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당신 모습 뵈온지 참 오랩니다
어머니
당신 숨결 느낀 지 너무나 길었습니다
언제 한번이라도
누추한 곳에 다녀가시지요
어머니라는 말
때로는 잊고 산 적도 있습니다
어머니의 따뜻한 정
그리기만 한 것 같습니다
어릴 적 어머니의 나이보다
더 많아진 지금
생각하니
송구하기 짝이 없는 일이지요
무엇이 소중한 것일까요
그저 살아가는 일에 바빠서란
말씀 밖엔 못드리겠군요
부족한 점도
기쁨을 드린 일도
기억한 지가 멀어서 아쉽기만 합니다
어머니
당신의 얼굴이 눈 앞에 어리고
늘 바쁘게 챙겨주시던
젖은 손의 촉감이 그립습니다
너무 늦은 사모곡은 아닌지
너무 짧은 관심은 아닌지
두렵습니다
부디 부족한 자식
사랑으로 감싸주시고
이런 저런 상처
어루만져 주시면 좋겠습니다
어머니
하늘에 별이 반짝입니다
밝은 별이 되어
영원중에 계시는 걸로 믿습니다
언젠간 천상의 세상에서
어울렁 더울렁 기쁜 마음으로
다시 함께 하리라 소망해봅니다
https://youtu.be/okndArMAu_I?si=JZ_YSQ2CfN77s4_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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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0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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