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명연장의 꿈에 대하여..
육식이냐? 채식이냐? 이건 먹어서는 안 된다. 저건 먹어야한다. 아니다. 이렇게 해서 저렇게 먹어야한다.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세상이다. 어떤 것이 음식이고 어떤 것이 약이고 보약이다 같은 말들이 정신을 혼란스럽게 한다. 특히 육류와 야채 사이에서는 묘한 기류가 감돌기도 한다. 육식을 해야한다는 부류와 채식만을 고집하는 비건(Vegan) 사이에 묘한 갈등의 기운이 맴돈다.
어떤 이는 육식을 꼭 해야한다고 하고 그 반대로 식물성 단백질만으로 충분히 건강하게 살 수 있다고도 한다. 육식은 몸을 망가뜨리고 성인병의 원인 또는 주범으로 몰고 가며 애써 채식주의를 강조한다. 어떤 이는 식사의 수를 줄이는 것이 옳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이 간과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인간은 육식동물에서 잡식화로 진행되었다는 사실이다.
본래 인간은 육식동물이었다. 집단으로 사냥을 해서 분배해서 먹는 그러한 집단 종이었다. 그러나 사냥의 과정에서 상처를 입었을 때 식물에서 대체의학을 찾았다. 처음 육식동물이었을 때 인간의 수명은 고작 20~30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았을 것이다. 반문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지만 그렇다해도 잘해야 40정도다.
어떤 이는 인간은 육식동물이었을 때 신체도 훨씬 컸고 두뇌도 컸었는데 작물을 재배하는 시기에서부터 키도 작아지고 뇌도 오그라들어서 오늘에 이르렀다고 말한다. 그 예로 11세 정도의 소녀의 키가 182cm나 되었고 육식만으로도 충분한 영양공급을 받을 수 있었다 주장한다. 그러나 그 당시의 평균수명이 20~30임을 감안하면 답은 쉽게 나온다. 11세 소녀는 소녀가 아니라 중년의 여인인 것이다.
사람의 수명이 늘어나다보니 지금의 11세는 어린 소녀지만 평균 수명이 20~30세라면 얘기는 달라진다. 즉 11세는 아이도 낳고 기를 수 있는 중년의 나이가 되는 것이다. 인류는 사냥을 해서 먹고 사는 육식류에서 작물을 경작하는 시기에서 점차 수명이 길어지게 되었다. 이는 잡식화에 성공했음을 의미하며 또 잡식화의 내성으로 인해 오장육부는 진화해왔다.
반론으로 인간의 맹장은 육식동물처럼 작고 초식동물의 맹장은 길고 대장 또한 초식동물보다 길이가 짧으니 육식을 많이 해야한다는 주장을 한다. 그 반대는 생명존중의 의미로 채식이 옳다고도 주장한다.
이런 웃픈 현상이 생기는 것은 바로 딱 한 가지 밖에 없다. 배때지들이 부른 것이다. 배때지가 고프면 절대 이런 괴이한 논리를 주장할 수가 없다.
인간은 약초로 쓰였던 식물들을 음식화에 성공했고 고기와 채소를 곁들이면서 수명연장의 꿈을 실현시킨 유일한 종이다. 현재는 의학과 과학의 발달로 인해 수명은 더 길어졌다. 그만큼 잘 먹고 잘 싸고 있다는 증거다. 배때지가 뜨듯해서 썰렁한 줄을 모르니 헛소리들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육식동물이었기에 고기도 먹어야하고 수명을 연장시켜준 채소도 먹어야한다.
채식주의자들이 식물성 단백질만으로도 고기를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고 하지만 그건 본인들의 망상에 불과하다. 기본적으로 식물성 단백질은 콩에서 얻게 되는데 콩도 일종의 씨앗이다. 모든 식물들은 씨앗의 온전한 발아를 위해 독성을 만들어낸다. 때문에 거의 모든 콩과는 숨은 비수 즉 독을 품고 있다.
특히 소화흡수를 방해하는 물질을 많이 담고 있다. 쉬운 예로 콩과를 볶아서 먹으면 소화불량에 걸리고 소화도 되지 않아서 형체가 분해도 되지 않은 채 배설된다. 또 아무리 오랜 세월 방치해도 흙이나 물과 만나면 수백년 세월이 된 것이라도도 발아하여 싹을 틔운다. 이것이 식물 고유의 생존법으로 종의 멸종을 피하기 위한 장치인 것이다.
때문에 모든 식물의 열매씨앗에는 상상하기 어려운 방부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특히 콩과의 식물의 독은 상상을 초월한다. 흔히 콩으로 만든 두부는 체내의 지방을 가두는 역할을 한다. 때문에 체내의 지방을 보호하여 살이 덜 빠지고 보호된 지방으로 인해 생명을 유지케 한다.
그러나 시간이 오래되면 지방을 보호하는 것에도 한계가 있어서 결국 살이 빠지고 비쩍 마르게 된다. 오랜 세월 비건으로 살아온 사람 중에 살이 찐 이가 있던가?
아는 지인이 비건이었다. 시도 잘 쓰고 피아노도 잘 치고 프랑스에 유학을 다녀온 해외파 수재였다. 그녀는 생명존중을 외치며 채식주의를 외쳐왔다. 그러나 20여년의 세월이 흐르자 몸상태는 뼈만 남았고 자신의 힘으로는 전자레인지도 돌리지 못하는 상황까지 되었다. 그녀의 치료제는 단 하나. 바로 고기 밖에 없다.
아무리 똑똑하고 지식을 많이 머리에 쌓으면 무엇하는가? 조금만 깊이 생각해보면 답이 보이는데 부질없이 쌓은 지식이 만리장성이니 이 또한 어쩔 도리가 없지 않겠는가? 똑똑한 바보들이 육식주의니 채식주의니 하는 것이다. 지식을 많이 쌓지 못한 해박한 촌로들은 골고루 다 잘먹고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오늘도 살아가며 수명연장을 꿈꾼다.
해강.
약초연구소 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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