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쥴리의 남자들’ 문구 5분 만에 지워졌다…현장은 아수라장
[출처: 중앙일보] ‘쥴리의 남자들’ 문구 5분 만에 지워졌다…현장은 아수라장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아내 김건희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벽화에 쓰인 문구가 30일 지워졌다.
이날 오전 9시14분께 논란이 된 벽화가 그려져 있는 서울 종로구 소재 중고서점의 외벽 앞에서 서점 직원이 해당 문구를 흰색 페인트로 지웠다.
서울 종로구의 한 서점 외벽에 그려진 대권 주자 윤석열 예비후보의 부인 김건희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벽화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30일 오전 한 건물 관계자가 벽화의 글자를 흰색 페인트로 칠해 지웠다. 사진은 전과 후. 연합뉴스
앞서 이 서점 외벽에는 총 6점의 벽화가 그려져 있었다. 첫 벽화에는 ‘쥴리의 남자들’이라는 문구와 함께 ‘2000 아무개 의사, 2005 조 회장, 2006 아무개 평검사, 2006 양검사, 2007 BM 대표, 2008 김 아나운서, 2009 윤서방 검사’라고 적혀있다. 두 번째 벽화에는 ‘쥴리의 꿈! 영부인의 꿈!’이라는 문구와 함께 금발의 여성이 그려져 있다.
문구는 작업을 개시한 지 5분도 채 되지 않아 흰색 페인트로 덮어졌다. 인근에 모여 있던 시민들은 사진을 찍으며 문구 제거 작업을 구경했다.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서점 벽면에 그려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배우자 김건희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벽화 문구를 서점 관계자가 페인트로 지우고 있다. 뉴스1
작업 시작 전 친여(親與)·친야(親野) 성향의 유튜버들 사이 소란이 일기도 했다. 이들 사이에서는 서점 및 서로를 향해 고성이 오갔다. 이 과정에서 확성기가 사용되는 등 소음이 발생해 다수 민원이 경찰이 접수됐다고 한다.
관할구청 주차 관리 담당자는 “사흘째 이곳에 대한 신고가 접수됐다”며 “평소에도 신고가 많이 들어오는 곳인데 벽화가 그려진 뒤 신고 접수가 더 늘었다”고 밝혔다.
쥴리는 윤 전 총장의 부인 김씨가 유흥업소 접객원 출신이라는 확인되지 않은 루머에 거론되는 이름이다. 김씨는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누가 소설을 쓴 것”이라며 루머를 직접 부인했다. 윤 전 총장 측 캠프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서점 주인 여모씨는 전날 언론 인터뷰를 통해 문제가 된 벽화 등 문구를 모두 지우겠다고 밝혔다. 여씨는 이날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정치적 의도 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표현하고 풍자한 것뿐”이라고 밝혔다
[출처: 중앙일보] ‘쥴리의 남자들’ 문구 5분 만에 지워졌다…현장은 아수라장
★지워진 ‘쥴리의 꿈’…종로 벽화 문구 흰색 페인트로 모두 덧칠
종로구 서점 벽화의 ‘쥴리 문구’를 30일 서점 관계자가 페인트로 지우고 있다. 2021.7.30/뉴스1 © News1
야권의 유력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를 연상하게 해 논란이 된 서울 종로구의 한 중고서점 외벽 벽화의 문구가 30일 모두 지워졌다.
이날 오전 9시13분쯤 서점 벽면 벽화에 새겨진 ‘쥴리의 꿈! 영부인의 꿈!’ ‘쥴리의 남자들’ 등 문구 위에는 흰색 페인트가 덧칠되기 시작했다. 덧칠은 서점 직원이 페인트로 직접 했으며 건물주이자 서점주인 여모씨는 오전 일찍 현장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5분가량 소요된 작업 결과 벽화에는 여성과 하트 문양 등 그림만 남기고 모든 문구가 제거됐다.
작업이 진행되는 내내 보수 유튜버 3~4명이 “자금 내역 공개하라” “철거하라” 등 소리를 질렀고 “사진 촬영을 하지 말아달라”는 경찰의 당부가 이어졌다. 작업이 끝난 뒤에는 진보·보수 유튜버들의 설전이 벌어졌다.
여씨는 전날 뉴스1과 통화에서 “그림만 남기고 ‘쥴리의 꿈’ 등 지적을 받은 문구를 30일 전부 지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구가 지워지기 전 종로구 서점 벽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배우자 김건희씨를 연상케하는 문구가 쓰여있다. 2021.7.29/뉴스1 © News1
여씨는 “배후설 등 정치적 의도가 전혀 없다는 뜻”이라며 “주변에서 ‘왜 이렇게 힘들 게 사냐’ 등 걱정을 많이 해 지우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여씨는 또 그 자리에 ‘통곡의 벽’ 현수막을 설치해 시민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씨는 “그 자리를 시민이 마음껏 표현하고 풍자할 수 있는 낙서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며 “정치 성향에 상관없이 개방한다”고 말했다.
문제가 된 벽화는 이달 중순 여씨가 작가에게 의뢰해 그린 것이다. 가로 15m, 세로 2.5m 크기 벽면에 총 6점의 철판 그림이 연결된 형식으로, ‘쥴리의 남자들’ ‘쥴리의 꿈! 영부인의 꿈!’이란 문구와 함께 김씨의 얼굴을 묘사한 듯한 그림이 그려졌다.
‘쥴리’는 김씨를 둘러싸고 앞서 제기된 소문에서 나오는 별칭으로, 김씨는 이를 부인한 바 있다.
★'쥴리벽화' 건물주 "尹열성팬 문제…어이없고 세상 미쳐간다"
[출처: 중앙일보] '쥴리벽화' 건물주 "尹열성팬 문제…어이없고 세상 미쳐간다"
서울 종로구의 한 서점 외벽에 그려진 대권 주자 윤석열 예비후보의 부인 김건희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벽화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30일 오전 한 서점 직원이 벽화의 글자를 흰색 페인트로 칠해 모두 지웠다. 연합뉴스
서울 종로구 소재 한 중고서점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벽화가 그려진 것과 관련해 이 서점 건물의 주인이 “정치적 의도 없이 본인들이 다 부인한 내용이니까 즐거운 마음으로 표현하고 풍자한 것뿐”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서점 건물주 여모씨는 30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사안이) 이렇게 커지고 일파만파가 될지는 꿈에도 생각 못 했다”고 말했다.
여씨는 “건물 벽이 어둡긴 어두웠다”며 “저녁만 되면 어두침침해서 미성년자 애들이 담배를 피려 많이 온다, 미성년자들이 담배 피우고 소변 보고”라고 설명했다. 이어 “태양광 가로등도 켜놨고, 벽화도 그려서 좀 밝게 하려는 취지”라고 벽화 게시 이유를 밝혔다.
여씨는 “윤 전 총장을 지지하는 열성 팬들이 문제”라며 “그렇게 과격하게 나올지도 몰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이가 없고, 황당하다. 개인적인 소감은 ‘세상이 미쳐가고 있구나’다”라고 했다.
해당 서점 외벽에는 김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벽화가 그려져 있다. 벽화에는 ‘쥴리의 남자들’이라거나 ‘쥴리의 꿈! 영부인의 꿈!’이란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날 오전 9시14분께 서점 직원이 논란이 된 문구를 흰색 페인트로 지웠다.
쥴리는 윤 전 총장의 부인 김씨가 유흥업소 접객원 출신이라는 확인되지 않은 루머에 거론되는 이름이다. 김씨는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누가 소설을 쓴 것”이라며 루머를 직접 부인했다.
이와 관련해 여씨는 “본인이 쥴리가 아니라고 부정을 했고, 모든 관계있는 남자들이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는 것을 단지 풍자해서 쓴 것뿐”이라고 짚었다. 진행자가 “표현의 자유라는 말인가”라고 묻자, 여씨는 “당연한 거 아닌가”라며 “의도 없이 한 걸 갖고 ‘배후가 있다’고 한다”고 답했다. 또 “(본인은) 종교도 없고 야당, 여당도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 종로구의 한 서점 외벽에 그려진 대권 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벽화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30일 오전 한 서점 직원이 벽화의 글자를 흰색 페인트로 칠해 지웠다.
[출처: 중앙일보] '쥴리벽화' 건물주 "尹열성팬 문제…어이없고 세상 미쳐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