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두깨 낮잠에 봉창두들긴 저녁을 보낸까닭에..
시각은 열두시가 넘어간지 이미 오래되지만...
뭉디마누라 엷은 코소리가 대포처럼 점점 더 크게 들린다.
잠을자자..
잠을자자..
잠이 오남..
뭉디 올 턱이 있남.
눈알은 말똥해지고..
천정은 아직까지 꽃놀이에 취해 대구라...
벽을 타고 스물스물 올라오는 다시 그리운 친구들.
무심히 흘러간 청춘의 끝자락에 그래도 메달리고 싶어
또 친구가 보고싶어 기어이 찾아간 곳..
노세노세~ 젊어서 노세 늙어지면 못노나니...
어느새 이 처량한 노래의 한가운데 우리의 인생이 서글프게 서있고
아쉬움을 달래려 볼붉어 화사한 그 복사꽃을 눈에 가득 넣고
살랑바람 콧바람에 입까지 크게벌렸지만..
그것이 어찌 귀를 간지는 친구들의 음성에 비하리요.
갓바위 오르는 길
숨은 목구멍까지 차서 헐떡거렸지만...
그건 늙음..
비록 그 늙음이라 할지라도 갓바위에 비는마음만큼은 눈부신 배꽃보다 더 간절하게 밝았다.
각설하구..
이 잠안오는 밤에...
다시금 떠올리는 친구들...
1. 흐뭇한 얼굴로 돌아보던 그 얼굴.. 꼬방지기 방장 동글이..
2. 아마 며칠밤을 걱정어린 뜬눈으로 새웠으리라 가을하늘이
3. 술에 취해두 멋진친구 이친구를 보기위해 난 먼길을 달렸다 수태골 청노루 학이
4. 언제나 믿음이 묻어나는 어른같은 친구 추진위원장 총대멘 훈이
5. 전국여꼬들의 마음을 언제나 봄바람처럼 흔들어놓는 대구의 행동대장 준이
6. 검은옷의 여인 그 눈웃음은 내게만 보낸다고 또 착각하게 만들어버린 그림같은 수채화
7. 올수있으려나 짦은우려를 기분좋게 깨주고 보란듯이 운전대까지 잡은 의지의 장닭 견우. 화팅!!!!!!!!!!!!!
8. 대방의 터프함은 어디 두고왔노? 우리 할말 못했제? 포도나무여인 사파
9. 그날따라 너무 바쁜것같았어..그래 일이 먼저지.. 그래도 못잊어 밤에 다시찾은 멜랑이.
10. 손끝으로 전해오던 그 짜릿함..그리고 난 닉을봤다... 물안개
11. 친구의 우정은 그 어떤것보다 강하다 한솔이
12. 누가 이여인을 할머니라 하겠노? 뭉디 퐝에사는 이뿐할무니 산새
13. 이친구를 찾아 다닌적이 그날밤 있었다. 그이유는 묻지마라..더미얌
14. 대통령이라할지라도 이 친구앞에선 머리를 조아린다 헤어디자이너 셀리
15. 하룻밤 잘보냈나? 방배동에 산다고했제? 샘물아..
16. 일단 덮석 손을잡고 싶다. 그리고 난뒤 긴이야기를 나누고싶다. 담에는 마누라(??)랑 꼭 같이오거레이~~~~~~~ 후후 세일러문아..
17.18 실과 바늘처럼 언제나 의리하나로 붙어다니는 실바늘 장군 온달과 을지.
19. 눈빛하나만으로도 모든걸 다 녹인다. 나두 녹았다. 경주사는 눈빛 모래
20. 말한마디 하지않아도 정감만은 철철 넘친다 부산의 지존 마루
21. 술 안묵을때가 제일 이뿌다 바람불면 날아갈듯 부산 미손이
22. 부산달구지의 대표주자 어디든 쫓아간다 넘치는 힘이 곧 정열 아톰이
23.24 어디서 봤더라?? ..... 아..그래 김홍도나 신윤복의 그림에 나오는 바로 그 미모의 여인같은 친구....목향이 그리고 그친구 대심화..
25. 후후 처음봐도 십년지기 어디서 그 의젓함이 흘러나오노? 거제 머구리아자씨 예인이
26. 코발트색 바다.. 그리고 야자수 그늘을 연상케하는 닉하고 똑 같은 해변스케치 귓말하고시포..ㅠㅠ
27. 요즘 가끔 대방에서 마주치는 낯설지않은 설손이..난 그얼굴을 기억했다.
28. 관성리 저수지에 뜨건물을 부었다. 세사람이 부었다.. 애금바위는 담에갈께..할미얌
29. 무뚝뚝하기는 그지없다. 그치만 정하나만큼은 누구못지않다.. 내말이 맞제? 구르미
30. 갓바위에 열심히 불공드리는 그 아름다운 여인이 누군지 봤더만..후후 커피향기네
31. 언제나 꼬방 일순위 남꼬 그옆에가면 난 한없이 줄어든다 주선한려
32. 18세 청춘을 아직도 붙잡고 있는 미인꼬.. 누가 이친구를 마흔이 넘었다고 할테냐? 그래두 쳐다보지마라.. 꽃처럼 아름다운 퍼삐
33. 소소야? 말 안해도 알제? 내가 널 얼마나 좋아하는지.. 널만나서 얼마나 반가웠는지를... 가가소소
34. 인사는 했다 그리고 똑똑히 그 얼굴을 기억한다 천안쓰레빠 그린이
35. 뱅기...고장났다고? 후후.. 갓바위입구서 쳐다보는데..올라오는 킹콩..후후..돌아보지마.. 그친구가 너야 뱅기야
36. 매일 콩콩그리며 아침 눈을떴을때 전화하고픈 친구..늘 궁금한 인천의 김지미 이뿐 은먀
37. 아키친구란 이름으로 나타나 아키의 걱정거리를 하나 만들어준 너무나 좋은친구 해총이
38. 여행길에 동행하면 끊임없이 이어지는 이야기.. 내가 총각이라면 데이트를 신청하고픈 데이지
39.소리없이 있다가 언제 사라졌노?? 응? 영영아? 가까운데 살면서 밥한끼도 같이 못묵고 그 먼곳에서야 만났네.........영영아
40. 친구보다 그친구 친구의 안부가 더 궁금하다...후후 김밥준비했다고? 근데 너거끼리 다 묵었다고? 야생마
41. 후후,..총대멘 훈이가 이름을 부르니.. 한결같은 목소리 바람피러갔어요.. 비토
42. 어김없이 남꼬들이 그녀주위에 구름처럼 모여든다. 그 주인공 여꼬가 누구냐? 아수팔투 제이
43. 이친구를 거울삼아 열심히 쫓아가지만 난 언제나 그의 발밑.. 발목의 주인공 동랑거사
44. 말없는 지원자.. 숨어있는것 같으면서도 항상 선두에서 지휘하는 보름달같은 초승달
45. 가만있어봐라..그친구가 누구더라? 가물가물한 기억속에서 찾아냈다 57사오정이
46. 핸드폰들고 뛰어다니면서 마누라한데 거짓말 하기 힘들제? 친구야.. 또 들킨나??
아침에 전화안되더만..쿠쿠 욕봤데이 파도
47. 그때 따라갈껄...어디냐구? 용평스키장.. 왠 뜬금없이 용평이냐구? 지난겨울 좀더 강력하게 오라구 하지..ㅠㅠ 왜그러냐구? 몰라두 되..그쟈? 은먀.. 그 원인제공자 다림이
48. 사자머리 갈기머리 그날따라 더 멋있었다 이 친구야.. 이 질투가 안보이더나? 장독대 솟대
49. 다음에도 나한데 이야기해.. 붕이를 위해서 난 차편을 마련할테얌...공산이 좋아 술술 넘어가는 깜붕아~~~~~
50. 이친구를 보는순간 난 소리쳤다. 반경 10미터내 접근금지.. 넌 그이유를 알테지? 소리메?
51. 나를 기억해주면 좋을텐데... 콩콩~ 기억할까?? 그래 기억해즐꺼야... 가인이..
52. 딩아? 난 니가 참좋다. 포항일은 잘 되었겠제? 모임이 있을때마다 난 묻곤한다 딩이도 온데??
53. 애인이랑 뜨거운밤을 잘 보냈나? 이 친구야.. 능청은 하늘끝에 닿았어..ㅠㅠ 매현이
54. 부석사서 난 애인인줄 알았어.. 시치미떼는데는 낭군이랑 피장파장 나오미
55. 만나서 반가웠어.. 난 널 진화론 다윈얼굴을 생각했었지... 다윈아
56. 피곤한 기색 감추지못하더만..찬송가소리에 탁자까지 올라가 정열적인 춤까지추던 파주댁
57. 보면 볼수록 같이하고픈 친구.. 그룻보다 더 큰 정을 아낌없이 퍼주는 친구.. 장안평 아키
58. 봄비처럼 아름다웠소...봄비처럼 촉촉했었소..그댄 정말 봄비랑 닮았소...소라칭구봄비 ( 소라야 어쩌구 저쩌구..응? 응? 안되??? 헤헤~)
59. 꼬방 제일의 신사..남꼬중의 남꼬..그많은 신중에 으뜸꼬 제우스
60. 누군가가 그러더만.. 꼬방중에 여꼬의 으뜸은 이친구라고.. 그친구를 봤을때 고개를 끄덕였어..그친구가 누구냐구? 채리얌....
61. 기타메고 친구 찾아왔제? 기타하나 있으면 온세상은 이친구 것.. 날개
62. 자유를 위해 모든 것을 다 포기할것만 같은 친구.. 아~ 자유인처럼 훨훨날아다닐것같은친구 자유
63. 그대는 시인.. 내가 무슨말을 하리.. 이미 꼬방의 명물인걸..동주
64. 갓바위 오르는길에 과분한 칭찬..몸둘바를 몰랐나이다..혹시 우면산자락에 밤마다 어슬렁거리는 친구가 있다면 고마깡통이라 생각하소서..고무신
65. 항상말없이 웃고만 있는 친구.. 그 옆구리를 톡~ 건드리면 정을 듬뿍 쏟아줄것만같은 비활
66. 꿈같은 대구길..마지막까지 동행하여 아쉬움만 한아름 남겨 준 그대이름은 바로 풀잎.
콩콩....
자릴 마련한 대구친구들 너무도 고마웠구..
한번더 견우 화이팅!!!!!!!!!!!!!!!!!!!!!!!!!!!!!!!!!
67. 아이고 공주가 빠졌네.. 이 깡통내시한데 사약을 내려주시옵소서...공주마마
(아침 8시 24분 정정)
되따..
이것이 한계다.
가까운 친구중에 빠진 친구가 있으면 이 돌머리깡통이를 부디~ 용서하시길....
인자 잠오겠지..
고마깡통 켁켁~
카페 게시글
◈모 임 공 지◈
잠못이루며 다시 대구하늘에 취한 밤...
고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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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4.07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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