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피해 복구 힘드시죠? 김옥춘 수해 피해 얼마나 힘드세요? 얼마나 답답하세요? 얼마나 억울할지 생각하면 미안하기만 합니다. 답답하기만 합니다. 미안합니다. 용서하세요. 힘내라는 말만 하는 나를 속상해만 하는 나를 미안합니다. 수해 피해 얼마나 힘드세요? 얼마나 억울하세요? 장바구니 물가에 손을 움츠릴 때마다 수해 피해로 답답하고 억울하고 아플 당신 가슴이 짐작돼 내 가슴도 아픕니다. 용서하세요. 힘내라는 말만 하는 나를 속상해만 하는 나를 미안합니다. 그래도 기도라도 합니다. 수해 피해 복구에 어려움 없게 지원이 원활하기를 그래도 힘을 드리고 싶은 마음이라도 전합니다. 힘내세요. 꼭! 2020.8.20 . | 힘을 모아도 막지 못하는 태풍 김옥춘 비를 동반한 강력한 바람 태풍이 온다고 합니다. 철저히 대비하고 조심해야 한다고 합니다. 기도한다고 간판과 시설물이 떨어지고 부서지지 않는 것 아니니 간판과 시설물을 안전하게 고정해야 한다고 합니다. 기도한다고 태풍이 갑자기 세력을 잃는 것 아니니 기도도 하고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합니다. 피해를 막아야 하지만 막을 수 없을 땐 조심하고 대피해서 내 몸을 보호하는 것이 가장 큰 지혜라고 합니다. 태풍이 오기 전에 미리 피해를 줄이는 대비를 하고 태풍이 지나는 동안 안전한 곳에 머물러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당신 꼭 나 같은 당신 건강과 행복 지키시길 부탁합니다. 태풍이 온순해지길 기도합니다. 당신의 행복이 온전하길 기도합니다. 막지 못한다고 해도 그래도 기도를 하는 까닭은 기도가 나의 의지이며 우리의 계획이기 때문입니다. 2020.8.26 |
태풍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김옥춘 안전해질 때까지 끝난 게 아닙니다. 복구가 끝날 때까지 일상으로 돌아갈 때까지 끝난 게 아닙니다. 복구에 어려움 없길 일상으로 빨리 돌아갈 수 있길 기도합니다. 내가 이루어낼 수 없는 기도일지라도 오늘 나의 기도가 매우 간절합니다. 언제나 기후를 주시해야겠습니다. 항상 대비해야겠습니다. 모든 건물과 구조물이 튼튼해야 하는 이유는 생명과 행복을 지키기 위함임을 태풍으로 다시 자각합니다. 수해 복구와 태풍 피해 복구가 빨리 되어 모두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길 기도합니다. 모두가 날마다 안전하길 기도합니다. 모두가 날마다 맘 즐겁길 기도합니다. 2020.8.27 | 비 예보가 있는 대설에 김옥춘 눈이 많이 온다는 대설에 흐렸네! 흐렸어! 눈이 오려나? 옛날부터 눈이 많이 왔었다는 대설에 우산을 챙기라고 하네? 비가 올 건가 봐! 비 예보가 있는 대설에 잔뜩 흐린 대설에 기후의 건강을 지구의 건강을 인류의 생명을 보호해야 할 우리의 노력 앞에 두 손 곱게 모으고 간절한 기도를 하게 되네. 나부터 불편함을 이겨내고 조금이라도 이겨내고 물자를 절약해서 기후의 건강을 조금이라도 보호해야겠어. 오늘은 오늘은 나의 노력이 위대하고 전지전능한 하늘이야! 내 기도를 들어줄. 비 예보가 있는 대설에 오늘! 하늘과 다름없는 우리 모두 안전하고 맘 즐겁길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2020.12.7 |
겨울비 김옥춘 겨울비 올 거래요. 오늘! 곧! 봄이 오고 있는 거 보여줄 거래요. 오늘! 지금! 믿지 않아도 봄은 오고 서두르지 않아도 세월은 흘러 나 항상 기운차지 않다는 것을 잊지 않으려 합니다. 한겨울에 비가 올 거래요. 한파로 언 땅에 흰 눈으로 덮였던 사과 들에 생명수를 주실 거래요. 오늘! 설사 다시 얼더라도 땅이 머금어 생명을 키울 생명수 비라는 이름으로 내게로 세상으로 오늘 올 거래요. 겨울비의 임무가 느껴져 설렘보다는 경건함으로 오늘 하루를 살 거 같아요. 오늘도 모두 힘내고 오늘도 모두 안전하고 오늘도 모두 맘 즐거우세요. 꼭! 2020.1.21 | 어르신들의 일기예보 김옥춘 아침에 동쪽 하늘이 빨갛게 노을로 물들면 옛날 어르신들 이렇게 말씀하셨대. 도랑 건너 소도 매지 마라! 오늘 비 온다! 어르신들의 일기 예보는 맞을 때가 많았대. 신기하지? 오늘 아침 해 뜨는 걸 바라보시던 엄마께서 한숨 섞어서 추억의 그림을 내놓으셨어. 그 그림엔 말뚝에 끈을 맨 소를 바라보던 어린 나도 있었어. 지게에 꼴을 가득 진 아빠도 계셨어. 물동이에 박 바가지로 샘물을 퍼 담는 아가씨 같은 엄마도 계셨어. 슬픈 건 아닌데 그리운 것도 아닌데 가슴이 아파. 휙 지나간 거 같아도 사는 게 참 많이 힘들었나 봐. 지금 돌아가라고 하면 불편함투성이일 옛날 문득 옛날 안의 나를 축복하고 싶어. 옛날 안의 나를 안아주고 싶어. 힘내라고 응원하고 싶어. 소용없는 거 알면서도 오늘은 그래. 날 맑음에도 날 흐림에도 날 궂음에도 모두 안전하고 맘 즐거웠으면 좋겠어. 정말로 그래! 사랑해! 축복해! 오늘! 2021.1.23 |
손바닥으로 읽는 우주의 메시지 봄비! 김옥춘 봐라! 창가에 이슬 맺혔다! 봐라! 좀 봐라! 땅이 젖었다! 봄이 오시나 보다! 눈이 오던 길에 비가 오신다! 풀뿌리들이 좋아하겠다! 나무뿌리들이 좋아하겠다! 곧 세상 구경하게 생겼으니 얼마나 좋겠냐? 봐라! 좀 봐라! 컴퓨터만 보지 말고 밖에 좀 봐라! 봄이 오신다! 비가 오신다! 창밖을 바라보시는 일이 일이 되어버린 엄마! 돈을 벌 수 없게 된 일이 늙음보다 한스럽다고 하시는 엄마! 오늘은 창밖을 보시며 꽃들을 피울 나무와 풀을 응원하신다. 생명을 응원하신다. 설렘이 목소리에 가득하다. 설렘의 목소리에서 하늘이 흘리는 빗방울보다 내가 흘리는 눈물방울보다 큰 서러움 덩어리들이 떨어져 빗물 따라 흘러간다. 가슴이 찡하다. 엄마! 비 한 번 만져봐요. 함께 창밖에 손을 내밀어 비를 만져보았다. 봄을 만져보았다. 좋다! 슬퍼도 인생은 아름다운 것이다. 라는 우주의 메시지를 읽어내는 엄마와 나의 손바닥이 장하다. 사랑해요. 엄마! 존경해요. 엄마의 삶 전체를! 2021.1.26 | 봄비 내리는 초봄 아침에 전하는 인사 김옥춘 봄을 기다렸어요. 그래서 오늘 내리는 비가 내게 봄비입니다. 생명들에게 생명수로 내리는 봄비가 오늘 달콤하게 느껴집니다. 봄을 기다렸어요. 그래서 내일 예보된 눈도 봄눈으로 맞이할 겁니다. 눈의 아름다운 축복을 생명수의 다른 모습을 잊지 않겠습니다. 겨울날의 추웠지만 아름다웠던 추억을. 당신을 기다렸어요. 그래서 오늘 내게로 오는 당신이 내게 사랑입니다. 사람을 사랑하고 생명을 존중하며 열심히 사는 당신은 내게 날마다 온기를 채우는 행복입니다. 당신을 기다렸어요. 그래서 당신을 보내야 하는 내일의 이별도 사랑의 이별 사랑별로 정중하게 맞이할 겁니다. 당신을 언제나 축복합니다. 봄비가 오는 오늘 사랑의 당신을 맞이하듯이 생명 존중의 그 마음을 맞이하듯이 정중하게 봄비를 맞이합니다. 고맙습니다. 봄비! 봄비 오는 날 당신 삶에 안겨 오는 모든 일이 사랑과 복이 되라고 기도하고 기도합니다. 오늘도 안전하고 오늘도 맘 즐거우세요. 꼭! 2021.2.15 |
봄비 오는 날에 김옥춘 농사지으라고 오는 비 같아서 고맙지! 고마워! 꽃피우려고 오는 비 같아서 내 삶에도 응원이 되지! 모든 생명에 응원일 거야! 봄비 내리는 오늘 모든 성장이 올바르길 기도한다. 모든 적응 노력과 변화가 생태계와 사회에 독이 되지 않고 축복과 응원이 되길 기도한다. 봄비 오는 날 세상의 어린이들의 바른 성장에 지침이 되는 어른들의 모범이 되는 생활을 응원한다. 봄비 오는 날 어른들이 국가가 지키지 못한 어린 가슴의 상처들에 대해 반성한다. 미안하다! 정말! 2021.3.28 | 벚꽃 만개한 날에 비가 올 거래 김옥춘 비가 올 거래 오늘! 비가 올 거래 내일도! 벚꽃 절정인데 활짝 폈는데. 속상해! 걱정돼! 봄비에 벚꽃 다 떨어질까 봐. 벚꽃 더 오래 보고 싶거든. 벚꽃 더 오래 보여주고 싶거든. 사랑하는 엄마께 열심히 사는 가족들에게 든든한 동료와 이웃들에게. 내가 보여주는 거 아니어도 내가 보여주는 것처럼 내가 준비한 것처럼 나 지금 행복해! 벚꽃 만개한 날에 벚꽃 풍경으로. 너도 그렇지? 너도 지금 벚꽃 걱정하고 있지? 사랑하는 사람들이 이웃이 조금 더 행복해지라는 기도하며 사는 거 맞지? 우리의 삶이 우리의 하루가 기도인 거 같아! 봄비 온다는 오늘도 안전하게 지내! 벚꽃 떨어지지 말라는 기도 속에서도 맘 즐겁게 지내! 사랑해! 축복해! 오늘 벚꽃 보며 너의 기도를 느껴볼 거야! 2021.4.3 |
잦은 비 김옥춘 또 와? 힝! 언제는 오신다고 하더니? 그러니까! 왜 또 와? 힘들어! 자꾸 흐리고 자꾸 비가 오면 힘들어! 불편해! 빨래 뽀송뽀송하게 말리고 싶거든. 기분 상쾌해지고 싶거든. 그러니까! 필요한 만큼만 오는 축복이었음 좋겠다. 비가! 생명수가! 봄에도 여름에도 가을에도 겨울에도. 그러니까! 절약으로 쓰레기 많이 만들지 말고 쓰레기 분리수거 잘하고 대중교통 이용과 걷기를 더 많이 하고 감시하고 신고하고 우리의 재산 보호와 우리의 건강이 되는 지구의 기후를 위해 함께 노력하라고 말하는 것 같네! 오늘 내리는 비가 나에게. 내리는 비 축복으로 만드는 우리의 노력을 응원합니다. 물길 터줍시다. 막혀 재앙이 되지 않게. 물 저축도 합시다. 가뭄으로 고통스러운 날이 올지도 모르니! 2021.5.10 | 비 오는 날의 기도 김옥춘 요즘 비가 자주 오네요. 오늘은 빨래 말리는 게 가장 큰 걱정거리입니다. 가장 큰 기도입니다. 기도를 이루기 위해 보일러를 켰습니다. 오늘 어느 댁이나 빨래가 잘 마르길 기도합니다. 누구나 뽀송뽀송한 기분 좋은 하루가 되길 기도합니다. 특별히 아기들의 빨래 말리기가 어르신들의 빨래 말리기가 어렵지 않길 기도합니다. 요즘 비가 자주 오네요. 오늘은 몸과 마음의 불쾌감을 이겨내는 게 내가 해야 할 일 중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가장 큰 기도입니다. 기도를 이루기 위해 찌푸리는 대신 웃고 내가 먼저 일하겠습니다. 요즘 비가 자주 오네요. 아기 엄마들의 빨래가 어르신을 돌보는 자녀들의 빨래가 걱정이 되네요. 도와줄 수 없어도 대신해줄 수 없어도 걱정이 되네요. 걱정이 늘 기도가 되는 오늘 누구나 안전하고 마음 즐겁길 기도합니다. 2021.5.16 |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에는 김옥춘 창밖을 봅니다. 하염없이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빗방울이 내려앉을 때마다 내 가슴엔 동그라미가 그려집니다. 아! 아! 아! 아련한 그리움이 커지다가 없어지고 아련한 아픔이 커지다가 없어지고 아련한 사랑의 마음이 커지다가 없어집니다.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에는 하염없이 창밖을 보다가 내 마음에 들어가 산책을 합니다. 빼곡한 나무들 사이 숲속을 걷듯이 하늘을 바다로 만들 듯 빼곡하게 채워 내리는 빗방울을 보며 내 마음을 가득 채웠던 그대를 생각해 보고 피식 웃었습니다. 채우지 못하고 사라졌으나 나의 삶에 나도 모르게 스며들어 내가 되어버렸을 그대! 그대는 내 인생에 한 방울의 작은 빗방울이었나 봅니다. 영원히 머물지 않아 아름다운 것이 인생 아니겠습니까?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에는 이렇게 비가 내게로 안겨 오는 날에는 빗방울 만큼 많은 생각이 아련하게 내게로 떨어졌다가 어련하게 당당하게 사라집니다. 참 다행입니다. 머물지 않고 흘러가는 빼곡하게 나를 채워 머물다 가는 명상들. 오늘은 비 내리는 날을 비 오는 날을 사랑하기로 합니다. 사랑합니다! 생명수가 되는 귀하고 아름다운 비! 부디 늘 곱게만 내리길 기도합니다. 2021.6.3
| 비 오는 날의 안부 인사 김옥춘 오늘은 비가 토닥토닥 내리네요. 토닥토닥 토닥토닥 잠시라도 우리 빗소리만 들어요. 토닥토닥 토닥토닥 오늘은 비가 영차영차 내리네요. 영차영차 영차영차 잠시라도 우리 빗소리만 들어요. 영차영차 영차영차. 비가 오는 오늘도 찻잔 손에 쥐고 지그시 비를 바라봅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의 안부가 궁금합니다. 힘든 일 있는 건 아니죠? 힘내요. 힘든 일 있거든. 어디 아픈 거 아니죠? 병원 가요. 아픈 곳 있으면 우울한 거 아니죠? 웃어요. 걱정이 많으면. 그래야 이겨낼 수 있어요. 알았죠? 비 오는 날 찻잔 손에 쥐고 마음으로 전하는 안부 인사가 사실은 나에게 하는 부탁이네요. 오늘 내리는 빗소리에 내 마음의 응원을 얹습니다. 모두 아프지 마세요. 모두 고난과 고민 이겨내세요. 토닥토닥 영차영차! 사랑해요! 2021.6.10 |
하늘 마음으로 비가 오네요! 김옥춘 하늘도 나처럼 걱정이 많았을까요? 웃을 수 없었을까요? 하늘 낯빛이 어둡더니 하늘 표정이 무겁더니 눈물을 쏟네요. 나도 하늘처럼 기운이 순탄치 않았을까요? 뭉치고 맺힌 것이 탈이었을까요? 말을 끊더니 표정이 어둡더니 한숨만 쉬더니 짓무른 눈에서 비를 내리네요. 휴우! 빗소리에 다독다독 아픈 가슴 다독여봅니다. 빗소리에 마음의 자리 내주고 잠시라도 잊어보려 합니다. 오늘 빗소리는 이렇게 들리네요. 아프지 마세요! 슬프지 마세요! 외롭지 마세요! 기운 내세요! 사랑합니다! 이렇게. 빗소리에서 나를 응원하는 하늘의 마음을 듣습니다. 하늘이 내 편이라고 느껴 희미하게 미소를 그려봅니다. 하늘 같은 내 얼굴에. 2021.6.18 | 먹구름 낀 날 소나기의 선물 김옥춘 캄캄해지더니 바람이 심상치 않더니 한 방울 두 방울 악기 조율하듯이 후둑 후두둑 후둑 후두둑 몇 방울 떨어지더니 쏴쏴 처렁처렁 내달리고 퍼붓고 소리치고 때리고 쏟아내는 빗물에 내 정신이 아득했었다. 나 통곡하고 싶은 날에. 나 땅을 치며 통곡하고 싶은 날에 하늘이 소나기로 땅을 치며 내 마음으로 울고 갔다. 휴! 소나기처럼 시원하게 쏟고 싶다. 부럽다. 부러워! 먹구름 낀 가슴의 응어리 오해 상처 걱정 소나기처럼 쏟고 시원하게 쏟고 맑게 웃고 싶다. 함께 울지는 못했어도 소나기에 한 대 얻어맞았나 보다. 얼이 빠진 듯 멍해졌다. 멍해진 이 순간이 고통스러운 가슴에 큰 선물이다. 고맙다. 고마워! 2021.6.29 |
오늘도 비 김옥춘 아침부터 찌뿌둥하네요. 오늘도 힘들고 아프려나 봅니다. 오늘도 비가 오려나 봅니다. 오늘도 기도가 간절해지네요. 꽃잎에 앉아도 바위에 부딪쳐도 내 창가에 내려도 복으로 내리고 사랑으로 안고 축복으로 승천하라고 오늘도 기도가 약속이 되네요. 웃을 수 있을 때 맘껏 웃고 힘든 일이 닥쳐도 용기 내고 몸과 마음 불편하지 않게 잘 달래고 잘 먹고 잘 자자는. 오늘도 비가 오려나 봅니다. 오늘도 아프지 않길 몸과 마음 편안하길 기도합니다. 우리 모두! 2021.6.30 | 내 마음으로 내리는 소나기야! 김옥춘 굵다. 굵어! 우렁차다. 구성져! 내 울분 아는 거니? 꾸르륵 꾸르륵 쾅쾅? 내 아픔 아는 거니? 땅을 치는 통곡 소리? 알고 있었어? 알고도 바로잡지 않는 네티즌? 남이 해서 했다고 하는 집단 괴롭힘? 알고 있었어? 올바름을 따르는 용기를 내는 네티즌이 아직은 드물다는 거? 알고 있었어? 나 죽을 만큼 힘들다는 거? 나 몸까지 아파졌다는 거? 알고 있었구나! 살려달라는 말을 외면하는 네티즌을. 나 우는 것 말고는 할 게 없다는 걸. 살려주세요! 라는 말은 도와 달라는 말 아닌데. 정말 살려달라는 말인데. 나 가끔은 살고 싶어! 정말! 나 살면 안 될까? 세계의 네티즌이 나의 고통을 즐기는 건 아니겠지? 나 죽기를 바라는 건 아니겠지? 깜짝이야? 그렇다고 그렇게 크게 천둥을? 알았어! 버텨볼게. 내 마음으로 내리는 소나기야! 고맙다! 울분을 터뜨려줘서! 2021.7.15 |
잠을 깨운 여름밤 단비의 수다 김옥춘 초로로로록 다라라라락 호돌돌돌돌 일어나! 일어나! 내 말 좀 들어 봐! 내가 방금까지 하늘이었는데 하늘의 구름이었는데 내 맘대로 내려와 지지 않았어. 세상살이도 그렇지? 세상인 너도 세상의 사람인 너도 세상이 맘대로 안 되지? 어려움 크지? 그래도 오늘의 나처럼 뜻대로 이루어낼 때도 있지? 장해! 세상인 너! 왜 깨웠냐고? 나 좀 봐달라고. 내 소리라도 들어달라고. 하늘의 소리 들으라고. 세상인 네가 참 장하다는 말 들려주고 싶었어. 무더위에 지친 세상 바라보는 게 참 안타까웠어. 세상 맘대로 안 되는 것처럼 하늘도 맘대로 안 되거든. 늘 대비하는 게 지혜로운 거라고 말하고 싶었어. 하늘이 세상이 되는 소리 빗소리 시원하게 잘 들었지? 고마워! 들어줘서. 자! 하던 거 해. 꿈꾸는 거. 잘 자! 안녕! 2021.7.31 | 폭염에 비 김옥춘 창밖에 방울방울 방글 빗방울이 맺혔습니다. 팔을 쭉 뻗어 손바닥을 하늘 향해 쫙 폈습니다. 똑똑 또똑 빗방울이 전하는 하늘의 인사가 반갑습니다. 축 처진 풀들 어깨 늘어진 이웃 참 안타까웠는데 다행입니다. 하늘도 적당히가 매우 어려우니 필요한 만큼 내리길 기도합니다. 넘칠 때를 늘 대비하는 우리가 되길 기도합니다. 하늘이 하는 일이라고 믿는 기후의 변화와 천지지변의 우주 기운에 우리가 협력할 때 기적은 더 자주 일어나고 축복은 더 커진다는 걸 의심하지 않습니다. 창밖에 후둑후둑 후두둑 빗소리가 즐겁습니다. 폭염에 하늘과 땅이 만나 나누는 인사가 달콤합니다. 폭염에 내리는 비 축복입니다. 오늘은 축복이 내게로 내리는 아름다운 날입니다. 2021.8.1 |
비가 갑자기 쏟아진 날에 김옥춘 비가 시작되었을 때 버스에 올랐다. 빗줄기 갑자기 거세졌다. 우산도 없는데. 아직 청춘인 마음이 계획을 세웠다. 버스가 서면 재빨리 내려서 후다닥 뛰는 거야! 신발까지 젖으면 안 되니까. 버스가 서고 버스 문이 열렸다. 청춘 아닌 몸이 정신을 가다듬었다. 천천히 조심히 내렸다. 미끄러지지 않게 천천히 안전하게 디뎠다. 넘어지지 않고 집에까지 왔다. 긴장했지만 신발까지 젖었지만 잘 해냈다. 휴! 다행이다. 행복 지켰다. 신발은 말리면 된다. 여벌 신발 한 켤레 준비해야겠다. 2021.8.14 | 비 온다 김옥춘 비 온다. 올 사람도 없는데 하염없이 창밖을 바라본다. 사랑이 오지 않았을 때도 그러더니 기다리더니 사랑이 온 날도 그러더니 기다리더니 사랑이 소멸한 지 오랜 지금도 그런다. 비가 오면 기다린다. 사랑! 따뜻함! 비 온다. 내가 기다리는 것은 마음 따뜻하게 사는 나였으리라. 내 마음의 이상형 나였을 것이다. 비 온다. 향긋하고 구수한 커피 한 잔 내 마음의 이상형 창밖의 나에게 대접한다. 비가 온다. 모두의 아름다운 인생을 모두의 행복한 인생을 기도하는 마음이 나의 창을 적신다. 2021.8.21 |
가을장마에 김옥춘 가을장마라고 하네요. 여름에 가물어서 나무가 자꾸 말라서 죽어가길래 걸을 때마다 기도했어요. 나무뿌리 흠뻑 적셔달라고. 비 많이 내려달라고. 벼꽃 피는 데 가을장마라고 하네요. 비 피해 소식도 들려요. 비가 내릴 때마다 기도를 하네요. 화창하게 해달라고 벼 쭉정이 생기지 않게 해달라고. 제발 그만 내리라고. 나처럼 하늘도 난처할까요? 적당히가 어려워서? 넘치게 주어 재난이 되는 일이? 하늘처럼 나도 미안해요. 날마다 기도를 해서! 만족하지 못해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나의 기도는 날씨 따라 변하네요. 기도대로 들어주는 게 어려운 날씨가 오늘은 나의 하늘입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나의 기도는 나와 이웃의 어려움 따라 변하네요. 기대만큼 행복해지는 게 어려운 사람이 오늘은 나의 하늘입니다. 오늘도 나의 하늘에 기도를 합니다. 비 피해 없길 풍년이 되길 행복해지길. 2021.8.24 | 가을비 내리는 오늘의 기도 김옥춘 오늘 지금 가을비가 오네요. 오늘 지금 누구나 마음 따뜻했으면 좋겠어요. 몸 가뿐했으면 좋겠어요. 가을비 오는 날에도 나의 소원은 나의 기도는 인류 모두의 행복한 하루입니다. 우주 만물의 정정당당한 하루입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당신 그리고 나 우주 만물과 기운들! 2021.9.29 |
가을비가 오네요 김옥춘 오늘 가을비가 오네요. 지금 당신이 보고 싶어지네요. 나 이래도 되는 거죠? 당신 보고 싶은 게 나쁜 거 아니죠? 세상이 달라져서 보편적인 생각들이 달라져서 스토커라는 오해를 받을까 봐 보고 싶다는 말도 조심스러워요. 그래서 보고 싶은 마음을 빗물에 가을비에 흘려보내네요. 가을커피 향기에 띄워 보내네요. 사랑의 고백보다 방해받지 않는 개인의 권리가 중요해진 시대에 따뜻한 가을커피 향기 같은 사랑이 가만히 가슴으로 파고드는 오늘 설렘이 가득 차오릅니다. 가을비 오는 오늘 당신을 보고 싶어 하는 내 마음을 응원합니다. 따뜻한 마음을 담은 나를 응원합니다. 스토커라는 누명 스트레스 없이 배려와 진솔함으로 맘껏 사랑을 나누어야 하는 젊은이들의 사랑을 응원합니다. 사랑하고 사랑받으세요. 꼭! 미루지 말고. 그래도 스토커라는 누명은 늘 조심하세요. 2021.9.29 | 가을 아침에 비 김옥춘 추적추적 툭 툭툭 창을 두드립니다. 나 여기 왔다고 나 좀 봐달라고. 가을에 아침에 내 창에 내리는 비는 따뜻한 내 눈빛 마주 보고 싶은가 봅니다. 가을에 아침에 비가 옵니다. 나도 비가 되어 당신 마음의 창을 두드립니다. 당신에게로 내립니다. 똑 똑똑 또 또또 추적추적 툭 툭툭 익숙한 가을 느낌에 세월이라는 새로운 느낌을 더하여. 가을비가 내리는 아침에 똑 똑똑 또 또또 따뜻한 사랑 느낌에 세월이라는 새로운 느낌을 더하여 그리움 가득 안은 가을 안부를 전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그리움이 빗방울만큼 쌓일 오늘도 그대 따뜻하고 행복하세요. 따뜻한 커피 한잔하세요. 향긋한 내 기도 보냅니다. 힘내세요. 2021.10.6 |
비 내리는 오늘 김옥춘 나무를 적시는 빗방울이 신의 기도 같아 감사하네요. 꽃에 앉는 빗방울이 엄마의 눈물 같아 뭉클하네요. 풀잎을 흔드는 빗방울이 내 몸부림 같아 아릿하네요. 비가 오네요. 커피를 탑니다. 향기를 피웁니다. 모든 생명의 행복이 복원되고 치유되길 기도하고 응원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2021.10.11 | 비 오는 날 맛있는 냄새 김옥춘 나 어렸을 때 비 오는 날에는 이웃집 멀어도 들기름 냄새가 솔솔 놀러 왔었지. 분명히 소댕의 기름 냄새였지. 나 어렸을 때 비 오는 날이면 엄마도 놀러 온 기름 냄새와 같은 냄새로 놀이마당 펼쳤지. 소댕 뒤집어 놓고 불을 지펴 전을 부치셨지. 메밀전 감자전 가끔은 밀가루전. 나 젊었을 땐 비 오는 날이면 나도 이웃처럼 기름 냄새 풍겼었지. 프라이팬에 콩기름 야채전을 부쳤었지. 나 젊었을 때부터 비 오는 날이면 삼겹살 굽는 냄새 라면 끓이는 냄새가 내 창문을 두드리기 시작했지.. 오늘 비 오는 날에 나도 메밀전을 부쳤지. 어리고 여린 새댁이었을 젊은 내 엄마! 내 엄마의 젊은 날에 나 오늘 고마움의 인사와 축복의 박수를 보내고 있지. 사랑합니다! 엄마! 건강하세요! 2021.11.30 |
오늘 내리는 비는 김옥춘 오늘 내리는 비는 내게 수고했다고 말한다. 오늘 내리는 비는 내게 마음 축이라고 말한다. 오늘 내리는 비는 내게 축복한다고 말한다. 오늘 내리는 비는 내게 사랑한다고 말한다. 오늘 내리는 비는 내게 토닥토닥 이라고 말한다. 오늘 내리는 비는 내게 오늘이 세상의 끝이 아니라고 말한다. 오늘 내리는 비는 내게 사는 게 다 그렇다고 말한다. 오늘 내리는 비는 내게 아무 말 안 해도 된다고 말한다. 오늘 내리는 비는 내게 다 안다고 말한다. 오늘 내리는 비는 말을 한다. 하늘에서 왔을까? 나의 기도를 알고 있네? 고맙다! 토닥토닥! 2021.11.30 | 겨울비 오는 날에 김옥춘 비네? 겨울인데. 12월인데. 음! 비네? 눈이 아니네? 겨울인데. 12월인데. 내 마음 쓸쓸한데. 내 마음 춤춰도 괜찮은데. 그래도 다행이지 뭐야. 부모님 안전 걱정하는 자녀들 어르신들 안전 걱정하는 국민들 눈 다 녹을 때까지 해야 할 걱정은 덜었으니 말이야. 그래도 다행이지 뭐야. 먹고사는 일이 어려워진 사람들 직장을 아직 구하지 못한 사람들 난방비 조금이라도 아낄 수 있는 포근한 겨울이니 말이야. 아직도 비네? 하얀 눈으로 변하는 변신술 공연은 없으려나? 비가 와서 고마운 날에 자꾸 창을 본다. 나 하얀 눈의 춤추는 공연이 보고 싶은가 보다. 나 하얀 눈으로 위로받고 싶은가 보다. 비가 와도 고마운 날에 눈이 와도 고마울 날에 모든 생물의 겨울나기를 응원하고 축복한다. 2021.12.10 |
진눈깨비 내리는 날 조심하세요 김옥춘 어? 하얀 비다! 겨울비가 진눈깨비가 됐네? 아까보다 추워졌나 보다. 나 어렸을 때 우산이 귀했던 시절에 진눈깨비 정말 싫었었는데. 눈처럼 털어지지 않고 옷에 착착 찰흙처럼 달라붙어서 옷을 적셨거든. 정말 추웠어. 정말 무거웠어. 길이 매우 미끄럽겠다. 걸어보지 않아도 알지. 많이 걸어봤으니까. 밖에 있는 사람들 몹시 춥겠다. 밖에 나가지 않아도 알지. 많이 떨어봤으니까. 비가 눈처럼 오는 날 눈이 비처럼 오는 날 오늘이 그날이야! 조심조심 걸어야 하는 날. 그래도 오늘도 축복이라는 거 알지. 알아! 내가 사는 세상엔 축복이 아닌 게 드문 법이지. 고맙다! 진눈깨비야! 생명수야! 2022.1.25 | 봄비! 김옥춘 봄비! 따뜻하네요. 아픈 내 마음에 연고 같아요. 참 고맙네요. 봄비! 달콤하네요. 씁쓸한 내 생활에 위로 같아요. 참 고맙네요. 봄비! 잎이 되고 꽃이 되겠죠? 고맙네요. 축복해요. 나도 언젠가는 잎이 되고 꽃이 되겠죠? 잎이 될 때까지 꽃이 될 때까지 아프지 말고 평화롭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봄비! 경건해지네요. 잎이 되고 꽃이 될 봄비가 참 고맙네요. 2022.3.1 |
가뭄에 단비 김옥춘 눈물이 난다. 눈물이 나! 원망이 꺼진다. 원망이! 한숨이 꺼진다. 한숨이! 고맙다. 고마워! 비야! 비야! 내 가슴의 조임 풀어줘서 고맙다. 고마워! 비야! 비야! 내 가슴의 화 식혀줘서 고맙다. 고마워! 비야! 비야! 사랑한다. 사랑해! 사람을 살리고 농작물을 살리고 산을 살리고 모든 생명을 지키는 비야! 아름다운 비야! 훌륭한 비야! 고맙다. 고마워! 2022.3.13 | 봄비 오는 날 인사 김옥춘 쏘옥 쏙 흔들흔들 쏘옥 쏙 흔들흔들 봄비 입기 즐겁다. 어깨춤 팔다리춤 엉덩이춤 절로 나온다. 쭈욱 쭉 찰싹찰싹 쭈욱 쭉 찰싹찰싹 봄비 흡입 힘차다. 키 큰다. 통통해진다. 튼튼해진다. 주룩주룩 주루룩 빗물 감동이다! 흔들흔들 휘청 새싹 새순 훌륭하다! 사랑한다. 봄비! 봄비 오는 날 세상에 봄비 같은 당신의 삶 오늘을 응원합니다. 당신의 사랑이 세상에 후손에게 생명수가 된다고 믿습니다. 사랑합니다. 오늘도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2022.3.13 |
봄비는 김옥춘 봄비는 언제나 기다림에 반가운 입맞춤! 봄비는 언제나 생명에 벅찬 기쁨! 봄비는 언제나 내 삶에 복! 봄비는 언제나 땅이 생활 터전인 생명에 흐뭇한 미소! 오늘 오는 봄비를 복으로 맞아 복으로 키워내는 우리의 삶을 축복합니다. 봄비 오는 오늘도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아프지 마세요! 꼭! 2022.3.26 | 봄비에 흠뻑 김옥춘 나무야! 봄비 흠뻑 맞으렴! 바람은 조심하고. 사랑한다! 생기 찾으며 내게 그 생기 전해주는 나무야! 고마운 나무야! 그대여! 봄비 오는 오늘 살아 있는 오늘 사랑과 행복 잔뜩 담으소서! 속임수와 배반은 조심하고. 사랑합니다! 당신의 환한 얼굴의 미소가 당신의 건강한 삶이 내게 건강한 미소와 안심을 줍니다. 봄비 오는 날 생명수를 저장하는 흙처럼 사랑과 행복을 저장하였다가 희망이 필요한 곳에 희망의 꽃을 피우는 자연만큼 아름다운 자연 우리들의 아름다운 사랑의 삶을 존경합니다. 오늘도 안전하고 행복한 마음으로 하루 잘 지내시길 기도합니다. 봄비는 내 창에 가득하고 그대는 내 가슴에 가득합니다. 지금! 2022.3.26 |
하늘소방차님! 김옥춘 하늘소방차님! 빗님 내려주실 거죠? 산불 꺼주실 거죠? 때가 돼서 지는 꽃잎을 빗님이 떨어뜨린 거라고 억울하게 하지 않을게요. 하늘소방차님! 빗님 내려주실 거죠? 농작물에 생명수 주실 거죠? 농작물 가격 폭락이 하늘소방차님 때문이라고 억울하게 하지 않을게요. 하늘소방차님! 오늘 빗님 내려주세요. 산불 완전하게 꺼질 만큼 농작물 쑥쑥 튼튼하게 자랄 만큼. 부탁합니다. 2022.4.12 | 비 오는 날 인사말 김옥춘 비가 오네요. 내 기도를 담은 그리움이 내 마음의 희망 온도로 함께 내리네요. 비가 오네요. 그대의 기도를 담은 따뜻함이 그대 마음의 희망 온도로 그대에게로 이르길 소망합니다. 비가 오네요. 빗소리 속삭임으로 세상에 가득하네요. 사랑하세요! 따뜻함을 전하세요! 진심은 언제나 통합니다. 사랑하고 싶은 모든 생명을 응원하는 속삭임이 하늘과 땅의 속삭임으로 빗소리로 지금 세상에 가득하다고 느낍니다. 비가 오네요. 그리움이 내 마음의 희망 온도가 함께 내리네요.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언제나 귀하고 아름다운 당신 오늘도 힘내시고 행복해지세요. 바람으로 세상을 느끼는 당신 빗소리로 마음을 읽는 당신 당신은 오늘 매우 행복한 사람입니다. 오늘도 당신은 매우 아름답습니다! 2022.4.29 |
비가 오면 김옥춘 비가 오면 나 가끔 설레. 왜지? 누군가 따뜻한 사랑으로 다가올 거 같아서 설레나 봐! 비가 오면 나 자주 쓸쓸해. 왜지? 차가운 느낌이 마음을 차갑게 해서 쓸쓸해지나 봐! 비가 오면 나 언제나 입이 궁금해. 왜지? 마음의 허기가 배고프게 해서 입이 궁금해지나 봐! 비가 오면 마음이 이상해! 따뜻하게 안아주고 싶어.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어. 왜지? 나도 소중한 사람이라고 느끼고 싶어서 내 마음에 이상기류가 흐르나 봐! 비가 오면 언제나 커피를 마시게 돼. 따뜻한 커피 한 잔이 향기와 온기로 내 마음을 안아주거든. 비 오는 오늘도 우리 평정심으로 건강과 행복 잘 다스리자! 사랑해! 축복해! 2022.4.29 | 비 갠 아침 산길에서 김옥춘 밤새 비가 왔어요. 주룩주룩 왔어요. 아침에 빵끗 해가 떴어요. 나무마다 빗방울을 이고 있다가 내가 지날 때마다 개구쟁이가 되어 후두둑후두둑 비를 만들어 내렸어요. 차가워서 폴짝폴짝 뛰었더니 새들이 깔깔깔 웃었어요. 나무마다 빗물을 펴 바르고 반짝반짝 빛났어요. 풀 냄새도 진했어요. 참 예뻤어요. 참 좋았어요. 지난밤 힘이 센 빗물이 산길 흙을 조금씩 업어갔지만 산길은 촉촉 폭신했어요. 기분 좋았어요. 산길에 난 물길을 보니 힘이 센 폭우와 태풍이 생각났어요. 집도 부수고 논밭도 못 쓰게 만들었던. 폭우와 태풍에도 기상이변에도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물길 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길 기도했어요. 시민과 국민의 안전한 생활에 대한 시민과 국민의 행복한 생활에 대한 시장님과 대통령님의 공약이 제대로 지켜질 거라고 굳게 믿기로 했어요. 밤새 비가 왔어요. 비 갠 아침에 산이 참 예뻐요. 우리의 생활도 늘 예뻤으면 좋겠어요. 2022.5.2 |
5월의 단비 김옥춘 비 님! 오셨네요? 기다렸어요. 비 님! 꼭 필요했어요. 비 님의 방문. 비와 바람이 온도와 습도가 농사와 생활에 알맞기가 참 어려운가 봐요. 어른들의 가뭄 걱정 홍수 걱정 참 많이 듣고 컸어요. 이젠 나도 해마다 걱정해요. 가뭄 걱정. 홍수 걱정. 밭에 모종을 심고 비를 기다리는 사람 참 많았어요. 송홧가루 뒤집어쓴 세상이 세수도 하고 싶었을 거예요. 기다림에 답해주어 고마워요. 가물었으니 흠뻑 이어야 적당일 거예요. 넉넉하게 여야 적당일 거예요. 농사에 알맞게. 생활에 알맞게 부탁할게요. 비 님!. 해가 되지 않을 만큼 넉넉하게 내려 생명체들을 적셔주고 씻어주세요. 또 오세요. 반갑고 고맙게만 내리세요. 사랑합니다! 물 아껴 쓸게요. 약속합니다. 2022.5.8 | 빗님! 김옥춘 반가워요. 어서오세요. 오늘 빗님은 나의 사랑입니다. 고맙습니다.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르죠? 알았으면 좀 더 일찍 좀 더 흠뻑 내렸을 텐데. 얼마나 고마운지 알죠? 내 마음 보이죠? 내 얼굴 보이죠? 즐거워하는 마음 행복해 하는 얼굴 한시름 놓았네요.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시원한 빗줄기 가슴까지 뻥 뚫렸답니다. 빗님! 반가워요. 사랑해요! 축복해요! 언제나 노여움 없이 곱게 내릴 거죠? 우리도 협조할게요. 지구의 건강 지키기. 약속합니다. 2022.6.9 |
반가운 비가 폭우가 되면
김옥춘
아! 시원해! 시원하게 내리는 비가 조금 전까지 고마웠는데 빗줄기가 세도 너무 세다. 한참을 그렇다. 덜컹 겁이 난다.
빗물 길 어디나 제대로 정비되었을까? 걱정된다.
가물었으니 비가 매우 반갑다. 그러나 폭우는 언제나 걱정된다.
하수로 청소 빗물 길 터주기가 제대로 되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이 보호되길 기도한다.
탄소배출 줄이기를 위한 세계인의 노력을 응원한다.
2022.6.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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