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축구 게임 피파, 니드 포 스피드, 심즈 시리즈, 심시티 등을 가지고 있는 일렉트로닉 아츠의 주가가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진짜 어지간하면 스무스하게 주가가 오르는 기업인데, -16%를 한번에 꽂아버린 걸 보면 딱 봐도 뭐가 문제가 생긴 것 같아 보입니다.
이처럼 EA의 주가가 제동이 걸린 이유는 실적 전망치의 하향 조정 때문입니다.
즉 가이던스가 꼬꾸라진 것이죠.
EA는 'FC25'를 통해 꾸준한 수익을 올려왔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출시된 새로운 버전이 이전 작품들보다 좋은 호응을 받지 못하면서 가장 큰 수익 창출원인 라이브 서비스 부문 매출이 타격을 입었습니다.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은 이에 대해 FC25가 경기 중 물리학 및 득점 메커니즘 등 새로운 기능과 혁신에서 부족함을 보이며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롤플레잉 게임 '드래곤 에이지: 더 베일가드'의 경우 이용자수가 생각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당초 예상보다 절반 수준인 150만 명에 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처럼 EA의 대표 게임이라고 할 수 있는 FC25 시리즈가 부진을 겪고, 드래곤 에이지의 성적도 저조한 모습이 예상되면서 가이던스는 자연스레 하락한 것이죠.
참고로 EA가 제시한 가이던스는 이전 예상치 24억 달러~25억5000만 달러보다 낮은 22억1500만 달러입니다.
한편 월가에선 이처럼 부진한 실적들이 손실로 확정된다면 시가총액 373억 달러 가운데 60억달러 가까운 돈을 잃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