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고다의 위치
예수님은 골고다 언덕에서 십자가에 못 박히셨다. 골고다(גָּלְגָּלְתָּא 갈갈타)란 “대머리” 또는 “해골”이란 뜻이다. 요19:20을 보자.
“예수께서 못 박히신 곳이 城에서 가까운 고로”
골고다는 예루살렘 “城 밖 가까운 곳”에 있었다는 증언이다. 이는 당연한 것이다. 사형장이나 무덤이 거룩한 예루살렘 城內에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조선에서도 사형장이나 무덤은 城內에 존재할 수 없었다.
그러나 위 사진에서 보듯이 “성묘교회”는 舊 市街地 內에 있다. 이를 근거로 독일 신학자들은 성묘교회의 위치는 골고다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독일 고고학자이며 건축가였던 Conrad Schick와 프랑스의 고고학자인 Louis-Hugues Vincent는 1893년 성묘교회 바로 아래에 구세주교회를 건축하면서 이전에 몰랐던 성벽을 발견하게 되었다.(사진에서 붉은색 벽)
이리하여 현재의 예루살렘 성벽(舊 市街地를 포함한 성벽)은 예수님 시대의 성벽이 아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따라서 골고다의 위치는 첫 번째 성벽(붉은색 성벽 포함) 밖에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로마 황제 콘스탄티누스의 어머니 헬레나가 골고다를 방문한 후 그곳에 교회를 세워줄 것을 황제에게 부탁했다고 한다. 이에 황제는 그곳에 성묘교회를 세우고 AD336년에 봉헌식을 했다. 이후 몇 차례의 전쟁을 치르는 동안 파괴와 복원의 과정을 거치다가 현재의 교회는 1810년에 건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