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시골에서 상행선 고속도로 정체가 풀리는것을 확인하고 출발했더니 인천에 도착하니 자정이 넘었다.
이달초에 월정사쪽 단풍구경 때문에 휴양림 예약을 위해 검색하다가 누가 예약했다가 해약했는지 대관령휴양림에 숙소 한곳이 남아 있어서 예약을 했었다.
처음부터 계획하고 이곳을 예약할 목적이었으면 휴양림 숙소는 3~4인용을 예약했었을 텐데 이번에는 예정에 없었기 때문에 남아 있던 5~6명 짜리를 예약했다.
자정이 넘어 도착해서 피곤했지만 월요일이라서 새벽에 일찍 출발하지 않으면 도심의 출근시간과 겁쳐서 정쳬로 고속도로에서 시간을 보내야 하기 때문에 오전 5시 이전에 출발했다.
그시간에는 통행하는 차랑이 없을것 같았지만 이미 많은 차량들이 운행중이었는데 그래도 정체가 앖어서 목적지로 가는 네이베이션도 일직선을 가리켰다.
오늘의 최종 목적지는 월정사였지만 오대산을 등산하는것이 아니기 때문에 가는길에 횡성호수길에 들러서 단풍구경을 하기로 했다.
횡성호수길에 도착하니 컴컴했던 어둠이 사라졌는데 호수에는 물안개가 끼고 산중턱에도 안개가 하얗게 끼어 있었다.
그러고보니 횡성호수길은 이달초부터 일주일마다 방문했는데 지난주에는 단풍이 덜 물들어서 오늘쯤에는 절정이겠지 생각하고 왔더니 이미 잘정기를 지나서 3일전쯤이 절정이었을것 같았다.
단풍이 예쁜 절정기를 지나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남아있는 단풍과 잔잔한 호수와 주변의 맑은 공기가 마음을 상쾌하게 했다.
횡성호수길은 자주 방문해서 그런지 오늘따라 한바퀴를 돌아오는데 멀고 지루하다는 생각이 잔혀 들지 않았다.
오늘은 도착한 시간이 이른 시간이기도 했지만 월요일이라서 그런지 우리외에는 사람들이 없고 한바퀴 다 돌고 나니까 방문하는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횡성호수를 한바퀴 돌아 보고 나서 오대산 월정사 입구에 도착했더니 주차비를 선불로 무조건 5천원을 징수했는데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다.
몇십년 전에 월정사를 방문한적이 있는데 오늘 월정사를 둘러 보면서 그때를 생각하니 이상하다 싶어서 기억을 되살려 보았더니 경북 부석사와 월정사를 착각하고 있었다.
물론 부석사와 월정사를 방문을 했었지만 월정사는 두번째 방문인데 들러 보았더니 월정사가 너무 많이 변한것 같았다.
월정사 주변의 곱게 물든 단풍을 감상하며 많은 사진을 찍고 입구부터 둘레길도 한번 걸어보고 월정사를 다시 둘러보았다.
어쩌다가 이번 여행 일정에 전혀 없는 백담사 얘기를 하다가 월정사에서 한시간 반 거리라서 백담사로 출발했다.
점심식사는 가는길에 음식점이 있으면 들리기로 하고 출발했는데 고속도로를 나와서 백담사로 들어가는 동네의 초입에 위치한 음식점에 들러서 순두부정식을 주문했더니 맛도 있고 값도 저렴해서 만족했다.
백담사 주창장에 차를 주차하고 백담사는 말로만 들었지 초행길이라서 위치를 물어 보았더니 멀어서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타야 한다고 했다.
셔틀버스 타는곳에서 백담사까지 거리가 7km 라는데 셔틀버스를 타면 15분, 도보로 걸어 가면 2시간이 걸린다고 했다.
오후 2시경에 셔틀버스가 출발하는 곳에 왔으니 시간상 도보는 힘들것 같아서 셔틀버스를 탔는데 안전벨트를 매라고 하더니 가면서 창밖으로 보았더니 계곡을 따라서 도로의 굴곡도 심하고 낭떠러가 아찔할 정도로 깊게 보였다.
백담사에 도착해서 수박 겉핥기 식으로 대충 둘러보고 등산로를 따라서 걸어 들어 갔지만 시간이 없어서 입구에서 포기하고 내려 와야 했다.
휴양림이 있는 곳은 일찍 해가 지기 때문에 어둡기 전에 대관령휴양림까지 가려면 고속도로로 한시간정도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감안해서 백담사에서 나와야 했다.
백담사에서 나오는 셔틀버스를 타려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두줄로 길게 늘어 섰는데 족히 수백명이 될듯 싶었다.
백담사에 도착해서 한시간 정도 주변을 돌아 보았는데 실제로 나가는 셔틀버스를 타려고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시간이 더 긴것 같았다.
다음에 백담사를 방문한다면 이른 아침에 주차장에 도착해서 도보로 걸어서 가보고 싶다.
백담사 주차장에서 출발해서 대관령휴양림에 도착했더니 낮이 짧아서 어둠이 내리기 시작했다.
지난해에 방문했을 때에는 숲속의 집에서 숙박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휴양관 3층에서 숙박을 했더니 주차장과 거리가 멀어서 짐을 옮기는데 불편했다.
오늘저녁 프로야구를 시청하는데 새벽부터 강행군을 하고 뜨거운 물로 샤워를 했더니 피곤이 몰려와서 저절로 눈이 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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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귀촌의하루
횡성호수길과 평창 월정사 그리고 강원도 백담사를 방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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