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기 3번째 대간길이다. 예약명단을 쥐고 오늘도 새벽집을 나선다.
안오는 산꾼들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가자
굳이 노쇼하는 님들과 발맞춰 갈 필요 있나?
힘들어도 여태것 그랫듯이 내 보폭대로 내 호흡대로 가자
눈치 보지 말고 욕심부리지 말고 천천히 가자
사는 일이 욕심부린다고 뜻대로 살아지나...
저마다 다양한 삶의 형태가 다르니 다양성이 존중될 때만이
함께 갈 수 있지 않겠는가
너는 너대로 가고 나는 나대로 가자는 마음으로 즐겁게 생각하고 가는 일도 그리 나쁘지는 않으리니...
가끔은 쪼그리고 앉아 현호색이나 민들래꽃을 들여다보는
사소한 기쁨도 백두대간 능선에서 특혜를 누리지않는가 감사하며 천천히 가자
굳이 보이지않은 님 기다리지 말고 불안해하지 말고 같이한 산꾼들에게 감사드리고
출발한 20기백두대간 열차 안전하게 진부령에 도착시키자.
첫댓글 고맙습니다
회장님, 고맙습니다.
20기가 아픈 손가락이 되지 않길 바래봅니다^^
회장님 감사합니다
세상사 내 뜻대로 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눈앞의 일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멀리 보고 숨 크게 한 번 들이마시는 여유를 가져봅시다.
인원이 적어 내가 미안할 때가 많습니다.
수고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