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성위 정현조와 의숙공주는 의왕시 초평동 산64-1번지에 묘소가 있다. 하성위 정현조는 그 유명한 정인지의 아들이고 의숙공주는 세조의 딸이다. 둘다 유명인을 부모로 두고 있다. 정인지는 영의정을 지냈고 술을 좋아했으며, 특히 돈을 그렇게 좋아했다고 한다. 정현조도 돈을 좋아해서 당대 두번째 가라고 하면 서러운 부자였다고 한다. 그런데 정현조는 아버지의 피를 받아서 그런지 조선 역사에서 유일무이하게도 부마의 신분으로 과거에 급제한 인물이기도 하다. 의숙공주는 자식을 두지 못하고 일찍 죽고만다. 정현조는 재혼을 통해 우계 이씨 부인과의 사이에서 9남1녀의 자식을 얻는다. 문제는 부마는 재혼을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양반의 딸인 부인을 정실부인이 아닌 첩으로 하여 자식들조차 서자의 굴레를 써야만 했다. 당시의 법이 그랬으니, 달리 구제 할 방법이 없었던 것이다.
하성위 정현조는 죽은 후 충주 선영에 묻혔다가 경기도 양주군 개좌동으로 이장된다. 다시 고양 연희동 가좌동으로 이장되고, 다시 의왕시 초평동 이교산으로 이장되어 의숙공주랑 합장된다. 처음 초평동 묘소를 찾았을때 초라하기 그지없었는데, 이번에 찾으니 정비가 잘된 상태이다. 아마도 주변이 개발되면서 보상금이 나온것은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