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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의 충만함을 받았다.(2024년 6월 2일 오후 찬양 예배 설교)
성 경 : 사도행전 2:1-4(신약 188)
지난 주에는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다음에 사도들과 120명이 모여서 기도하던 중에 가룟 유다를 대신해서 새로운 사도로 맛디아를 선출했다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오늘은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다음에 사도들과 제자들이 모여서 기도하던 중에 오순절 날이 되자 성령이 임하신 이야기를 나누려고 합니다. 모든 교회의 시작은 오순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순절날 성령이 임하심으로 교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 성도로서 하나님을 진실하게 섬기고 믿음 안에 살아가기 위해서 성령 충만을 받아야 합니다.
오늘 성령이 임하신 오순절 날의 의미와 성령이 임하신 그곳에 어떤 현상들이 있었는지를 살펴봄으로 은혜를 나누려고 합니다. 오늘 말씀을 중심으로 “성령으로 충만을 받았다.” 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려고 합니다. 오늘 말씀에서 우리가 발견할 수 있는
1. 오순절 날의 의미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고 제자들이 모여 기도하던 중에 오순절날 성령이 임하셨는데 성령이 임하신 오순절이란 날이 구약 성경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와 이 날에 주는 영적 의미를 먼저 살펴보면
첫째는 칠칠절의 축복이 있습니다. 1절을 보면 “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그들이 다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 라고 되어 있는데 여기서 오순절은 구약에서는 칠칠절이라고 불리어지는 날입니다. 칠칠절은 유월절 주간의 안식일로부터 50일째 되는 날에 지키는 말입니다.
구약에서 칠칠절은 우리로 하면 추수감사절입니다. 유대인들의 주식이 밀과 보리인데 밀과 보리를 거두어서 감사의 축제를 여는 날이 칠칠절입니다. 하나님은 바로 그런 특별한 의미가 있는 날에 성령을 보내주셨습니다.
성경에서 절기는 그 나름대로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날은 유월절 전날입니다. 유월절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해방된 날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유월절 전날에 잡는 어린 양으로 유월절 전날에 십자가에서 피를 흘려 우리 모두를 사망에서 건져주시고 사탄의 억압에서 자유를 얻게 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님을 유월절 어린 양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에게 있어 두 번째로 중요한 절기가 바로 칠칠절 즉 오순절입니다. 이 날은 가나안에 들어가기 전에 하나님께서 너희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농사를 짓게 되거든 거두어 들은 것을 가지고 하나님께 칠칠절의 축제를 지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칠칠절은 추수감사절로 그 날은 풍요로움이 있는 날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성령이 우리에게 임하시는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풍성한 축복의 상징입니다. 성령이 임하시면 먼저 우리에게 내적인 풍요로움이 있습니다.
성령 충만을 경험하신 분들은 다 내적인 충만을 경험하셨을 것입니다. 먹지 않아도 배부르고 힘든 일이 있어도 마음이 평안합니다. 이것이 오순절 성령의 특징입니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그런 오순절 성령 충만이 필요합니다. 시대적으로 사도행전의 시대는 가난하고 절망적인 시대입니다. 이스라엘은 로마의 지배를 받고 있었고 이스라엘은 기나긴 흉년이 들어서 기근에 시달리던 시대입니다.
그런 가난과 절망의 시대에 하나님은 오순절 날 성령을 보내주셔서 가난과 절망 속에 살던 백성들에게 풍요로움에 대한 희망과 축복을 주신 것입니다.
누가복음 4장18절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이 말씀은 이사야 선지자가 예언한 말씀입니다.
이사야 61장1 “주 여호와의 영이 내게 내리셨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사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나를 보내사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며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선포하며”
여기서 가난한 자란 영적인 의미를 강하게 내포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말은 물질적 가난을 포함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오순절 성령이 임하실 그 때에 이스라엘 땅에 사는 사람들은 가난과 절망의 상황에 처해 있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하나님께서 성령을 보내주심으로 그들에게 오순절 측 칠칠절의 축복을 주신 것입니다.
예루살렘 교회를 보면 부자가 자신의 재산을 팔아 가난한 성도들에게 먹을 것을 공급해 주는 것과 다른 나라의 교회들이 예루살렘 교회를 위해서 돕는 물질을 보내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세상은 기근에 처해 있었지만 성도들은 칠칠절의 축복을 누렸습니다.
역사적으로 볼 때도 현대 오순절 운동이 일어난 시기는 세계 전체가 가난과 기근과 절망에 빠졌을 때입니다. 1900년 대에 일어난 오순절 운동은 1920년대 미국의 대 공항을 극복하는 칠칠절의 축복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오순절 운동은 1907년 평양 부흥운동을 시작으로 보고 있는데 이 시기는 일본의 억압과 기근을 극복하게 하신 성령의 역사였습니다. 영국도 산업 혁명과 함께 암울한 시대에 오순절 성령의 역사로 말미암아 다시 풍성함을 회복하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오순절의 성령은 가난한 자를 풍성하게 하는 칠칠절의 축복을 수반하는 역사입니다. 성령 충만을 받으므로 칠칠절의 풍요로움을 삶의 전반에 누리게 되기를 축원합니다.
오늘날 우리가 더 성령 충만하기를 위해서 기도해야 하는 것은 칠칠절의 풍성한 복을 누리기 위함입니다. 더욱 더 모여 기도하기를 힘쓰고 더욱 더 간절히 사모하는 심령 속에 임하시는 칠칠절의 축복을 받아서 풍성하게 누리며 사는 삶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둘째는 율법을 받은 날 1세기경부터 오순절은 하나님께서 시내 산에서 율법을 주신 것을 기념하는 명절로 여겨지게 되었습니다.(Jubilees 1:1 , 6:17; TB Pesachim 68b; Midrash Tanchuma 26c) 출 19:1에 암시된 연대를 추론해 볼 때 율법을 받은 날이 오순절 날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율법을 받은 날이란 의미는 이스라엘에게 새로운 출발이란 의미가 있습니다. 이전까지 이스라엘과 율법을 받은 뒤의 이스라엘은 전혀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율법을 주시기 전까지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완전한 신분을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모세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계명을 주심으로 비로소 하나님과 이스라엘이 계약을 맺은 관계로서 특별한 관계가 형성된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오순절 날 성령을 받기 전까지 예수님을 따르던 공동체는 교회도 아니었고 온전한 믿음의 공동체도 아니었습니다. 그들이 성령을 받으므로 새로운 공동체를 형성하게 된 것입니다.
유대인들이 계명을 받아서 하나님과 특별한 관계가 된 것처럼 성령이 오심으로 이제 예수님을 따르던 공동체가 교회가 되고 하나님과 성령을 통해 특별한 관계를 맺은 공동체로 출발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가 성령을 받는 것은 이와 같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새로운 관계로 출발하게 되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삼 년 동안 예수님을 따라다녔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성령을 받음으로 교회가 시작되었고 하나님과 새로운 관계가 되고 새로운 사람이 되는 역사가 일어난 것입니다. 예수님은 거듭남에 대해서 말할 때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다고 말했습니다.
이것을 조금 확대해석하면 세례로 기독교인이 되고 성령으로 성도가 되어 하나님의 일꾼이 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셋째는 기다림의 축복입니다. 오순절은 시간상으로 볼 때 유월절 즉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고 부활하신 날로부터 50일이고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40일간 땅에 계시다가 승천하셨다고 기록한 것으로 기준으로 볼 때 승천하신 후 10일 후의 날이 오순절입니다.
사도들과 예루살렘 교회 개척 멤버들은 10일간 그곳을 떠나지 않고 모여서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렇게 간절히 기도하던 중에 오순절 날 성령이 임하신 것입니다.
예루살렘 교회는 열흘간 모여서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썼고 그 결과 성령께서 그들 가운데 임하신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기도에는 양이 아니라 질이 중요한 것이라고 말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기도에 질이 어디 있겠습니까? 기도는 열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성경은 밤낮 부르짖는 자의 기도를 아버지께서 결코 외면하지 않는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종교개혁자 루터는 24시간을 살기 위해서는 적어도 하루 2시간은 기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오순절 성령님께서 강림하신 것은 모여서 마음을 같이 하여 기도하기를 힘쓸 때 였듯이 우리가 모여서 마음을 같이 하여 기도하기를 힘쓸 때 성령의 놀라운 역사가 일어날 것입니다.
2. 오순절날 성령이 임하실 때 나타난 현상들
오순절날이 되기까지 모여서 기도하고 있을 때 성령님이 그곳에 임하셔서 성령으로 세례를 받고 성령 충만을 받았습니다. 이때 나타난 현상들을 보면
첫째는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었습니다. 2절을 보면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그들이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모여서 간절히 기도하는데 갑자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었습니다. 즉 바람 부는 것 같은 소리를 듣게 되었고 그런 바람 같은 현상이 그들 중에 임했다는 말씀입니다.
성령이 임하실 때 바람 같은 소리가 있었다고 했는데 바람이란 단어는 히브리어에서 생기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바람이란 단어는 헬라아로 ‘프노에’ 인데 이 단어의 의미는 ‘숨, 호흡’ 이란 의미입니다.
‘프노에’는 히브리어로 ‘네샤마’ 인데 이 단어는 사람에 대해 사용될 때는 대개 생명의 호흡을 의미합니다. 이 단어는 ‘루아흐’ (영 spirit)와 함께 사용되고 ‘네페쉬’와 동의어로 사용됩니다. 따라서 여기서 바람이란 단어는 구약 성경에서 일반적으로 ‘루아흐’로 사용된 단어와 같은 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람이란 단어는 구약에서 생명이란 의미가 담긴 말입니다. 창세기 2:7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
하나님께서 사람을 만드시고 그 코에 생기를 불어넣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 사용된 생기라는 말이 바람으로 번역할 수 있는 ‘루아흐’ 란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하나님께서 흙으로 만든 사람의 코에 바람 즉 입김을 불어 넣으시매 생령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바람이 의미하는 것은 새로운 생명을 부여하시는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순절 임하신 성령은 우리에게 새로운 생기를 불어 넣으신 하나님의 축복의 사건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들 중에 바람으로 임하셔서 그들의 영혼을 깨우사 새롭게 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성령을 받는 것은 우리의 영혼에 임하는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의 바람의 임재하십니다.
‘루아흐’ 라는 단어를 통해서 에스겔의 마른 뼈들이 살아나는 장면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겔37:5 “주 여호와께서 이 뼈들에게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생기를 너희에게 들어가게 하리니 너희가 살아나리라”
라고 말씀하고 있는데 여기서 말하는 생기도 바로 바람같이 임하는 것입니다. 마른 뼈들에게 대언하여 생기야 임하라고 선포하매 바람같이 생기가 임하여서 마른 뼈가 살아가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성령의 역사는 바로 이렇게 마른 뼈 같은 인생들을 살아나게 하는 역사입니다. 이 시간 생기로 임하시는 바람 같은 성령의 임재하심으로 나이 들어 마른 뼈들이 살아나고 관절이 살아나서 힘을 얻고 저는 다리가 새 힘을 얻고 마른 뼈 같은 인생이 생기로 인해서 삶의 윤택함이 넘치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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