(Kiklades)제도라 부른다.
키클라데스 제도에는 39개의 섬이 있는데 이 가운데 에게해 관광의 대표격인 미코노스섬,
산토리니(티라)섬, 미로의 비너스가 발견된 밀로스 섬, 기타 낙소스 섬, 파로스 섬 등이 포함되어 있다.
-아테네의 피레우스(Piraievs)港에서 출항 준비를 하는 훼리 선-
** 섬과 섬들을 연결하는 연락선(훼리)이지만 관광객이 많은 그리스의 연락선은 크루즈 선 정도의 대형 선박이다.
-미코노스로 가기 위해 승선할 훼리의 램프와 차량 갑판(Deck)-
** 훼리선에는 신속한 탑재와 양륙을 위해 램프가 3개가 설치되어 있다.
불과 몇 분만에 차량과 화물 그리고 승객의 하선과 승선이 끝난다. 비교적 외해로 나가는 선박이지만
화물과 차량들은 결박을 하지않고 운항하고 있다. 지중해의 파도는 찻잔속의 풍랑 정도로 생각하는것 같다.
-여객용 라운지-
-이른 시각부터 행선지를 향하여 항구를 빠져 나가는 훼리선들-
-선수(船首) 라운지-
-선미(船尾) 갑판의 승객들-
-구명정과 선박을 건조한 조선소 명패 -
** 세월호 사고와 관련하여 구명정을 자세히 살펴보니 유사시 자동으로 해체되어야할 부분들은
평상시 잘못되어 풀어지지 않토록 역시 동여 매어져 있었다. 유사시 자동해체가 될지는 의문이다.
날씬하고 깔끔한 최신의 연안 훼리선이 부러웠었는데 2012년(겨우 3년전)에 대우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된 최신형의 배 라는데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라운지 벽에 이 선박의 이력을 말해 주는
명패가 붙어있었다. 우리 기억에도 새로운 선박왕 오나시스의 나라 그리스의 여객선이
한국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지중해의 물빛 처럼 진한 코발트 블루의
블루스타훼리(Blue Star Ferries)선사의 배들이 몇척이나 한국 태생인지 알 수는 없다.
* 최대 속도 : 26 Kt (1852 m X 26 = 48.2 km)
* 승선인원 : 1,400 명
-중간 기착지 시로스(Siros)섬에 잠시 기착-
** 중간에 티노스(Tinos)섬에 한번 더 들린다.
-외항에서 보이는 미코노스 타운-
-미코노스 항에 도착-
-기대와 새로운 흥분을 안고 하선-
-훼리선 뿐만 아니라 크루즈 선들로 항구는 비좁다.-
**미코노스 섬은 에게 해 섬에 대한 이미지를 가장 잘 대변해 주고, 키클라데스 제도 중에서
가장 대중화 된 관광지이다.
-섬에서 만난 군용차량-
** 유조 탱크거나 급수 탱크로 보이는 군용 차량이 견인되고 있다. 한국군 용 차량과 거의 모양이 같아서
외면할 수가 없었다. 혹시 방산 장비로 수출한 것은 아닌지?
-여행팀의 숙소-
** 여행팀의 숙소는 미코노스 타운에서 남쪽으로 걸어서도 약 30분 거리의 오르노스(Ornos)해변에 있는
디오니소스(Dionysos)라는 이름을 가진 호텔이다. 미코노스의 건물들은 한결같이 모서리를
둥근게 마감하여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미코노스 타운에서 오르노스 까지는 짧은 거리지만 오르노스의 해변 때문에 매 15분마다 버스가 운행된다.
-여행자용 미코노스 교통수단 4륜 바이크-
**우리네 시골 아낙네들이 들에 나갈 때 사용하는 4륜바이크가 그리스 섬들에서 여행자용으로는
최적의 교통수단이다. 섬을 찾는 젊은이들은 거의 예외없이 렌트 4륜바이크를 탄다.
국제 운전 면허증을 제시하여야 차를 빌릴 수가 있다. 여기는 버스 터미널 앞이다.
-미코노스 타운 골목 상가-
** 건물들은 높아야 3층이고 지중해의 섬들이 모두 그렇듯이 완전한 흰색에 푸른색이 곁들어진 것이다.
-미로와 같은 골목길은 기념품점, 토산품점, 바, 식당 등으로 가득 차 있다.-
**시원하기도 하고 따듯한 색감의 집들과 골목길은 미로와 같은 길을 걸어도 두려움이 없이
아늑한 분위기를 느끼게한다.
-어느 곳이나 디스플레이의 공간이 된다.-
-이곳에서는 쇼 윈도우는 필수가 아니다.-
-단조로울까 보아 홍일점으로......-
- 섬에서 가장 오래된 초기의 교회-
** 미코노스 섬에는 400여개의 교회가 있다고 한다.
-미코노스 타운 서쪽 해안가 언덕에 늘어선 풍차-
** 바람 부는 언덕에는 다섯채의 풍차가 나란히 서 있다. 바람개비 캔버스가 없어 돌아가는 것은 없다.
첫번째 방앗간 입구에는 미노타우로스란 팻말이 붙어있다. 방앗간이 반 지하로 되어 있어 미궁속의
미노타우로스(ΜΙΝΩΤΑΥΡΟΣ)를 비유하여 붙인 이름인것 같다.
-리틀 베니스(Little Venice)라고 불리는 바닷가 마을-
-리틀 베니스에서 바라 본 풍차 언덕-
-미코노스 타운 소형선박 선착장-
** 바닷가는 늘 그렇듯이 선창가에는 작은 교회가 있다.
거친 바다로 나가는 선원들의 기도와 안식처가 되기 때문이다.
-선착장의 모델 흰 펠리칸-
** 이 녀석은 선창을 어슬렁 거리면서 여행객의 모델이 되어 주지만 아무리 카메라를 들이대도
날아가지 않는 새이다.
-미코노스 타운 해변-
** 여름이 되면 이 섬의 인구가 갑자기 불어나는데 대부분 겨울에는 영업을 접고 섬을 떠났던 주민들이
여름 기간에 팬션이나 호텔 영업을 하기 위해 돌아오기 때문이라고 한다.
-오르노스 해변
-해변의 영 레이디(Young Lady)-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