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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0년대에 널리 사랑받던 음반들이 CD로 복각되어 발매되었습니다.
국내 광고음악계의 선도기업 (주)레드캐슬A&B 홍성태 대표는 저희 딱정벌레의
오랜 고객으로 만나 친숙해진 음악지기인데 평소 입버릇처럼 음악계에
"환원적 기여"를 하고 싶어 하셨습니다.
("환원적 기여"라 함은 잊혀진 좋은 음악을 복각하여 되살린다는 의미와
현재의 음반 시장에서 5장의 재발매는 암만 생각해도 손실이 클 듯 한데도
궂이 강행하시겠다니 제 임의로 표현.)
오랫동안 EMI 등 유수의 음반사에 근무하였으며 음반콜렉터이자 한때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밴드를 결성하는 등 음악이 직업이자 놀이(?)인 분이니
사업적 손익으로 따져 말릴 일이 아닌 듯 싶습니다.
음악의 은총을 입은 누군가 해야 할 사명의식도 분명 했구요.
"산이슬"과 "장끼들"을 강추한 저의 부추킴도 한 몫 했으리라 여겨집니다.
따라서 저는 이 음반들이 계획되고 출시될 때까지 몇 달간의 고난한 제작 과정을
비교적 상세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산고의 결실물들이 나왔으니 부디 많은 분들의 관심과 구매로 이어져
또 다른 행보의 디딤돌이 되었으면 하네요.
참,저는 "산이슬" 음반의 해설을 쓰고 또한 쟈켓 상태가 좋은 "벗님들" 음반들을
대여하여 표지그림에 일조했습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벗님들 1~3집, 장끼들 1집, 산이슬 1집 ⓒ 레드캐슬에이앤비
작품성과 희소성으로 말미암아 그동안 고가에 거래되고 있는 7,80년대 LP 가요 명반 5종이 CD로 제작돼 팬들을 찾는다.
(주)레드캐슬에이앤비는 70년대 여성 포크 듀오 산이슬[고운 노래 모음]과 80년대 중반 전성기를 구가했던 소프트 록 밴드 벗님들의 초기 석 장(1집-3집) 음반, 그리고 80년대 초반 신촌 블루스의 엄인호가 몸담았던 괴짜 록 밴드 ‘장끼들’의 음반을 새롭게 제작해 각각 CD로 내놨다. 원본 마스터에서 리마스터링했으며 원본 LP 앞뒤 커버를 그대로 살렸다.
70년대 여성 포크 듀오 산이슬의 음반은 희귀성으로 말미암아 그동안 가요 마니아들 사이에서 중고 음반시장을 통해 수십만 원에 거래될 정도이다. 특히 이 음반 중에는 “이사 가던 날”, “밤비야” 등이 히트곡이었고, 이들의 대표곡 “이사 가던 날”은 우리가 겪어보았을 동심의 상처를 경쾌하고 흥겨운 컨츄리 포크 스타일로 표현하여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인천 출신의 주정이ㆍ박경애는 산이슬이라는 팀 이름으로 73년 결성되어 “마지막 남은 것”이란 번안곡으로 데뷔한 가수들이다. 이름처럼 맑고 고운 음색으로 순수한 노래를 들려줬던 산이슬은 1976년 발매된 본 음반을 히트시키며 대중에게 널리 사랑을 받았다.
또 80년대 중반 학창시절을 보낸 사람이라면 소프트 록 밴드 “벗님들”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아니 어쩌면 “벗님들”이라는 팀 이름보다는 “사랑의 슬픔”, 짚시여인“이라는 노래 제목이 더 유명할는지도 모른다. 그만큼 그들의 노래가 히트했기 때문이다. 그 벗님들의 음반은 1979년-1984년에 발표된 초기 석 장(1집-3집)의 LP 음반을 각각 복각하여 새로 나왔다,
70년대 말 방송을 타면서 젊은 층으로부터 금세 좋은 반응을 얻었던 초기 히트곡 ‘또 만나요’가 수록된 1집 데뷔음반(1979년 출반)을 비롯해 1997년 김건모가 리메이크하여 히트한 ‘당신만이’ 등이 수록된 2집(1982년 출반), 그리고 초창기 3인조 형태이던 벗님들이 이후 5인조 진용으로 재정비하여 발표한 [벗님들 3집 - ‘84]에 이르기까지 초기에 발표한 음반을 연대순으로 구성하여 각각 CD에 담았다. 비록 불우했지만 가장 순수했던 시절의 작품과 노래들, 정감있는 보컬 하모니에 꾸미지 않은 풋풋한 창법이 더욱 어울려 듣는 이의 가슴을 저리게 한다.
특히 2집의 대표곡인 ‘당신만이’는 당시 사랑하던 사람을 위해 쓴 곡이다. 당시에 대전의 한 야간업소에서 연주하며 동학사에서 거주하고 있던 이치현은 후일 그의 아내가 된 사랑하는 연인을 그리워하며 이 곡의 멜로디를 단번에 떠올렸다고 한다. 사랑하는 마음이 절절하다 보니 가사가 술술 나왔고 급히 서울로 와 단번에 곡을 완성했는데 그것이 바로 ‘당신만이’였다.
또 한 장의 음반은 1980년대 초반 당시 국내에서는 생소했던 레게 록과 블루스를 지향했던 괴짜 록 밴드 [장끼들]의 음반이다.
장끼들은 신촌 블루스의 리더로 슈퍼 세션을 결성해 활동하고 있는 기타리스트 엄인호, 남궁옥분을 스타덤으로 끌어올린 <사랑 사랑 누가 말했나>의 작곡자인 박동률, 활주로-송골매의 큰 히트곡 <세상모르고 살았노라>, <이 빠진 동그라미> 등 '한국적 록'을 작곡한 작곡자 라원주ㆍ양영수와 임병윤으로 구성된 신촌파의 슈퍼 그룹으로 군림하며 블루스 록과 레게, 포크, 국악 리듬이 혼재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밴드였다.
특히 이 음반의 백미인 박동률의 ‘나그네의 옛이야기“는 당시 녹음이 끝난 후 가장 반응이 좋았던 곡이지만 80년대 초반 방송사가 통폐합되고, 군사정권의 시퍼런 서슬이 목을 죄어오던 그 시절 사회 분위기와는 맞지 않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방송금지곡이 되었다. 그러나 29년 만에 최초 공개되는 장끼들의 ‘나그네의 옛이야기’를 들으면 저마다 가슴에 돋을새김처럼 선명한 우리 젊은 날의 초상을 떠올리게 할 것이다.
이제 70,80년대 최고의 음반들을 다시 만나며, 아련한 옛 추억과 함께 가슴 뭉클한 경험을 하면 어떨까?
[자료제공=레드캐슬이에이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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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의 글은 산이슬 음반에 수록된 해설입니다.
요즘 70년대 통기타 문화의 상징인 세시봉 열풍이 드세다.
당시의 문화와 정서를 기억하는 중장년층은 물론 디지털세대인 20,30대 젊은이들까지 가세하여
그 복고의 기세는 좀처럼 수그러들 줄 모른다.
한때의 우상이던 세시봉을 대표하는 가수들의 공연마다 성황을 누리며
이들의 음악이 새삼 화제를 이뤄 신세대까지 합류하게 된 열풍 근원은 무었일까?
통기타와 장발, 청바지로 대변되는 70년대 청춘들에게 포크 음악은 시대의 암울함으로 인해 통제되고 억눌린
열정을 해소할 수 있는,다시 말해 우드스탁으로 가는 해방개찰구였다.
시대의 아픔과 사유적인 일상들을 지금껏 들어보지 못한 그들만의 어법으로 표현한 가락에 대중들은 열광했고
통기타 하나에 결집하여 소리모아 둥글게 부르는 합창들이 골방에서,교정에서, 거리에서, 이 산하 어디에서나
울려 퍼졌다.
퇴폐와 반체제적이라는 이유로 옥죄고 강압적 금지조치를 당했지만 오히려 주옥같은 음악의 정수들이 이 시기에
집중하여 탄생하는, 포크가요의 르네상스 시절이기도 하다.
누군가 음악과 관련된 모든 것은 기억이고 이야기다라고 했다.
맞다. 우리가 살아온 시절의 자화상이 음악에 담겨 있다.
따라서 오래된 좋은 음악을 듣는다는 것은 우리가 잊고 살아온 세상, 감성의 지층에 화석처럼 보존된,
저마다 심연의 깊은 울림이 되살아나는 체험이기도 하다.
현재의 아날로그 복고 열풍은 청년문화를 경험한 세대들에게 지난 시절 추억의 편린들을 꿰맞춰 회상하는 마음으로 다가서고, 반면에 경험하지 못한 젊은이들은 그 아날로그적 낭만에 대한 동경과 진정성에 대한 공감이 따스하게
와 닿기 때문이다.
결국 좋은 음악이란 신구세대를 아우르는 치유와 합일의 덕목을 갖추었음을 최근의 현상이 대변하고 있다.
때마침 보석같은 음악으로 채워진 여성 듀오 산이슬의 음반이 새롭게 복각되어 출시된다.
이 음반에 수록된 산이슬의 대표곡을 통해 음반의 곳곳에서 따뜻하게(어쩜 아프게) 해후할지도 모를.... 내 어릴적
그리운 소꿉동무와 희미한 옛사랑의 흔적들을 만나보자.
이사가던 날 뒷집아이 돌이는
각시 되어 놀던 나와 헤어지기 싫어서
장독 뒤에 숨어서 하루를 울었고
탱자나무 꽃잎만 흔들었다네
※지나버린 어린 시절 그 어릴 적 추억은
탱자나무 울타리에 피어오른다
-이사가던 날 전문
“돌이” “각시” “장독” “탱자나무 울타리” “각시 되어 놀던 나”등의 순망한 단어에서
60, 70년대 어린 시절을 살아 온 중장년층 누구나 겪어 봤슴직한 체험이 그려진다.
이농현상으로 돌이도 순이도 떠나버린 정든 고향을 아득히 그려보는 어릴적 유년의 집이 오롯이 담겨있다.
이 곡의 작곡자인 계동균은 80년대 “연인들의 이야기”를 부른 임수정과 “아베마리아”의
김승덕을 발굴하는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내며 현재까지 활발한 창작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리는 밤비는 고운님 마음
메마른 내 마음 적시어 주네
낙수물 떨어지는 내 님 목소리
외로운 창가에서 나를 부르네
※비야 비야 고운비야 밤새 내려라
그리운 내 마음도 끝이 없도록
내려라 밤비야, 밤새 내려라
2. 바람은 불어서 밤비 따르고
빗줄기 창문을 두드리는데
외로이 등불켜고 기다리는 님
이 밤도 오지않네 밤은 깊은데
- 밤비야 전문
또한 밤비야는 어떤가?
안타깝고 애틋한 청년기의 서정이 느껴지는 노래로 서주의 인상적인 코드진행은 필자의 서툰 기타솜씨조차
돋보이게 하여 친구들과 모이면 항상 연주하고 부르던, 애창곡 목록에서 빠지지 않던 곡이다.
1절은 주정이가, 2절은 박경애가 번갈아 부르는데 각자의 개성있는 음색과 후렴구의 화음이 멋지다.
이 음반은 전반적으로 “밤비야”의 방기남 곡들이 다수를 차지하는데 당대의 친숙한 올드팝을 번안한 3곡중
“사랑의 오솔길” “손에 손을 잡고”등도 꽤나 전파를 타고 알려졌다.
이렇듯 산이슬의 노래는 기억속 탱자나무 울타리에 숨어 있다가 몽글몽글 피어올라 지나버린 과거의
아련한 추억을 떠올려준다.
정든 고향을 떠나며 소꿉동무와 이별하는 모습도,
밤비내려 젖어드는 후줄근한 마음도,
떠난 님을 그리워하는 마음조차도 아프거나 눅눅하지 않을만큼 담담히 노래한다.
인천 출신의 주정이 박경애는 산이슬이라는 팀명으로 73년 결성되어 “마지막 남은 것”이란 곡으로 데뷔했다.
이 곡은 Neil Diamond, Marianne Faithful, Anne Murray 등 많은 포크&칸츄리 뮤지션들에 의해 불려졌고
또한 누가 불러도 좋았던 Tom Paxton의 명곡 Last Thing On Mind Mind를 번안한 노래인데 친구가 기타를 치며
들려 주던 이 노래를 처음 듣고 단번에 사로잡혀 기타를 배우게 된 사연이 있는.... 필자에게 “기억과 이야기”로
남아있는 곡이다.
이름처럼 맑고 고운 음색으로 순수의 동화같은 노래들 들려줬던 산이슬은 76년 서라벌 레코드를 통해 발매된
본작을 히트시키며 대중에게 널리 사랑을 받았다.
포크와 컨츄리적인 요소를 두루 갖췄으되 저항적이거나 진보적이거나 은유하지 않았으며 삶의 깊은 성찰조차
담담하고 순수하게 바라보는 삶의 이야기를 아름다운 서정으로 노래했다.
그래서 이 음반에는 수수한 이웃집 누이를 마주한 것 같은 친근함이 가득하다.
활발히 활동하던 산이슬은 77년 각자 솔로음반을 내며 돌연 해체하게 되는데 서글한 용모와 시원한 가창력이 돋보인 박경애는 “곡예사의 첫사랑” “상처”등의 곡을 히트시키며 인기 가수의 반열에 올랐으나 안타깝게 2004년 폐암으로 타계했으며 상큼한 용모와 음성이 매력적인 주정이는 애마부인의 주제가 “서글픈 사랑”이 주목받는 등 3장의 독집
음반을 낸 후 활동을 중단했다가 2009년 타이틀곡 “내 잘못이야”를 들고 29년만에 대중에게 돌아왔다.
LP나 CD처럼 음반을 “소유”하는 시절은 가고 음원만이 “소비”되는 시대에 35년의 먼 세월을 돌아 내 앞에 선
누이같은 산이슬....
현실의 삶이 각박하고 치열할수록 옛시절의 포실한 낭만이 더욱 그리운 요즘 이 아날로그적 감성으로 충만한
본작이 반갑다.
그 따스한 훈기가 널리 퍼졌으면 한다.
이들의 데뷰곡 “마지막 남은 것”의 후렴구 “이제 세월은 덧없이 흘러가고 추억도 멀리 희미한데 내 가슴속에 남은
그 님의 얼굴“ 처럼 저마다의 가슴에 돋을새김으로 선명한 우리들 젊은 날의 초상을 만나보자.
2011년 5월
성명진(음악애호가.LP음악전문 감상실 딱정벌레)
첫댓글 몇몇 앨범들은 저도 LP로 소장하고 있기도 하지만 보관 상태가 안 좋아서 복각 소식에 가슴까지 설레입니다. 구매에 관한 안내가 없어서요 소식 주세용
위 복각 앨범들을 모두 사고 싶은데 일반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나요
산이슬 음반에 대한 해설을 딱정벌레님이 직접 참여하셨다니 더욱 사고 싶은데요
포님의 음악곳간이 넘 궁금합니다. 음반에 대한 이 참을 수 없는 호기심 ㅋㅋㅋ
안그래도 몇 분이 판매처를 문의 하셨길래 제작자에게 알아 보았습니다.
교보문고,예스24,인터파크,향음악,신나라 등의 많은 인터넷몰과 일반 오프 매장에 배포되었다는군요.
매장들이 온오프를 같이 운영하니까 구입에 어려움이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산이슬은 제가 워낙 좋아해서 그만 ㅎㅎㅎ
에구 갑장님! 그 소중한 산이슬과 벗님들, 장끼들 등의 앨범이 복각된다구요? 저도 신혼때까진 산이슬과 벗님들 LP가 있었는데...암튼 딱정벌레님 반가운 소식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인사 꾸벅^^
갑장님 그 LP들이 지금은 많이 그립고 소중하게 느껴 지시죠? ㅎㅎ
지나고보니 저도 음반 마다의 소중한 기억과 느낌이 더 좋아져 여지껏 끌어 안고 있답니다.
다감한 허향님 인사에 저도 꾸벅^^
하모요...
장끼들 복각CD는 꼭 구매하고 싶군요.
장끼들 음반이 꽤 귀한 대접을 받죠.
이들의 음악여정이 짧아 안타까운....그래서 더욱 소중한 음반이기도 합니다.
코부부님께 안부 드려요.
ㅎㅎㅎ 그 분의 마음을 딱히 표현할 단어가 없다보니...
저야 뭐 어케든 작은 도움이 되고자 거들었을 뿐입니다.
귀한 음반들이 복각되어 태어남을 진심으로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벗님들 사랑의 슬픔을 참 좋아 했는데..오데가서 이분들을 만날수 있는지요..
사랑의 슬픔이 수록된 음반은 복각되지 않았습니다.
제 생각엔 벗님들의 짚시 여인에 맞춰 자연인님의 신명난 퍼쿠션 연주를 듣고 싶어요.
이 분들을 만날 방법은 위 포나리께 해드렸습니다.
와우 정말 방가운 소식이네요. 게다가 딱정벌레님이 산이슬 CD에 글까지 담으신다니. 저도 산이슬을 좋아해서 LP 앨범을 가지고는 있으나 CD 음반 꼭 하나 구입하고 싶네요. 그런데 딱정벌레님 산이슬의 1집 앨범 쟈켓이 저 위의 사진 말고 다른 것도 있는데(제가 가지고 있는 것으로 수록곡은 동일) 아마도 그 당시 두 종류로 발매된 것일까요? 아님 추가 발매 때 바꿨을 수도 있고.
산이슬 1집은 74년도에 "마지막 남은 것"을 타이틀로 한 별도의 음반이고 이번에 출시된 음반은 76년도 서라벌에서 발매된 음반입니다. 그때 쟈켓이 2가지로 나왔는데(수록곡 같음) 훈장님 소장 음반은 그 중 하나겠네요.(사진참조) 제작자께서 또 하나의 다른 쟈켓은 몰랐다 하셨는데 미리 아셨다면 다른 그림이 나왔을 수도 있었겠지요.^^*
맞수무니당. 딱정벌레님 감사해요.
저도 산이슬과 장끼들 복각씨디 주문하여 잘 듣고 있습니다. 산이슬의 가창력과 화음은 정말 대단하다는 말밖에 안 나옵니다. 비록 '마지막 남은 것'의 노래가 들어있지 않아서 좀 아쉽지만... 그리고 딱정벌레님의 소개글도 정말 잘 쓰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